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엄마·아빠 싸우자 “쌍둥이 딸, 하나씩 데려가쇼”… 제주경찰은 솔로몬?
7,684 19
2023.03.24 22:26
7,684 19
https://img.theqoo.net/YKvJs
https://img.theqoo.net/qxYcG

24일 제주도 서귀포경찰서 안덕파출소는 전날 오후 8시3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음식점 앞에서 아이들을 두고 대치 중이던 유명 막걸리주막 대표 A(42·여)씨와 그의 전 남편 미셰린 스타 셰프 B(45)씨, KBS라디오 진행자였던 방송인 C(59)씨, 둘 사이 낳은 쌍둥이 2명, B씨와 동행한 가족·지인 등 총 11명을 파출소로 임의동행 시켰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3일 가족·지인 등 4명과 함께 제주도로 갔다. 작년 8월 면접교섭을 이유로 아이들을 데려간 뒤 다시는 돌려보내지 않은 A씨가 2010년부터 동업을 해온 C씨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도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B씨가 아이들이 있던 식당을 급습했을 때, A씨는 C씨와 함께 있었다. B씨가 아이들을 데려가려 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A씨는 처음엔 아이를 움켜 안고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드러누웠고, 그 다음엔 아이들이 탄 차가 출발할 수 없도록 조수석의 안전띠를 자신의 목을 칭칭 감고 버텼다.

이를 지켜보던 C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파출소로 임의동행 시켰다. 그런 뒤 “누가 데려가든 합의 뒤 데려가라. 아니면 아이들을 보호소로 보내겠다”며 합의를 종용했다. 합의가 지체되자 경찰은 아동보호기관 담당자를 호출해 아이 1명은 아빠에게, 아이 1명은 엄마에게 인계하고선 사건을 일단락했다.

파출소에서 한참 사건이 진행되던 23일 오후 10시15분쯤 A씨는 파출소 안에서 인스타그램을 켰다. 자신이 스스로 칭칭 멘 안전띠 때문에 난 상처 사진을 올리며 “미행해서 제주도까지 왔네요”라고 썼다.

A씨는 경찰 조사가 끝나자 인스타그램에 “남자 4명이 저를 덮치고 우는 아이들을 제 몸에서 뜯어내다시피 데려갔다”고 하고, 이튿날엔 경찰이 입수하기 전인 CCTV 영상을 올리며 “용역깡패와 (B씨 식당) 직원들에게 폭행 당하고 아이 뺏긴 현장”이라고 썼다.

양육권과 친권이 없는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아이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2014년 결혼한 둘은 A씨의 이혼 소 제기에 따라 지난해 12월 최종 갈라섰는데, 당시 대법원은 ‘이혼소송 도중 횡령과 임금체불 등으로 구속이 된 적까지 있는 A씨가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등의 판단에 따라 B씨에게만 친권과 양육권을 부여했다. 가정법원은 이혼 소송이 벌어지면 보통 부모 각각에게 아이의 친권을 인정하는데, 이런 관례와 달리 A씨는 친권을 아예 인정 받지 못했다.

재판부가 A씨에게 인정한 건 1심에서 면접교섭권 2박3일이 전부였다. 하지만 A씨가 이혼소송 도중에도 아이를 돌려보내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하자 2심 재판부가 이마저 1박2일로 줄여버렸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도 그냥 아이를 둘로 갈라 A씨와 B씨에게 각각 나눠줬다. 경찰의 이런 결정으로 4살 된 여아가 법적으로 아무 관계 없는 A씨와 C씨에게 맡겨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안덕파출소 관계자는 “이건 민사 사항이라서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타인인 사람이 아이들을 데려가 돌려 보내지 않고 있고, 그 아이들을 데려가려는 친권자를 막는 행위는 범죄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는 “그건 당신 생각”이라며 “다른 건 대답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의 판단과 달리 법조계는 경찰이 사실상 현장에서 발생한 유괴를 방조한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 법조인은 “양육권을 공동으로 가진 부부가 상대의 양육권을 침해해도 약취(略取)유인죄가 성립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다. 지금 이 사건은 친권과 양육권도 없는 A씨가 면접교섭을 빙자해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돌려주지 않는 약취유인이다. 옛말로 유괴”라며 “경찰이 범죄 현장을 그냥 방조한 셈”이라고 했다.

A씨가 면접교섭을 이유로 아이들을 데려간 뒤 돌려보내지 않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돌려보내지 않았고, B씨가 3개월 뒤 가까스로 아이들을 다시 되찾아온 바 있다. B씨는 A씨를 지난해 4월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지만, 수사를 맡은 서울지방경찰청은 검찰의 수사 보완 명령에도 팔짱만 낀 상태다.

한편 B씨가 아이들을 데려갈 때 A씨 곁에서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건 최근 음주운전 3회 및 그에 따른 구속 전력이 드러나 진행해오던 K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제주도 출신 C씨였다. C씨는 여러 차례 연락에도 답을 안 했다. A씨도 답이 없었다.

https://v.daum.net/v/2023032418070321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27 03.09 66,5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4,7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8,5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8,5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4,5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9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197 기사/뉴스 싱어롱 이어 ‘울어롱’, ‘왕사남’ 통곡 상영회 개최 17:45 36
3017196 이슈 변우석 26SS 지오다노 코튼 트윌 셔츠 화보 1 17:45 60
3017195 이슈 특이점까지 간 두바이 시리즈 1 17:45 123
3017194 이슈 내 나이 26.. 같이 일하는 22살 여자애가 좀 서툴고 일 잘 못해도 그냥 아기같고 4 17:44 285
3017193 유머 옆집사람도 걱정해주는 똑띠 강쥐 4 17:43 298
3017192 이슈 아 이 할아버지가 입으면 무조건 20만원 넘음 쳐다도안봄 진짜 3 17:42 767
3017191 유머 ㅋㅋㅋㅋㅋ더쿠 글 보고 주우재랑 안재현 둘이 임장 보냈다는 구해줘홈즈 35 17:35 2,855
3017190 기사/뉴스 장항준 감독, 얼마나 더 거장이 되고 싶은지 감도 안와..'왕사남' 최고 기록 위해 각종 뉴스 출연 6 17:35 728
3017189 이슈 [펌] 북한에 남은 천재 시인 백석의 최후.jpg 21 17:33 2,131
3017188 이슈 숨길 사생활이 없어서 사생활 필름 안쓴다는 남돌 6 17:32 1,999
3017187 이슈 ˗ˋˏ❤︎ 𝑾𝒆𝒍𝒄𝒐𝒎𝒆 𝒕𝒐 𝑴𝑪𝑫 ❤︎ˎˊ˗ 엠카운트다운의 NEW MC를 소개합니다! #소정환 #박건욱 #계훈 11 17:31 815
3017186 유머 한가인: 어떻게 사람(장원영)이 저렇게 예쁠 수 있지? 48 17:30 2,608
3017185 기사/뉴스 최예나 “정형돈, 녹음실서 바로 가사 완성…지드래곤이 반한 이유 있어” 1 17:30 618
3017184 이슈 놀리는 거 싫어하는 김고은 닮은 고양이 17:30 576
3017183 이슈 반응 좋은 듯한 넷플릭스 원피스 드라마 시즌 2 크로커다일.gif 39 17:29 1,193
3017182 기사/뉴스 [단독]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남성 배우, 여성 성폭력 혐의로 검찰 송치 380 17:28 19,460
3017181 이슈 주토피아2 디플 올라온 기념 최애짤 공유.gif 2 17:28 705
3017180 기사/뉴스 '유미 그 자체' 김고은이 돌아왔다… '유미의 세포들3' 메인포스터 공개 12 17:27 1,181
3017179 이슈 권일용이 싸이코패스보다 더 무섭다던 사람.gif 17 17:26 2,504
3017178 정치 박은정 남편이 전관으로 맡은 사건 피해자들 도움드렸던 송영길 전 의원 8 17:26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