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르막길에서 잘 안나가" 평범한 유튜브 댓글이 북한 접선 암호였네
18,119 35
2023.05.10 18:54
18,119 35
https://img.theqoo.net/DKnLwm

"이 오토바이는 오르막길에서 잘 나가지 않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한 오토바이 관련 튜토리얼 영상에 달린 댓글. 평범한 댓글처럼 보이나 이는 북한에 접선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암호일 수도 있다.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민주노총 간부들이 이처럼 사전에 합의된 평범한 단어를 댓글에 포함해 다는 방식으로 북한과 연락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북한과 의사소통한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으로부터 유튜브 링크 주소와 함께 "'토미홀'을 포함시킨 필명이나 글을 올리면 출장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준비하고, 불가능하다면 '오르막길'을 포함시킨 글을 올리다 출장이 가능한 두 달 전에 '토미홀' 단어를 올려달라"는 지령을 받고 이 같은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A씨 등을 구속기소 하며 이러한 북한 지령문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북한은 A씨 등에게 100여 건의 지령문을 보내 대남 공작을 위한 조직 결성과 세부적인 활동 등에 대해 여러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서 분석한 지령문을 보면 A씨 등은 북한 문화교류국을 '본사', 민주노총 지하조직을 '지사'로 지칭했다. 민주노총은 지하조직의 지도를 받는 조직이라는 차원에서 '영업1부'로 불렸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월적인 존재라는 의미에서 '총회장'으로 표기했다.

북한은 지령문을 통해 "전망적으로 능력 있는 사원들과 핵심성원들을 영업1부 중앙과 산별 및 지역단위 교육선전기관들에 계획적, 집중적으로 포치하고 지사의 영향 하에서 활동하는 경향성 좋고 전문지식과 교육자적 능력을 겸비한 학자들과 교원들을 적극 인입하라"며 지하조직으로 새 인물을 끌어들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A씨는 북한에서 알려준 총 5단계에 걸친 지하조직 조직원 인입 절차를 실행하고, 북한 공작원들이 신규 조직원을 검열해 승인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인적 사항 등을 정리해 보고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울러 북한은 A씨 등에게 김정은 숭배 열풍을 고조시키는 등 친북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하고, 국내 정치 이슈와 관련한 여론 조작 등을 지시했다.

2019년 2월엔 당시 야당 인사의 5·18 망언을 계기로 농성 투쟁 및 촛불시위 진행하기, 같은 해 4월에는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방한 시 회담장소와 숙소 주변에서 계란 투척, 성조기 찢기 등 투쟁을 연구해 실천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중략)

2019년 7월 북한이 보낸 지령문을 보면 지사장이 약속 시간 5분 전 계단에서 대기하다가 정시에 생수병을 열고 마시는 동작을 실행하면, 북측 공작원이 이를 확인 후 손에 들고 있는 선글라스를 손수건으로 2~3차 닦는 동작을 실행해 접선하는 방식이다.

혹시 미행이 붙었을 경우를 대비해 '두통'이라는 은어를 정해 전화로 미행 여부를 알리고, 이를 알리기 곤란한 경우 담배를 피워 무는 신호로 대신하는 세세한 내용까지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영화 시나리오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 북한 지령으로 정해주고 그에 따라 접선이 이뤄진 것을 최초로 확인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https://naver.me/xD6dwytW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616 04.01 15,9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3,1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7,1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722 유머 엄마 아빠 사랑해 온도차이 01:21 34
3032721 이슈 호랑이한테 엄마 찾아온 효녀지만 시집에서는 양순하지 못 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4 01:17 360
3032720 이슈 북반구는 ‘벚꽃’이라면 남반구는 ‘이것’이라는 남반구 대표 봄꽃.jpg 27 01:11 1,397
3032719 이슈 얼굴값 못하고 초딩처럼 논다는 성우 아이돌들.gif 01:11 301
3032718 이슈 댓글 달아주느라 바쁜 의리의 빽다방 점주들 37 01:10 1,613
3032717 유머 성시경 윤종신이 샤라웃한 후배 발라더.jpg 01:09 660
3032716 이슈 트럼프 이란전 실망시리즈 9 01:05 852
3032715 이슈 1924년까지 아메리카 원주민은 시민권을 받지 못 했다 01:04 181
3032714 이슈 요술 항아리에 엄마를 넣고 싶어요 6 01:04 1,099
3032713 유머 제페토 선배님께 인사 올리는 버추얼돌 2 01:03 377
3032712 이슈 이거 가지고 놀았으면 건강검진은 이미 스스로 잘 받고 있을 나이임 3 01:03 862
3032711 이슈 KATSEYE (캣츠아이) "PINKY UP" Official MV Teaser 1 4 01:01 550
3032710 이슈 이스라엘 교도소 수감됐다 풀려난 활동가 또 가자지구 가려고 제3국으로 출국..jpg 51 00:58 1,348
3032709 이슈 간만에 다시 보는 고등래퍼 김하온 4 00:57 506
3032708 유머 우원재한테 Ai 금지시켜라 29 00:48 2,851
3032707 이슈 14,0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도쿄 말차 푸딩 4 00:47 871
3032706 이슈 1930년 영국 런던 3 00:46 711
3032705 기사/뉴스 청주 카페 점주 "생각 짧았다"…음료횡령 논란 알바생 고소 취하 35 00:45 2,576
3032704 이슈 NCT 해찬 인스타 업데이트 2 00:44 998
3032703 이슈 패널들 다 감탄하게 만든 키키 컴백홈 (원곡 : 2NE1) 커버 9 00:42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