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96426?cds=news_edit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 개발된 지는 오래됐잖아요. 하지만 예전엔 그렇게까지 핫하진 않았는데요. ‘삭센다’가 나온 뒤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요?
“비만치료제 자체는 이미 1950년대부터 개발됐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먹는 알약 형태의 식욕억제제가 초기 제품들이죠. 이런 약은 기본적으로 성분이 항우울제나 경련제, 발작치료제, 각성제 같은 성분입니다. 따라서 뇌에 세게 작용하고 그래서 정신질환 부작용이 상당히 심각한 약물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용이 제한적이었는데요.
삭센다(2015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출시)는 주사 형태인데 우리 몸에 원래 존재하는 호르몬과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뇌에 작용하는 부분도 조금 순하고 정신질환 부작용도 훨씬 덜합니다. 주사제라서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훨씬 큰 시장을 형성해서 지금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삭센다는 어떤 식으로 식욕을 억제하나요?
“삭센다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도록 만든 약물인데요. GLP-1이 하는 역할이 여러 가지입니다. 식욕을 떨어뜨리고, 소화를 천천히 하게 만들어서 포만감이 오래 가도록 합니다. 이런 원리로 먹는 양 자체를 드라마틱하게 줄이기 때문에 체중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놔야 한다더라고요. 그런데 위고비는 주 1회만 맞으면 된다고요? 대신 좀 더 비싸려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 달 약값은 사실 비슷한 수준입니다. 물론 한 번 투약할 때 드는 비용은 위고비(노보노디스크가 2021년 출시,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시기 미정)가 당연히 비싼데요. 위고비는 투약 횟수가 7분의 1입니다. 그래서 한 달 약값으로 따지면 둘 다 한 160만~180만원 수준이고, 1년으로 따지면 2000만원 정도 됩니다.
-비싸긴 비싸네요.
“이건 미국 기준입니다. 국내에선 삭센다의 경우 훨씬 저렴하게 시장이 형성돼있어요.”
-국내에선 얼마인가요?
“삭센다 펜 하나(18㎎)에 10만원 정도인데, 이걸 최고 용량(3㎎)으로 맞으면 펜 하나로 일주일 정도 씁니다. 그러면 한 달에 40만원 정도인데요. 이게 서양인 기준으로 최대 용량이 설정돼있어서, 국내에선 그렇게까지 안 올립니다. 보통 한국에선 1.5~2㎎까지만 올리더라고요. 그럼 펜 하나로 2주까지 쓸 수 있어서 훨씬 싸죠.”
-그런데 부작용은 거의 없나요? 이것도 약인데 부작용이 있긴 있겠죠?
“기본적으로 맛있는 걸 먹는 행복을 뺏어가기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언짢아지는 부분이 있고요. 속이 좀 매스껍고 두통, 어지러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착란이나 인지장애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식욕억제제보다는) 훨씬 마일드한 부작용이죠.”
- 예전 비만치료제가 뇌에 작용해서 식욕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어서 부작용이 컸던데 반해 최근 치료제들은 아예 사람 몸에 원래 있는 호르몬을 대체하는 개념
- 미국은 월 160~180만원 수준이고 현재 한국은 월 40만원 수준 처방중, 투약량에 따라 더 적게 들수도 있음
- 부작용은 행복을 뺏어가서 기분이 언짢아지는거, 두통, 미슥거림, 어지러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