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평소처럼 아침에 출근하던 A씨에게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다가와 “야, 너 나 알지?” “나 너 알아. 내가 오늘 너 죽여줄게”라고 시비를 걸더니 갑자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폭행은 15~20분간 이어졌다.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팽개친 데 이어 도망가려고 일어나는 A씨를 발로 차서 다시 넘어뜨렸다. A씨의 몸 위로 올라타 명치와 얼굴 등을 때리기도 했다.
A씨는 “그 20분 동안 저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며 “(당시)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그 남성은 뒤에서 저를 끌어안고 ‘저희 아는 사이예요. 장난치는 거예요’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그 남자와 제가 아는 사이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남자는 반드시 절 죽이겠다고 하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저는 치아가 깨지고 머리가 찢어지고 온몸에 피멍이 드는 등의 심각한 상해를 입어 약 한 달간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몸에 난 상처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날 이후 생긴 트라우마”라면서 “가해자 남성은 저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거주하고 있다. 출퇴근 때마다 숨이 안 쉬어질 듯 두근거리고, 호신용품을 늘 지니고 다닌다. 저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 혹시 가해자가 이 글을 보고 보복범죄를 할까봐 무섭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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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가해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나 즉시 풀려났다고 한다. A씨는 “(가해자가) 정신병이 있다고 계속 주장하며 정신병원의 입·퇴원을 반복했다”면서 “하지만 CCTV를 보면 다른 성인 남자와 마주칠 때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더라. 키 150㎝대 작은 체구의 여자인 저를 만만한 상대로 골라 때렸다고밖에 설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인근에 거주하는 특수성 때문에 검사님이 가해자의 가족에게 ‘가해자가 외출하지 못하게 하라’고 신신당부하셨지만, 그 가족은 매번 저희 가족에게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거다. 걱정 말라’며 입원시키는 척하다 다시 퇴원시키는 식으로 여러 차례 기만했다. 심지어 저희 언니는 퇴근 후 귀갓길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가해자를 마주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건 이후 가해자와 그 가족에게서 단 한 번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합의를 원한다고만 할 뿐이다”라며 “오히려 가해자의 아버지는 저의 대리인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자기들은 판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가해자는 판사 출신 변호사, 대형 로펌의 변호사 총 2명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게 사과할 생각은 없고, 많은 돈을 이용해 어떻게든 빠져나갈 생각만 하나 보다.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면서 “이제 곧 재판이 열리는데, 재판장에서 가해자는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신병을 이유로 감형을 주장할 것이다. 저는 변호사를 선임할 돈도 빽도 없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은 탄원서를 제출하고 국민청원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뿐”이라고 호소했다.
A씨는 탄원서 작성 링크를 첨부했고, 댓글 등에는 작성을 완료했다는 인증 글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A씨의 지인들은 댓글에서 “사랑받아야 할 시간으로 가득 차도 부족할 친구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겨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피해자는 반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힘들어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친구인데 이런 일이 생겨 가슴이 아프다”라며 도움을 청했다.
https://v.daum.net/v/20230601060007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