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 제품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초 투게더와 메로나 등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메로나와 비비빅, 쿠앤크바, 요맘때, 캔디바, 생귤탱귤, 슈퍼콘 등 7종의 가격을 20~25% 인상했다. 소매가 기준 1000원이던 아이스크림이 현재는 1200~1500원으로 오른 상태다.
빙그레 계열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를 지난 2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탱크보이와 폴라포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롯데웰푸드 역시 스크류바·죠스바·돼지바·아맛나 등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13.7% 뛰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가격 인상 요인이다. 빙과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주원료인 원유 가격 상승을 꼽았다. 2018년 대비 우유 가격이 1ℓ 기준 14.7% 오르는 등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과 빙과류의 가격을 부득이하게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빙과업계의 주장과 달리 죠스바와 수박바, 스크류바 등 바류(일명 하드)와 폴라포, 탱크보이, 더위사냥, 고드름 등 튜브류는 우유가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도 대부분 국내산이 아닌 외국산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국내산 원유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수익이 날 수가 없다”면서 “특히 먹는물에 색소첨가물을 넣고 꽁꽁 얼려 파는 빙과류는 우윳값 인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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