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태리씨, 그건 재능기부가 아니라 노동력 착취라 불려요[이슈와치]
98,217 460
2023.05.23 09:33
98,217 460
https://img.theqoo.net/HyOoQt
배우 김태리의 '재능기부' 모집 글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소속사의 사과문은 불씨를 키운 모양새이다.

김태리는 5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영상에 외국어 자막을 달아줄 사람을 찾는다는 장문의 공지 글을 게재했다.

김태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행 브이로그 '거기가 어딘가'를 선보인 바 있다.

김태리는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의 팬분들이 계시더라.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태리의 자막 스피드가 너무 가슴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각국의 숨은 실력자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래서 이름하야 '이 번역이 거긴가?'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양식을 채워주면 우리 팀이 다시 컨텍드리겠다"고 자신의 브이로그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줄 사람들을 찾는다고 알렸다.

쉽게 말해, 자신의 브이로그를 '공짜로' 번역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것. 재능기부라는 말로 포장했지만 누군가의 노동력을 무료로 빌리겠다는 의미이다.

특히 "자막이 완성 된다면 원하시는 분에 한해 메일 혹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어드린다. 거기가 여긴가 브이로그에 자국의 자막을 넣고 싶으신 분들 많이많이 연락달라"는 말에서는 '기회를 주겠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김태리가 함께 올린 지원양식을 보면 꽤 구체적으로 번역가를 모집하는 듯한 항목들이 올라와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누군가의 시간과 재능을 무료로 취득하려 한다는 지적. 김태리는 결국 글을 삭제했고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제는 소속사의 입장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 매니지먼트mmm은 입장문의 서두에서 '거기가 어딘가'는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태리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영상이라는 것.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다는 뜻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팬들을 위한 것이라면 소속사나 배우가 선물처럼 자신들의 노력으로 준비했어야 할 일이다.

브이로그가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팬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영상들은 김태리라는 배우의 이미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성상 수치화 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수익이 있는 것이 사실. 팬들을 위한 영상이고 돈을 얻은 것이 아니니 문제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너무 단순하다.

무엇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팬심이, 무료 노동력이 될 수는 없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번역해 공유했다면 그 팬들의 예쁜 마음에 감사했어야 할 일이지만 그걸 대놓고 요구하는 것은 오만하다. 재능기부는 자선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해 개인의 능력을 대가 없이 내놓는 일을 뜻한다. 자선사업도 공공사업도 아닌 연예인의 브이로그 번역을 무료로 요구하는 것은 노동력 착취라 불린다.

https://naver.me/GisdRbfr
목록 스크랩 (0)
댓글 46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368 05.14 23,0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2,7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23,0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4,6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22,3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6,4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9450 이슈 어젯밤 아이유 21세기 대군부인 단체관람 현장에서 나온 발언.twt 43 05:37 3,773
3069449 이슈 2026 김성규 콘서트 [LV4: LEAP TO VECTOR] FINAL IN BUSAN❤️‍🔥 3 05:05 224
3069448 이슈 ((원덬기준)) 남여 춤 가리지 않고 깔끔하게 잘 추는 남돌 05:03 577
3069447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편 2 04:44 219
3069446 유머 부모님 여행 보내주는 고양이 4 04:39 1,226
3069445 이슈 오늘의 충격적 소식: 원효대사의 본명은 설사 8 04:02 1,366
3069444 이슈 드럼이 돌출로 돌진하는 시대가 왔다고 미친 실화야 7 03:53 1,792
3069443 이슈 나 아직 전기장판 틀고 자는데.....세상에선 에어컨 이슈로 싸운다 50 03:40 3,544
3069442 이슈 지금 세계서리가 문제가 아님 스트릿 강아지가 메롱하다가 하품함 10 03:38 2,439
3069441 이슈 옻칠과 현대미학의 콜라보로 진화하는 K-명품, 채화칠장 7 03:29 1,202
3069440 이슈 아쟁총각의 잔망스러운 노래 6 03:26 641
3069439 이슈 마이클 잭슨이 참고한 춤의 진짜 원조 33 03:25 2,986
3069438 이슈 더운 날씨에 길거리 강아지에게 물 주기 1 03:22 925
3069437 유머 [KBO] 애국가 제창 대참사 4 03:20 1,302
3069436 이슈 it's me X 와 (진짜 레알 이정현등장!!!) 3 03:18 615
3069435 이슈 코디 감다살 멤버들 다 다르게 교복입힌 거 봐 6 03:05 2,732
3069434 유머 '당신들은 커플인가요?' 2 02:59 1,659
3069433 이슈 엠비씨에서 오늘 올려준 마이클 잭슨 90년대 내한 영상 모음 7 02:54 854
3069432 이슈 흑백요리사에도 나온 미슐랭 2스타 기소 39 02:53 5,413
3069431 이슈 멋진신세계) 궁녀가 아끼는 강아지로 보신탕만들어서 기미하게 하는 미친놈 12 02:49 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