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빽다방 ‘모형 마카롱’ 줘 3세 여아 응급실행… “성분, 무해하다는 말만”
92,325 389
2023.03.20 11:35
92,325 389
[img=https://cdn.newscj.com/news/photo/202303/3010418_3008551_174.jpeg]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에서 모형 마카롱을 줘 만 3세의 A양이 먹고 병원에 간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대전에 사는 A양과 엄마 B씨는 함께 오전 10시경 대전 을지병원점 빽다방에 방문했고 쿠폰을 사용해 A양이 좋아하는 딸기맛 마카롱을 샀다.

오후 7시경 냉장고에 넣어둔 마카롱을 먹던 A양은 B씨에게 “안 씹어진다”고 말했다.

A양이 딸기가루랑 초코를 ‘아그작’하고 씹는 소리를 들은 B씨는 직접 마카롱을 씹어봤다.

B씨는 “너무 딱딱했고 가루를 씹는데 모래를 먹는 느낌이었다. 고약한 (본드 같은) 향도 났다”며 “그런데 어떻게 모형이라고 생각하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B씨는 점주와 통화를 했고 점주는 B씨가 마카롱을 구입한 시간을 확인한 후 “알바생이 실수로 모형을 줬다”고 변명했다.

해당 매장 점주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저는 매장에 없었고 직원과 알바생이 있었는데 알바생이 모르고 모형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간에는 다른 직원도 있었는데 B씨에게 마카롱을 준 알바생은 모형인 줄 몰랐고 다른 직원은 모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게 점주의 설명이다.

급하게 B씨는 A양을 데리고 응급실을 갔으나 병원에서는 “아이가 어려서 위 세척은 어렵고 섭취한 성분을 알아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갔다가 아무런 조치를 못 하고 집에 돌아온 B씨는 그날 밤 점주에게 문자를 받았다. 문자 내용은 “고객님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저도 너무 놀라서 목소리가 많이 떨린다”며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 제가 죄송하고 경향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문자 남긴다. 검사받으시고 연락 달라”는 것이었다.

[img=https://cdn.newscj.com/news/photo/202303/3010418_3008558_223.jpg]

다음날인 16일 B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모형 마카롱에 대한 성분을 알고 싶으니 성분표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요청한 성분표를 전달받았으나 쉽게 알아볼 수 없는 내용에 화가 났고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다만 상담사들은 이 일에 대해 책임질 수도, 해결해줄 수도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17일 오전 더본코리아 본사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관계자는 “성분표에 ‘검출 안 됨’이라는 글자가 보이지 않냐.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먹어도 괜찮다”며 “본사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점주 쪽에 손해사정사 배정이 돼 있으니 거기랑 연락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B씨는 이러한 관계자의 설명에 대해 “하나하나 조목조목 설명해주진 않았다”며 “받은 성분표도 사실 믿기진 않아 다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한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인데 제 돈으로 모형을 사서 준 셈이라니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혹여나 앞으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 일 때문에’ 평생을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데 (본사랑 점주 측이)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날 마카롱 냄새 맡은 이후로 밥도 못 먹고 잠도 잘 못 잔다”며 “책임자는 앞으로 모형과 헷갈리지 않도록 바꾸겠다고 하는데 우리 딸은 이미 먹었다”고 울먹였다.

아울러 “자기네들은 미안하다고 하면 끝이고 손해사정사랑 하는 부분도 결국 우리가 병원에 가야 한다. 힘든 과정이다. 뭐든 증빙자료가 있어야 하고…”라며 끝말을 삼켰다.

[img=https://cdn.newscj.com/news/photo/202303/3010418_3008554_1821.jpeg]

빽다방은 B씨에게 보험을 통한 보상 처리를 안내했고 이날 B씨와 만나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B씨는 “보상을 떠나서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한숨 쉬며 말했다.

빽다방 관계자는 “신규 근무직원이 실수로 쇼케이스에 진열된 마카롱 모형을 제공하는 일이 발생하게 됐다”며 “당사는 진열용 상품에 대한 매뉴얼 교육을 진행해왔음에도 신규 직원의 실수가 발생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진열용 상품 뒷면에 표기 및 정상 제품과 동일한 케이스 내 모형 보관 금지 등 진열용 상품에 대한 매뉴얼을 다시 한번 강조해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63,4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90,9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1,9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0,1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5,47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12,3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4,6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1,1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17,8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89,8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66,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24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5:31 35
2405239 이슈 뉴진스 zero 광고 & right now 일부 공개 05:27 217
240523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5:26 46
2405237 이슈 올리비아 로드리고 2024년 9월 서울 내한공연 확정.insta 12 05:09 722
2405236 유머 실리콘 니플패치나 브라 발을씻자로 씻으면 접착력 완전 돌아옴 14 04:51 1,349
2405235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8편 04:44 317
2405234 이슈 체감상 제일 쉽게 살 빼는 방법...jpg 8 04:32 2,113
2405233 유머 요즘 좀 놀았다. 요즘 좀 코노 좀 불태웠다 하는 덬들이 익숙할 아이돌 25 03:14 3,850
2405232 이슈 사우디 공항왔더니 잼얘 자판기 있음.twt 12 02:54 3,509
2405231 정보 동아시아에서 금지되었던 저주 주술 35 02:50 4,855
2405230 이슈 얼굴만큼 고양이 같은 뉴진스 해린 손 8 02:48 3,059
2405229 이슈 전 JYP 연습생들의 동시퇴출썰 에피소드.jpg 44 02:46 5,208
2405228 유머 너 혹시 해리포터 봤어? 라는 질문에 일반인과 오타쿠 반응 차이.twt 24 02:38 3,882
2405227 유머 [인간이 되자!] 과학천국😇 미신지옥🔥 4 02:29 1,406
2405226 유머 웃긴 이야긴데 우리나라의 정의를 지탱하는 하나의 거대한 기둥이 뭔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갤럭시 통화 녹음이다.twt 10 02:25 2,844
2405225 이슈 진짜 골때리는 트리플에스 신위 주간아 자기소개.twt 15 02:22 2,174
2405224 이슈 미친집착 개싸이코 옆에 햇살캐를 붙여보자.gif 10 02:17 3,196
2405223 이슈 4년전에 놀이공원 놀러갔었다는 NCT 정우 해찬 라이즈 쇼타로 성찬 6 02:17 1,930
2405222 이슈 콘서트할때마다 공식에서 4K 직캠 풀캠 알아서 풀어주는 아이돌 소속사.jpg 10 02:15 2,896
2405221 이슈 (여자)아이들 민니가 언급많아지기 시작한 곡...GIF 18 01:56 4,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