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150년 동안 전 세계 조사 자료 분석
사냥한 부족 79%에서 여성 사냥꾼 존재
임신 중이거나 아기 업고도 사냥에 나서
사냥 도구도 다양, 남성보다 집단 사냥 더 선호
남성은 활을 들고 사냥에 나가고, 여성은 마을 주변에서 과일과 버섯을 딴다. 원시사회를 그린 영화나 책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모습이 잘못된 신화로 밝혀졌다. 예나 지금이나 전 세계 원시 부족에서 대부분 여성이 사냥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 인류학과의 카라 월-셰플러(Cara Wall-Scheffler) 교수 연구진은 지난달 28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전 세계 수렵채집사회 10곳 중 8곳에서 여성이 사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작은 동물만 사냥하는 것은 아니다. 사냥에서 남녀 차별이 없는 사회 3분의 1에서 여성은 30㎏ 이상의 큰 동물도 사냥했다. 월-셰플러 교수는 “이번 결과는 과거와 현재의 모든 수렵채집 사회를 대표할 수 있다”며 “거의 150년 동안 나온 모든 대륙과 문화를 대상으로 한 모든 인류학 연구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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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사냥법을 가르치는 데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맡았다. 사냥 도구나 전략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다양하게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남성은 혼자 사냥하거나 같은 남성과 짝을 지어 나섰지만, 여성은 대부분 집단으로 사냥했다. 여성은 혼자 사냥하거나 남성이나 여성, 어린이, 개와 함께 사냥했다.
사냥 도구도 여성이 더 다양하게 사용했다. 여성은 주로 활과 화살을 썼지만, 때로는 칼과 창, 석궁, 그물도 사용했다. 여성의 사냥 도구가 훨씬 다양한 것은 임신 중이거나 아기를 업은 채 사냥하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월-셰플러 교수는 “아기를 업은 여성이 동물을 사냥하러 나간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많은 사회에서 여성이 사냥했고 지금도 한다는 점에서 남성만 사냥한다는 통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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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사이언스지 인터뷰에서 “그동안 남성은 힘이 우월해서 사냥꾼이 될 수 있었고, 여성은 아기 때문에 사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임기 여성이 생리하면 피 냄새로 맹수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여성이 임신 중이거나 아기를 업고도 사냥을 했다는 증거가 나와 이런 생각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셰플러 교수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나온 증거는 대부분 문화권에서 여성이 생계를 위한 사냥에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과거 발굴된 고고학 유물을 재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연구에서 남녀 성 역할이 고정된 것으로 잘못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3/07/03/5JUEZVFKWZECBGKBC7OMIX4TJA/
https://twitter.com/sangheeflee/status/1675859186058678273?s=46&t=dO0M4sNPehfMlrxFK9_O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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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flatflat38/status/1607572344591253504?s=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