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파
12~13세기 프랑스 남부에서 널리 퍼졌던 기독교 이단 종파
현세 자체가 사탄이 만든 부정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 삶을 잉태하는 것 자체를 기피함
(그렇다고 성행위 자체를 안 한 것은 아닌데... 방법이 좀 달랐다고 함;;)
카타리파는 여성 사제를 인정했고, 당대 기준으로 성차별이 적었음
그래서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고...
(오늘날까지도 가톨릭이 여성 사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중세 시대 기준으로는 파격적이었음)
사실 카타리파가 프랑스 남부에서 크게 성장한 데는 정치적 이유가 작용했음
당시 프랑스 남부는 장자상속제가 확립되지 않아 영지들이 자녀들에게 분할되어 상속되고 있었음
그래서 개별 영주의 파워가 쎄지 않았고, 그 빈틈을 가톨릭이 들어와 간섭을 많이 했음
가톨릭에 짜증이 난 프랑스 남부 영주들이 은연 중에 카타리파가 성장하도록 도와준 것 ㅇㅇ
결국 교황청은 십자군을 파견함(알비 십자군)
또한 프랑스 왕실은 당시까지만 해도 아직 남부에 대한 장악력이 완전하지 않았는데
이참에 프랑스 남부를 장악하고자 교황청에 협력함
카타리파 신도들은 십자군에게 학살 당했음
카타리파 신도를 어떻게 구분하냐는 질문에 교황의 특사는 이렇게 답했을 정도
"전부 죽여라. 판단은 신께 맡겨라"
알비 십자군 원정 이후에도 이 지역에서 가톨릭에 대한 적개심은 여전했고,
14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카타리파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함
카타리파가 저항했던 프랑스 남부의 성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