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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집 넓히기 포기한 1인 가구들...옷·책 보관하는 신박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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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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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스토리지’ 시장 급성장

경기도 판교의 한 IT 기업에 근무하는 김모(31)씨는 한 달에 두세 번 동호회 사람들과 캠핑을 다닌다. 하나씩 사 모은 캠핑 장비가 제법 많아져 10평 남짓한 그의 원룸 오피스텔은 항상 비좁고 어수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그는 집 근처 빌딩 지하에 있는 가로·세로 1m 넓이의 ‘개인용 창고’를 매달 9만원을 주고 빌려, 캠핑 용품과 철 지난 옷, 책을 보관하고 있다. 김씨는 “방 두 칸짜리 오피스텔로 이사 가려면 월세를 40만원 더 줘야 하는데, 그걸 생각하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셀프 스토리지 ‘다락’에서 회사 관계자가 쇼룸과 개인 창고 시스템 이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집값이 급등하면서 부피가 큰 스키나 캠핑 용품, 피규어 등을 보관하는 셀프 스토리지 매장이 크게 늘고 있다. /박상훈 기자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공유형 개인 창고, 이른바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도심 내 건물이나 지하철 역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캐비닛 또는 부스 형태의 창고를 만들어, 매달 일정 금액을 받으며 개인에게 빌려주는 것이다. 해외에선 이미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필요한 공간을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빌려 쓴다는 의미에서 ‘공간 아웃소싱’ 또는 ‘공간 구독경제’라 부르기도 한다.

셀프 스토리지가 주목받는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집값 급등이 맞물린 사회 현상의 한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은 10평 남짓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급등한 부동산 가격에 넓은 집은 포기하고, 취미 활동을 즐기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문화가 확산하면서 부피가 큰 스키나 캠핑 용품, 서핑 보드, 피겨, 소형 전자기기 같은 물건을 둘 공간이 부족해져, 물품 보관소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짐은 많은데 집은 비좁아... 셀프 스토리지 주목

지난 23일 방문한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빌딩 지하 1층에 있는 셀프 스토리지 매장.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모바일 출입 카드를 발급받아 보안 스캐너에 갖다 대자 출입문이 열렸다. 매장 내부에는 사물함부터 캐비닛 모양 부스까지 다양한 크기의 보관함이 배치돼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24시간 CCTV 감시가 이뤄지며 보관 물품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관제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같은 셀프 스토리지 매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조사 업체 존스랑라살르(JLL)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셀프 스토리지 매장은 300여 곳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국내 1위 업체인 세컨신드롬이 운영하는 ‘다락’이 69곳,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또타스토리지’가 2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엑스트라스페이스, 스토어허브 같은 외국계 기업도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는 넓이 0.3평에서 3~4평까지, 높이 1~2m로 다양하다. 0.3평에 높이 2m만 돼도 우체국 박스를 10개 이상 쌓을 수 있어 1인 가구가 이용하기엔 충분하다. 비용은 업체나 지역마다 다르지만 0.3평 기준 월 4만~12만원 정도다. 서울 광화문·강남역 등 오피스 밀집 지역뿐 아니라 서울 불광동과 왕십리, 성수동, 봉천동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도 많다. 다락 관계자는 “시내에는 사무·작업 공간이 부족한 기업들이 회사 비품이나 장비를, 주거 지역은 스키·서핑보드·피겨 등 취미 용품을 주로 보관한다”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7180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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