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힘든 훈련 싫어"… K팝 연습생도 3D, 외국인으로 대체
"공개 오디션을 열어도 남성 지원자가 너무 적다." 팬데믹 완화 이후 대면 오디션을 재개한 대형 K팝 기획사 신인개발 담당자의 토로다.
체감 성비는 9대1로 여성 지원자가 아홉이면 남성 지원자는 겨우 한 명 정도다. 뉴진스·아이브 등 걸그룹 대세 열풍을 타고 이들을 선망하는 10대 여성 지원자는 많은 반면 남성 지원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유튜버·인플루언서 등으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졌는데, 길고 힘든 훈련을 견디도록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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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런 현상의 원인을 '3D 노동 기피 현상'에 빗대 "우리나라 1·2차 산업 종사자가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된 것처럼 보이그룹 구성원도 해외 인력으로 대체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그는 "K팝 아이돌이 전 세계 최상급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연습생은 채워야 하는데, 국내 젊은 세대 관심도는 떨어지고 마침 아시아 타국에서는 'K팝 드림'을 꿈꾸며 선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K팝의 세계화가 동반됐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임진모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유럽에도 K팝을 추종하는 인구가 늘고 있고 당연히 종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인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즐기는 하나의 플랫폼이 됐다는 걸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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