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프레시테이블’
과일 세척·커팅 서비스 제공
하루 평균 100여명 방문
롯데마트도 이용객 3배 증가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프레시테이블’ 코너에서 담당자가 손질할 과일을 옮기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오늘은 비가 와서 그나마 사람이 적네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에 위치한 ‘프레시 테이블’은 오픈과 동시에 웨이팅이 생겨났다. 오전에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과일을 구매하고 이곳에 맡기면 과일을 먹기 좋게 손질해 통에 담아 제공한다. 비용은 무료다.
장마 시작으로 궂은 날씨에 백화점은 한산했으나 프레시 테이블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픈한 지 약 10여분이 지나자 매장 앞 테블릿 PC에는 대기 시간이 약 60여분 소요될 예정이라는 안내가 표시됐다. 그나마 궂은 날씨 였기에 이날 손님이 적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백화점 과일 손질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손님들도 매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백화점 오픈과 동시에 달려가 과일을 맡기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특히 손님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3~4시간 대기는 기본이고, 점심 이후에는 5시간까지 대기 시간이 늘어난다.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과일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처리 부담이 없는 손질 과일이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더현대서울 ‘프레시테이블’이 매장 오픈 약 10여분 후 대기 시간이 60여분까지 늘었다.[사진=김현정 기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판교점, 압구정 본점 세 곳에서 과일 손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더현대서울의 경우 전날까지는 과일 뿐 아니라 야채 구매 손님도 손질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워낙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과일 중에서도 수박과 멜론에 한해서만 손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박의 경우 세척과 손질까지 1통에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맡기는 과일 갯수는 제한이 없다. 손질이 끝나면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로 연락이 가기 때문에 매장 앞에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다.
백화점 과일이다보니 일반 대형마트, 슈퍼에 비교하면 가격이 대략 1.5배는 높다. 이날 기준 현대식품관이 엄선한 H-SWEET 고당도 수박의 경우 4만4000원에, 충북 음성에서 공수한 수박은 3만2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과일 가격대는 높지만 최근 백화점 과일 코너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더현대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주말 기준 80~100명이 이곳을 찾아 과일 손질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하루에 손질되는 수박의 양만 해도 120~140여개에 이른다. 손질이 어려운 수박을 먹기 좋게 잘라주는 데다 껍질 쓰레기 처리 부담도 없다는 게 서비스의 장점이다.
더현대서울 관계자는 “새벽 시장에서 당도가 높은 수박을 엄선해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과일 손질 과정에서 이상이 있는 상품은 다른 과일로 즉시 교체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비싼 가격만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 과일 손질 서비스 ‘스윗 슬라이스’.[사진제공=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뿐 아니라 롯데마트의 경우 제타플렉스점에서도 과일 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타플렉스 ‘스윗 슬라이스’ 코너에서는 매장에서 구매한 과일을 손질 교육을 이수한 전문 직원이 초음파 세척 후 껍질을 제거하고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잘라 포장해준다.
서비스 비용은 1팩당 세척은 1000원, 세척에 커팅 서비스를 추가하면 2000원을 받는다. 수박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이후 일 평균 이용객 수가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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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4943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