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일본에서는 전설 거장 천재 취급 받는
만화가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만화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절친 사이인 두 주인공 평범한 여고생 시오리와 시미코가 온갖 기이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로 유령, 요괴, 괴물, 네크로필리아 등 일반적인 호러 소재에 충실한 만화지만 작가 특유의 센스로 인해 호러 만화의 탈을 쓴 개그 만화 취급을 받고 있음
"뭐가 나와도 놀라지마"
"좀 더 놀라는 게 어떠니?"
"네가 놀라지 말랬잖아."
분명 토막살인사건의 잘린 목이 나오는 섬뜩한 장면인데도 개그 만담 같은 대사 티키타카
왜 경찰에 신고 안 했냐는 친구 질문에 흔한 주인공의 답변.jpg
개그 만화 아닙니다.
일단 호러 만화 맞습니다.
잘린 목 어떡할까 하고 상담했더니 흔한 친구가 이럴 때 필요하다며 주는 책.jpg
이쯤 보면 대충 어떤 느낌의 만화인지 다들 감이 올 거라 생각함
세계 좀 붕괴시켜 주세요ㅜㅜ 저희 소원은 세계 멸망ㅜㅜ
하면서 초월적 존재한테 부탁하는 심각한 장면입니다.
개그 만화 진짜 아님22
근데 실제로 만화 보면 호러 만화답게 피 나올 때도 있고 내장 나온다거나 하는 고어한 장면들도 있고 유령이나 괴물 계속 나오
지만 특유의 그림체와 저런 전개로 인해 별로 안 무섭다는 감상평이 대다수
호러 만화의 탈을 쓴 개그 만화 같은 전개가 호불호 갈리지만 일단 한번 보고 취향에 맞으면 계속 보게 된다는 마성의 만화
참고로 작가 49년생이고 96년도부터 연재 시작한 만화인 걸 생각하면 대사 티키타카 진짜 천재적인 센스라고 밖에는 할말이 없음....
ㅊㅊ 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