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남은 누구?
5,584 22
2016.06.28 12:05
5,584 22

미인계는 여자만 쓸 수 있나? 사대미남

글 | 김성민 중국문화연구소 소장


미인계라는 병법의 예를 보면 하나같이 미모의 여성을 이용한 이야기만 등장한다. 그러면 미녀계라고 하지 않고 왜 미인계라고 했을까. 그렇다면 미남계란 통하지 않는 술수가 되는 것일까.희대의 미녀 스파이는 자주 등장해도 미남의 전형이라고 하는 루돌프 발렌티노 같은 남성의 전략적 이용 실례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제임스 본드를 제외하면 말이다. 아마도 남성의 용모가 절색이 되기에는 부족해서일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고구려의 낙랑국 침공에 왜 자명고는 울리지 않았을까? 어떻게 일국의 공주가 스스로 자국의 군사 레이더망을 파괴하는 행위까지 저지르게 되었는지. 훤칠하게 잘생긴 호동이라는 남정네의 제비행각(?)에 나라 하나가 망한 예다. 이쯤 되면 마타 하리는 애교급이 아닐까.

 
미모를 이용한 전략에서는 항상 미녀의 경우가 예가 많은 것일 뿐 효과 면에서는 미남을 이용한 결과물이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 선화 공주를 꾀어 달아난 서동이 미남이었는지는 기록이 확실치 않지만, 유랑자의 신분으로 일국의 공주까지 얻지 않았는가. 분단 시절 구 동독의 첩보기관에서 시행한 이른바 로미오 작전(Operation Romeo)’ 이 처음 건의되었을 때 황당하고 유치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멋지고 건장한 남성 스파이들을 매너 넘치는 훈남으로 교육해 서독의 각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여비서들에게 접근시켜 정보를 빼낸다는 만화 같은 작전이었는데, 웬걸 몇 년도 걸리지 않아 혁혁한 성과를 올린 성공적 작전이 되어 지금도 첩보 역사에서 자주 거론된다.
 
중국의 고대 역사에서 사대미녀는 잘 알려져 있지만 사대미남은 금시초문이라는 사람도 많다.하지만 그 용모의 뛰어남이 사서에 기록된 남성 캐릭터도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겠다.역사 기록상 미남으로 손꼽히는 인물로는 반안(潘安)송옥(宋玉)조식(曹植)심약(沈約)난릉왕(蘭陵王)위개(衛玠)주유(周瑜)손책(孫)용양군(龍陽) 등 그 수가 미녀들 못지않게 많은데, 그중에서 사대미남의 타이틀을 획득한 주인공은 반안 송옥 난릉왕 위개 네 사람이다.
 
본문이미지
현대 작가의 상상 복원도 좌로부터 반안 송옥 난릉왕

가장 선두는 반안 인데, 서진 시대의 문학가인 그는 한번 외출을 하면 그를 따라다니는 여성들이 주는 과일과 꽃을 수레에 가득 싣고 돌아온다 하여 척과영거(擲果盈車)” 라는 말을 만들어 낸 사람이다. 그래서 반안은 미남의 대명사가 되어 잘생긴 남자를 표현할 때는 항상 모사반안(貌似潘安)”  용모가 마치 반안과도 같구나.”라고 했었다. 그런 뛰어난 용모의 반안이었지만 결코 얼굴값을 한답시고 풍류를 즐기지는 않았다. 부인을 지극히 사랑한 자상한 남편으로 소문났고, 부인이 죽은 후에도 애도의 문장을 남기는 등 인품에서도 칭찬을 받았다. 물론 반역죄로 처형은 됐지만...
 
본문이미지
반안상
 
본문이미지
척과영거

송옥은 굴원의 제자로 알려진 초사의 명인으로 특히 그의 작품 <구변(九辨)> 은 굴원의 <이소> 와 함께 이대 초사 걸작으로 칭해진다. 수많은 문학작품 속에서 아름답기가 송옥과도 같구나!” 라는 미여송옥(美如宋玉)’ 의 문구를 볼 수 있고, 그는 용모에 재기(才氣)를 겸비한 인물로 사랑받고 있다.
 
본문이미지
송옥상

본문이미지
송옥도

그리고 난릉왕은 가장 극적인 인물로 그 출신이 베일에 가려있고, ‘북제의 전신(齊戰)’ 이라는 별호가 붙을 만큼 뛰어난 명장인데, ‘가면 속의 비정한 미남자 로 통한다. 너무나 섬세한 마치 여인과 같은 용모로 인하여 적이 겁을 먹지 않는다 하여 항상 무시무시한 투구를 쓰고 전쟁에 임했기 때문이다. 그의 용모와 가면에 얽힌 이야기는 여러 지방극에 영향을 주었고 심지어는 한국의 탈춤에도 그 기원이 얽혀 있다고 전해진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난릉왕의 역할을 맡을 배우를 두고 무척이나 고심했다는 제작비화도 전해질 정도다.
 
본문이미지
난릉왕상

본문이미지

위개도



마지막은 진나라의 현학자 집안의 선비 출신인 위개인데 그는 마치 보석이 주위를 감싸고 빛나는 것과 같다는 평을 들은 절세미남이었다. 외출을 하면 그의 용모를 보려고 몰린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결국 그를 구경하려고 둘러싼 사람들에게 시달려 27세의 나이에 요절하고만 비운의 미남자이다. 그래서 후세사람들이 간살위개(看殺衛玠)’ ‘구경하느라 위개를 죽였다.’ 고 말하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뛰어난 용모와 지략, 학문에 예술적 소양도 뛰어났지만, 제갈량이라는 인물로 인하여 이인자로 여겨지며 그 용모에 빛이 바래고만 주유, 용모에 문학적 천재성을 띄었지만,왕위 다툼에 묻혀버린 조식 등 소위 재주 많은 꽃미남들은 절세미녀만큼이나 많았다. 대부분의 최후가 미녀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아름다운 바가 아니라 미인박명이란 말이 나왔겠지만, 그래도 조금은....아니 많이 부럽다









목록 스크랩 (5)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13 03.16 47,9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8,3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9,2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256 이슈 신인연기자인줄 알았는데 아이돌이어서 놀랐었다는 이준영 드라마 데뷔작 23:21 4
3024255 유머 푸룬젤리 권장 섭취량 있음 2 23:20 183
3024254 정치 조길형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탈당…"사랑하던 당 아냐" 23:20 136
3024253 이슈 원덬 개충격 받은 브리저튼4 여주 소피의 아빠 리차드 건 역 배우의 과거.jpg 7 23:19 564
3024252 이슈 이젠 걍 브루스 웨인 아니냐는 소리 들었던 오스카 로버트 패틴슨 2 23:19 280
3024251 유머 어릴땐 분명 그대로 읽었는데.... 3 23:18 444
3024250 이슈 윤은혜는 커피프린스 찍으면서 대체 뭘 먹었나.jpg 9 23:16 1,476
3024249 이슈 보는사람들 다 울린 윤산하 불후의 명곡 무대.jpg 23:11 521
3024248 정보 서울에 있는 금성대군을 모시는 신당 9 23:11 1,722
3024247 이슈 세종문화예술회관 처음으로 콘서트한다는 래퍼 23:11 364
3024246 이슈 솔로지옥 김고은 왜 춤 잘춤? 1 23:09 959
3024245 이슈 까만 눈물과 번진 입술의 사랑은 불결함입니까 1 23:09 521
3024244 이슈 서빙 알바: 사귈래 죽을래 손님: 사귈래.....twt 4 23:07 2,728
3024243 이슈 인테리어 잡지에 집 공개한 드류 베리모어 27 23:05 3,501
3024242 이슈 슈돌 공계에 올라온 유튜브 채널 MC 구인공고 7 23:05 2,235
3024241 기사/뉴스 미국의 못 본 척?...석유 수출량 이란만 그대로 2 23:04 589
3024240 이슈 (약후방) 10년 동안 찐무명 생활하다가 기적 같이 뜨더니 요즘 완전 핫해진 배우...jpg 4 23:03 4,410
3024239 이슈 몬스타엑스 MONSTA X 미국앨범 《 𝑼𝒏𝒇𝒐𝒍𝒅 》 컨셉포토 ALIVE VER. 기현 형원 10 23:02 228
3024238 이슈 서른인데 이룬 게 하나도 없는 거 같아.. 5 23:01 1,168
3024237 이슈 데이식스 원필(WONPIL) 1st Mini Album <Unpiltered> Concept Photo 2 31 23:00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