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흥민 국대 막내시절(만18세) 인터뷰
4,836 47
2023.03.30 20:40
4,836 47

eElDP.jpg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6월 휴식기에 1군행 통보를 받고 독일로 간 뒤 6개월 만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큰 부상도 당했고 골도 많이 넣었다. 대표팀 예비 선수가 돼 한국에 돌아오니 얼떨떨하다."

-한국에서 인기를 실감하나.

"내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아직 모르겠는데요. 공항에서부터 동대문까지 한 명도 알아보지 못하던데요. (이때 매장 점원이 손흥민을 알아보고 말을 건넸다.) 저분이 처음 알아본 거예요. 하하. 기분이 묘하네."

손흥민은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러워 했다. 점원이 "독일에서 뛰는 손흥민…맞죠?"라고 묻자 그는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 팬이고 축구 용품점에서 일하시니 나를 알아본 거예요"라고 속삭이며 말했다. 아직 국내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미니홈피에도 방문자가 많다.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어서 올리는 걸 좋아해요. 많은 분들이 일촌 신청을 하셨는데 너무 밀려서 아직까지 수락을 못하고 있어요. 죄송하죠. 귀여운 척하고 찍은 사진도 있어 민망하기도 해요. 조금 더 심한 사진을 올렸다간 혼날 것 같아 자제해야겠어요(웃음)." 

-독일 내에서 인기는 어떠한가.

"길거리에 다니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죠. 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운동 선수 중 한 명으로 봐 주시는 것 같아요. 함부르크 시내에 있는 축구 용품점에 자주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오후에 서귀포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는데 떨리지 않나.

"갑자기 대표팀 형들 볼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되네요. 내가 제주에 가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누구를 가장 보고 싶나.

"유병수 형이에요. K-리그 득점왕이니까요.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골 결정력을 배우고 싶어요. 또 구자철 형도 패스가 정확하다고 들었어요. 대단한 형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걱정되네요. 솔직히 단 한 명도 친분이 없거든요. 모두들 처음 보는 형들뿐이에요." 


그는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인터넷으로만 봤던 대선배들과 함께 뛰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11대11 게임도 해요? 나 떨려서 패스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요"라며 엄살을 부렸다. 또 "나는 어느 형과 방을 쓸까요?", "정조국 형은 몸이 많이 안 좋나요?", "박주영 형은 실제로 키가 커요?" 등 쉴새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이때 손흥민의 어머니가 불쑥 "근데 흥민이가 코를 골아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2인1실인데 괜찮겠나.

"침대에 머리만 닿으면 잠이 들어요. 코를 크게 골까봐 걱정이다. 같은 방 형보다 절대로 먼저 잠들지 않으려구요. 정 안되면 엎드려 자든 지 해야겠어요."

-제주에 가기 전에 뭘 하고 싶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오늘은 갑자기 삼겹살이 끌리는데요. 노릇노릇 구운 삼겹살에 김치를 싸먹고 싶네요. 그런 후에는 친척 집에 가서 반신욕을 한 다음 제주 훈련에 합류해야겠어요."

손흥민은 축구 용품점을 나와 어머니와 함께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대표팀 훈련에 대한 걱정을 싹 잊은 듯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도 대화는 계속됐다. 길거리에 있는 독특한 모양의 재떨이를 보며 "이게 뭐지? 역시 한국은 선진국이네요"라며 엉뚱한 발언으로 인터뷰 분위기를 밝게 했다. 



ㅊㅊ 손흥민 카테


↓↓↓전문

https://theqoo.net/872502505





목록 스크랩 (3)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감사의 달 선물도 더쿠는 더후지 (더쿠는 마음만 준비해, 선물은 더후가 할게) 5/4, 단 하루! 512 00:05 8,1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15,7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59,9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32,2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43,9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10,7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9,6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46,5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9,8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1,1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1,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304 이슈 데뷔초시절 자기 모습들 보고 한마디 하는 박재범ㅋㅋㅋㅋ 04:59 342
2400303 이슈 90년대에 살았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썰들 1 04:59 290
2400302 이슈 예전에 유행했던 여자 미용체중표의 출처 8 04:52 960
2400301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3편 04:44 163
2400300 유머 간만에 적수를(?) 만난 두 디바가 신나게 성대 차력쇼한 무대 3 04:33 552
2400299 기사/뉴스 세상 밖으로 나온 감정들, 삶의 통찰을 던지다 - 인사이드아웃 정재승 비평 03:45 759
2400298 유머 스타쉽이 씨스타에게 제대로 돈을 써서(?) 나왔던 곡 2 03:37 2,189
2400297 이슈 류현진한테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중이라는 성심당 2 03:28 2,020
2400296 정보 인사이드아웃2 한국 개봉일 13 03:19 2,159
2400295 팁/유용/추천 따뜻해도, 필요 없어 사랑이 지나간 이 마음에 예쁜 꽃이 피어날 리 없지 03:17 796
2400294 유머 🐼 www 부모님의 어릴적 사진을 발견했어 5 03:17 1,995
2400293 이슈 [오피셜] 일본 U23아시안컵 통산 2번째 우승 6 03:10 1,138
2400292 유머 트위터와 인스타가 관점이 다른 부분.twt 42 02:50 3,590
2400291 유머 🐼 아저씨 아저씨 딸을 어떻게 키우신거에요 7 02:34 3,862
2400290 유머 ???: 난 누가 뭐래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야 41 02:12 6,142
2400289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아이우치 리나 '赤く熱い鼓動' 02:09 831
2400288 정보 5월 4일 오늘 생일 맞이한 명탐정코난 쿠도신이치(남도일)🥳🎉 9 02:05 1,391
2400287 이슈 아직 인류를 따라잡지 못한 AI ...JPG 33 02:01 5,566
2400286 이슈 요즘 초등학생 졸업식 국룰.jpg 6 01:56 4,958
2400285 이슈 애니방 : 아 판타지 용사물 지겹다;;; 싶었는데 신선하고 느낌 좋은 신작 발견했어.jpg 6 01:55 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