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eJ0q9KzU_w
(주요 내용)
- 한국영화 위기설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현재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 범죄도시 3가 잘된다 해도, 그것은 시리즈의 성공이지 한국영화 전반이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보긴 어렵다.
- 극장 티켓 가격이 큰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 한국인들이 영화를 유독 좋아한다는 인식이 많았고 통계를 보면 일리도 있지만, 이는 극장 관람에 한한다.
- 한국 영화산업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기형적으로 극장에 매출액이 치중되어 있으며 VOD, DVD 등 2차 시장은 발달을 못했다.
- 한국에서는 극장에 가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여가였으며, 따라서 삶의 한 패턴으로 자리잡았다는 것.
- 영화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독립영화 티켓 가격을 낮추는 등)은 제작비에 따라 영화의 가치를 서열화하여 궁극적으로 영화 예술을 망칠 수도 있다.
- (OTT와 극장영화의 구분 추세에 대해) 세상에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인식이 그런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 좋은 감독이 극장 영화에만 종사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고, OTT 시리즈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미디어 환경에 따라 형태나 제작 방식이나 형태가 바뀐다 해도 그것을 영화 예술의 퇴보로 볼 수는 없다.
- 개봉이 밀려 창고영화가 쌓여 있고 영화 제작이 중단된 지금의 상황에서 영화업계 종사자들이 OTT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인재 유출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 자신처럼 2시간 정도의 극영화에 익숙해져 있고 애착을 가진 사람한테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영화 예술의 형태가 20년 후에도 우리가 지금 즐기는 형태로 남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 극장영화의 위기라기보다 한국영화의 위기가 맞다고 본다.
- 극장산업 최고 활황기인 2017~19년의 상반기 외국영화 평균 매출과 올해 상반기 외국영화 매출을 비교하면 93% 정도로 많이 회복했다. 반면 한국영화는 반토막보다 훨씬 못한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 흥행 공식에 입각해 천편일률적으로 만든 한국영화들에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꼈고, 이에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 예전에 비해 국민 예능, 국민 드라마의 존재가 희미해졌다. 플랫폼의 다변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취향이 보편적인 쪽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나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수백만의 사람들한테는 엄청난 스타인 것이 요즘의 미디어 문화이다.)
- 단일하고 보편적인 취향을 노린 소수의 천만 영화들이 이끄는 환경보다는, 다양화된 취향을 각각 저격하는 다변화된 500~700만 규모의 기획이 많아져야 할 것 같다.
- 상반기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흥행은 좋은 예시이며, 최근 한국 영화들 중에서는 '헌트'나 '올빼미'가 그렇다.
- 한국 같은 나라에서 1600~1700만 영화가 계속 나오는 것 (한 세대가 공통된 경험을 자꾸 하는 것)이 문화 예술적 측면에서 반드시 좋아보이진 않는다. (유툽 베댓 중 하나 : 영화들이 천만 영화를 노리고 그런 코드나 공식을 영화마다 집어넣으려 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한국영화의 미래에 대해서) 전망이 어두워보이지만 결국 이 위기도 영화인들이 극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 많은 영화인들이 매우 우수한 역량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며, 개개인의 천재성을 떠나 집단적인 프로덕션 체제가 이만큼 갖춰진 나라가 별로 없다. (미술, 촬영, 로케이션, 세트 등등의 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