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65/0000006739
'착함의 인간화'로 통하는 배우 이상이(32)가 '사냥개들'로 '강한 남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상이는 배우 김고은, 박소담, 안은진 등과 함께 전설의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출신으로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월의 청춘' '갯마을 차차차' 등을 통해 부드러운 훈남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너무 착해서 때리는 액션 연기도 잘 못할 정도"라는 우도환의 말처럼 본체 또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라고 동료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극본 감독 김주환)로 반전 카리스마를 발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김건우(우도환), 홍우진(이상이)이 거대한 악의 세력 김명길(박성웅)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다.
이상이가 연기한 홍우진은 김건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병대 후배 복서다. '으리으리'한 강한 의리의 소유자로 선한 결은 기존에 선보인 캐릭터와 같다. 하지만 불주먹을 휘두르는 '마라 맛' 리얼 액션에 도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https://img.theqoo.net/poFvEP
이상이는 1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IZE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갯마을 차차차' '오월의 청춘'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작품에선 주로 누군가를 짝사랑하거나 멀리서 지켜보는 역할을 해왔다. 착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기보다 로맨스, 멜로물 뒤에 이상이가 액션도 좀 하고 탄탄한 몸도 있고 색다른 면모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냥개들'은 저에게 도전이었다. '이상이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목표로 출연했는데 나름 잘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은 다 여러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일 때도 있고 너그러울 때도 있고. 저도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능글 맞고 말도 잘한다. 이런 매력을 '사냥개들'에서 극대화했는데 김주환 감독님이 '오묘하게 웃기다'고 하셨다. 전 웃기려고 한 적 없고 그저 저답게 했을 따름인데 감독님이 대본을 수정하여 이 포인트를 살려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우진으로 완벽히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이상이. 그는 "3달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다. 우진은 건우와 다르게 아웃복서다. 아웃복서는 발이 빨라서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제가 보통 체중이 77kg 나가는데 72kg까지 감량했다. 복싱에 헬스를 겸하며 복근을 만들었고 훈련을 많이 받았다. 머리도 처음으로 길러봤다. 원래 가발로 갈까 하다가 가발을 착용하면 액션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서 그냥 제가 길렀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이는 "복싱 선수들이 계체량(경기 전 체중 계측) 할 때는 물도 안 마시고 침을 뱉어가면서 몸을 쫙쫙 말린다. 저도 몸이 고되지만 사실에 입각해서 복서를 표현하기 위해 대망의 결승 경기 장면을 찍을 때 그렇게 했다"라고 못 말리는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이상이는 "이제는 액션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밌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고 계속 새로운 걸 도전하겠다"라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https://img.theqoo.net/bvizzw
'음주운전 물의' 김새론(차현주 역) 리스크를 딛고 글로벌 2위라는 값진 성적표를 받은 '사냥개들'. 이에 이상이는 "순위 생각을 전혀 안 했는데 전 세계 2위라니 정말 신기했다. 그간 우여곡절과 고생이 있었으니까, 더욱 값지다는 생각이 든다. 고생을 많이 하면 지났을 때 더 진하게 남지 않나"라고 감격에 젖었다.
이제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상이는 "그때 사건이 났을 때 저는 가만히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크게 없었다. 차분히 기다려보자 했다"라고 눈앞이 캄캄했던 당시 심경을 터놓았다.
이내 그는 "감독님이 대본을 수정할 것이며 촬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하셨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시간이 어쩌면 7·8회를 새롭게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든, '사냥개들'이 다시 태어날 수 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우)도환이와 같이 운동을 하고 액션팀과 연습에 매진하며 보냈는데 분명 필요한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바뀐 대본 덕분에 건우와 우진의 브로맨스가 더 살아나 오히려 '사냥개들' 타이틀에 더욱 집중됐다고 느껴졌다. 선택과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계기였고, 다 함께 연습을 재밌게 해서 아쉽지 않았다"라고 '전우애'를 강조했다.
이상이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사냥개들2'가 나왔으면 좋겠다. 만약 나온다면 김명길(박성웅)도 엄청 셌는데 얼마나 더 강한 빌런이 나올까 궁금하다. 더 화려하고 멋진 액션을 선보여야 할 텐데 하는 고민도 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상이는 차기작 계획을 묻는 말에 "공개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에 출연했다. 이 작품 역시 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거다. 또 영화 '싱글 인 서울'을 찍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김나라 기자
'착함의 인간화'로 통하는 배우 이상이(32)가 '사냥개들'로 '강한 남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상이는 배우 김고은, 박소담, 안은진 등과 함께 전설의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출신으로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월의 청춘' '갯마을 차차차' 등을 통해 부드러운 훈남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너무 착해서 때리는 액션 연기도 잘 못할 정도"라는 우도환의 말처럼 본체 또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라고 동료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극본 감독 김주환)로 반전 카리스마를 발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김건우(우도환), 홍우진(이상이)이 거대한 악의 세력 김명길(박성웅)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다.
이상이가 연기한 홍우진은 김건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병대 후배 복서다. '으리으리'한 강한 의리의 소유자로 선한 결은 기존에 선보인 캐릭터와 같다. 하지만 불주먹을 휘두르는 '마라 맛' 리얼 액션에 도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https://img.theqoo.net/poFvEP
이상이는 1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IZE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갯마을 차차차' '오월의 청춘'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작품에선 주로 누군가를 짝사랑하거나 멀리서 지켜보는 역할을 해왔다. 착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기보다 로맨스, 멜로물 뒤에 이상이가 액션도 좀 하고 탄탄한 몸도 있고 색다른 면모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냥개들'은 저에게 도전이었다. '이상이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목표로 출연했는데 나름 잘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은 다 여러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일 때도 있고 너그러울 때도 있고. 저도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능글 맞고 말도 잘한다. 이런 매력을 '사냥개들'에서 극대화했는데 김주환 감독님이 '오묘하게 웃기다'고 하셨다. 전 웃기려고 한 적 없고 그저 저답게 했을 따름인데 감독님이 대본을 수정하여 이 포인트를 살려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우진으로 완벽히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이상이. 그는 "3달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다. 우진은 건우와 다르게 아웃복서다. 아웃복서는 발이 빨라서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제가 보통 체중이 77kg 나가는데 72kg까지 감량했다. 복싱에 헬스를 겸하며 복근을 만들었고 훈련을 많이 받았다. 머리도 처음으로 길러봤다. 원래 가발로 갈까 하다가 가발을 착용하면 액션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서 그냥 제가 길렀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이는 "복싱 선수들이 계체량(경기 전 체중 계측) 할 때는 물도 안 마시고 침을 뱉어가면서 몸을 쫙쫙 말린다. 저도 몸이 고되지만 사실에 입각해서 복서를 표현하기 위해 대망의 결승 경기 장면을 찍을 때 그렇게 했다"라고 못 말리는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이상이는 "이제는 액션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밌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고 계속 새로운 걸 도전하겠다"라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https://img.theqoo.net/bvizzw
'음주운전 물의' 김새론(차현주 역) 리스크를 딛고 글로벌 2위라는 값진 성적표를 받은 '사냥개들'. 이에 이상이는 "순위 생각을 전혀 안 했는데 전 세계 2위라니 정말 신기했다. 그간 우여곡절과 고생이 있었으니까, 더욱 값지다는 생각이 든다. 고생을 많이 하면 지났을 때 더 진하게 남지 않나"라고 감격에 젖었다.
이제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상이는 "그때 사건이 났을 때 저는 가만히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크게 없었다. 차분히 기다려보자 했다"라고 눈앞이 캄캄했던 당시 심경을 터놓았다.
이내 그는 "감독님이 대본을 수정할 것이며 촬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하셨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시간이 어쩌면 7·8회를 새롭게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든, '사냥개들'이 다시 태어날 수 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우)도환이와 같이 운동을 하고 액션팀과 연습에 매진하며 보냈는데 분명 필요한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바뀐 대본 덕분에 건우와 우진의 브로맨스가 더 살아나 오히려 '사냥개들' 타이틀에 더욱 집중됐다고 느껴졌다. 선택과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계기였고, 다 함께 연습을 재밌게 해서 아쉽지 않았다"라고 '전우애'를 강조했다.
이상이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사냥개들2'가 나왔으면 좋겠다. 만약 나온다면 김명길(박성웅)도 엄청 셌는데 얼마나 더 강한 빌런이 나올까 궁금하다. 더 화려하고 멋진 액션을 선보여야 할 텐데 하는 고민도 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상이는 차기작 계획을 묻는 말에 "공개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에 출연했다. 이 작품 역시 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거다. 또 영화 '싱글 인 서울'을 찍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김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