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 놀랄 만한 장면들 있으니 주의해서 볼 것)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삼대가 둘러앉은 밥상. 광고 카피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 엄마와 아빠, 부담스러울 만큼 행복해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일면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내내 겉도는 어린 주인공.
어른이 되어 간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불길한 기운이 새 나오는 2층 복도 끝 방에 관한 악몽을 꾸던 그가 돌아온다. 하지만 그를 맞이하는 건 불쑥불쑥 기괴한 모습을 보이는 조부모와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 고향 사람들. 그는 이 복마전의 진실에 다가가기로 한다.
고향이란 과연 그리움만 가득한 곳일까. 영화의 공포는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수도권에 사는 나라에서 항아리 속 자가제 된장처럼 모든 게 정체되어 있는 농촌 마을, 아직도 ‘예뻐졌는데 의사 하는 남자나 잡아오라’는 소리를 덕담으로 들어야 하는 주인공의 현실, 아울러 그런 그를 끝없이 짓누르는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말의 무게에서 시작된다.
거장 시미즈 타카시가 프로듀스한 소셜 호러. <우연과 상상>으로 존재감을 어필한 후루카와 코토네의 열연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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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왔는데 호불호 꽤 갈리는 편.. 일본 특유의 음습함 찝찝함 소름끼침 다 섞여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