
햇볕이 뜨거운 여름철,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면 제품이 망가질 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안 좋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 렌즈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렌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막는 다양한 막이 코팅돼 있는데, 렌즈가 고온에 노출되면 코팅막이 갈라지게 된다. 렌즈 소재는 대부분 열에 약한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돼 있기 때문이다. 유리는 열전도율이 높고 플라스틱 렌즈는 고온에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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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대 이상 선글라스 18종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제로 고온에 두고 확인했더니, 85도에 이르니 15개 제품에서 변형, 손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에 오랜 시간 방치됐을 때 렌즈 표면이 갈라지는 현상이 특히 쉽게 나타났다. 또 자동차 실내 뜨거운 열은 렌즈뿐만 아니라 선글라스의 프레임도 뒤틀리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눈으로는 코팅막이 깨졌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균열이 생겨도 그대로 착용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 이런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깨진 균열로 청색광, 자외선 등 유해 광선이 눈에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선글라스를 쓰면 우리 눈은 주변이 어둡다고 인식해 동공을 키운다. 유해 광선이 눈에 많이 들어오게 돼 수정체와 망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또 여러 빛이 난반사돼 들어와 굴절 각도가 달라지면서 망막에 정확한 상이 맺히지 않아 사물을 명확하게 보기 어려워진다. 사용한 지 2~3년이 지났거나, 차에서 보관한 적이 있는 선글라스라면 가까운 안경점에서 점검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잠시 둔다면 안경렌즈가 위로 가도록 케이스에 넣어 그나마 시원한 조수석 서랍 안이나 팔걸이 쪽 콘솔박스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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