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와 맞물려 이례적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벌써 11만명이 넘는 학생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법정감염병 감염 사실을 신고한 초·중·고교 학생 수는 지난 15일 기준 12만19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가량인 11만148명이 독감이다. 독감 환자는 초등학생이 6만 9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만6689명, 고등학생 1만3984명, 특수학교 학생 314명 순이었다.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역시 초등학생이 2608명으로 가장 많이 감염됐다. 이어 중학생은 1356명, 고등학생은 517명, 특수학교 학생은 20명이 감염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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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초등학생의 감염병 확산세가 매섭다. 독감·급성호흡기감염증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으로 올 상반기 환자 수(7만7582명)가 이미 지난해 총환자 수(7만534명)를 뛰어넘었다. 중·고등학생이 전년 대비 감염병 환자 수가 아직 절반에 머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어린아이들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병원 미생물에 노출되는 것을 마스크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막다 보니 집단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병에 더 잘 걸리는 소위 '면역 빚'(immune debt)을 지고 있다"며 "출결 관리, 방역 등 향후 예상되는 문제를 면밀히 파악해 다가오는 가을~겨울 감염병 유행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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