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이브, 매년 위버스콘 여는 이유..방시혁의 3가지 공연 철학
25,388 256
2023.07.05 10:12
25,388 256

 

 

[OSEN=지민경 기자] 어느 축제현장에나 있는 부스 앞 줄서기가 없다. 공연장에 입장하니, 데뷔 2년차 신인 그룹 르세라핌과 31년차 관록의 가수 엄정화가 한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현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음성 디자인 기술이 남성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여성 가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하이브가 지난달 주최한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특정 아티스트가 그들의 팬들을 상대로 펼치는 공연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됐다. K-팝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엔터 산업의 대표주자인 하이브는 왜 이런 페스티벌을 기획했을까. 글로벌 대세상품인 K-팝의 미래와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5일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해 하이브가 꾸는 꿈은 크게 ‘통합’ ‘고품질’ ‘신기술’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통합의 장이 필요하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특히 올해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뿐 아니라 위버스에 입점한 타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통합의 의미가 더욱 살아났다. 14년 만에 합동 콘서트 무대에 선 김준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레미 주커(Jeremy Zucker),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펼쳐 나가고 있는 문차일드(MOONCHILD) 등이 소속사, 지역, 나이,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 무대에 섰다. 고(故) 신해철, 서태지 등 전설의 뮤지션들을 기리는 헌정무대를 3년째 중요 순서로 포함시키는 것도 K-팝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방 의장은 헌정무대에 대해 “대중음악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그 사실들을 기념하며 헌정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그렇게 시대적 의미를 살려가는 무대가 돼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올해 헌정무대의 주인공이었던 엄정화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기억하고 싶은 무대…너무 행복하고 감동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보다 더 고품질의 공연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의도도 반영됐다. K-팝과 K-댄스가 전 세계인을 파고 들었지만, 고품질의 공연 서비스는 또 다른 영역이다. 무대에 아낌없이 투자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설치된 LED 패널은 통상 단독 콘서트에 비해 4배가 넘는 양이 투입돼 8개의 초대형 화면을 제공, 아티스트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비춰주며 현장 몰입감을 높였다. 무대 일부를 들어올리거나 이동, 회전시키는 트롤리, 로테이트, 리프트 등 다양한 설비도 동원돼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틀간 20개 팀, 84곡을 무대에 올리려면 고도의 연출력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무대로 만들어야, 전세계 관객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무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질을 끌어올려 K-팝과 K-댄스 뿐 아니라, K-콘서트 자체를 히트상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미다.  

 

 

세 번째 이유는 예술과 신기술의 융합이다. 하이브는 QR코드를 접목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로 페스티벌 현장 곳곳에 설치된 행사 부스 앞 줄서기를 없앴다. 위버스 앱 내 ‘줄서기’ 서비스를 통해 부스 방문을 예약하면 순서가 됐을 때 알람으로 알려준다. ‘위버스 바이 팬즈(Weverse by Fans)’ 메뉴에 들어가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와 디자인을 활용해 머치를 제작할 수 있다. 대량 생산된 공식 상품이 아닌 개인 맞춤 상품 제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콘서트 무대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해 전 세계 팬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형 야외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의 관람도 가능해졌다. 공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달라진 서비스는 ‘눈앞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야말로 혁신’이라는 방시혁 의장의 철학이 공연 현장에 투영된 결과다.
 

후략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4882808

 

목록 스크랩 (0)
댓글 2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무대인사에 초대합니다! 401 01.10 10,5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1,3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7,2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75,5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40,7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94,2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3,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9,9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02,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33,5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2108 유머 오늘도 뭔가 말하고있는 단어 맞추기 게임 꼬들 10:01 42
2602107 정보 Kb pay 퀴즈정답 5 10:00 175
2602106 이슈 아이브 가을·장원영·리즈, 범접 불가 아우라...13일 '레블 하트' 발매 09:56 272
2602105 이슈 그 시대를 살았다면 백골단을 모를 수가 없다는 안녕 자두야 이빈 작가님 14 09:55 1,692
2602104 기사/뉴스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 2년간 성 착취한 중등교사…징역 8년 확정 10 09:54 526
2602103 유머 인생네컷 항공샷 처음 찍어보는 친구들 대참사 ㄷㄷ........jpg 13 09:52 2,739
2602102 이슈 바지 자랑하는 인피니트 성규 3 09:52 309
2602101 기사/뉴스 SM, 오늘 'SM타운 라이브 2025'…창립 30주년 기념 '과거·현재·미래' 3 09:51 355
2602100 이슈 봉준호 신작 <미키17> 베를린 영화제 초청 9 09:43 1,102
2602099 기사/뉴스 AI교과서 청문회, 이주호-강은희 불러 '부적절 개입' 캐묻는다 - 이주호 딸 증인 채택 불발 16 09:41 1,305
2602098 유머 새끼냥이랑 놀다가 어미냥한테 개혼쭐남 23 09:40 2,317
2602097 유머 You are so 예뻐요.x 4 09:40 1,094
2602096 기사/뉴스 [단독]박종준 전 경호처장, 경찰 추가 조사 위해 출석 32 09:40 1,643
2602095 이슈 어제 매불쇼 박찬욱 감독 얘기 다시보기에는 삭제됨 15 09:34 6,352
2602094 기사/뉴스 출소 4개월 만에 피해자 찾아가 스토킹·방화 시도한 50대 13 09:33 1,412
2602093 기사/뉴스 [단독] 'KBS의 아들' 이찬원, 연예대상 받고 축구 해설 데뷔..'뽈룬티어' 참여 (종합) 1 09:28 341
2602092 이슈 [단독]한덕수 탄핵심판 대진표 완성…에이펙스 VS 양재 12 09:28 1,880
2602091 기사/뉴스 "소속사, 안유진 합성 사진 유포"…아이브 팬덤, 도 넘은 안티 행보에 분노 14 09:27 2,132
2602090 유머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원작자(?) 근황.jpg 19 09:23 5,472
2602089 유머 엘파바와 글린다의 해리포터 인물 토론 9 09:21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