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에게 지급되는 건강보험의 재정이 줄줄 새고 있다는 문제 제기와 관련, 한국의 한방병원과 산부인과 등 일부 병·의원에서 중국인 모객을 위한 홍보 수단으로 건보와 실비 혜택을 앞다퉈 내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건보와 실비 혜택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국내 일부 의료기관이 이를 더 부추긴 꼴이 된 셈이란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2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중국 SNS에선 중국인 환자를 위한 중국어 안내문까지 제작한 한국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있었다. 그중 서울 강남의 A 한방병원에서 진료받았다는 중국인 B씨는 진료행위별 국민건강보험 혜택 적용가를 중국어로 적은 비용 안내문을 찍어 올렸다. 사진 속 안내문은 "국민건강보험이 있는 분은 보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각 진료비에서 건보 혜택을 적용한 이후 환자가 내는 값이 '침치료+물리치료'는 1만원 안팎, 추나요법은 3만~4만원, 정골수기요법(틀어진 뼈를 바로잡는 치료법)은 10만원 안팎이라고 쓰여 있다. 해당 한의원에서는 '정골수기치료 1회차, 5회차, 10회차 공짜'라는 프로모션까지 중국어로 내걸었다.
병·의원의 '중국인 모시기' 경쟁은 '완전 공짜 진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서 다이어트 한방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C 한의원에선 매년 30명씩 비만한 중국인을 뽑아 비만 치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이곳 D 원장은 "중국인 비만 환자가 매년 100명 정도 찾아오는데, 그들이 살을 빼줄 것을 추천한 사람 중에서 자체 기준에 따라 무료 진료 대상자를 선별한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는 급여 적용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짜 치료로 유인된 중국인이 비만 외, 또 다른 질병 치료 목적으로 침·뜸·부항 치료나 추나요법 등을 추가로 받았다면 건보와 실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국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동영상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병원 마케팅업계 관계자는 "왕훙(網紅·인플루언서)이 중국 SNS에 특정 병원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면 병원에서 돈을 주고 섭외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민간이 운영하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국가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인 보건소 역시 중국인 등 외국인에게도 우리 국민의 무료 예방접종 혜택을 똑같이 부여하면서 중국인 사이에서 '한국 가서 백신을 맞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기존엔 만 12세에 한정한 자궁경부암 백신(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올해 3월 14일부터 만 13~17세 모든 여성, 만 18~26세의 저소득층으로 확대했다. 대다수 지자체 보건소는 정부 방침을 따라 3개월 이상 체류해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인 발(發) 건보 재정 누수는 더 가속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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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ㅊㅊ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0426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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