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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내부 분열 “두렵지만 진실 쳐다봐야”vs“거짓된 혀로 정명석 음해말라”

무명의 더쿠 | 03-15 | 조회 수 3718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그리고 총재 정명석 교주의 성폭행 혐의 재판을 앞두고 내부 분열되는 양상이다.

JMS 측은 현재 조직 내 이인자로 평가받던 주님의흰돌교회 담임 정조은씨와 교단 내 장로단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JMS에서는 주님의흰돌교회를 ‘표상교회’라고 부르는 등 조직 내 가장 대표적인 집단이다.

14일 저녁 한 JMS 관련 포털사이트 카페에 ‘주님의흰돌교회 신도 일동’을 명의로 한 입장문이 올라왔다. 정 총재를 두둔하는 장로들 위주로 구성됐다고 알려진 이들은 해당 입장문에서 “거짓된 혀로 정명석 총재를 음해하고 있는 정조은 목사는 단상에서 내려오라”며 “당사자인 정 총재는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임의로 공적 모임을 소집해, 혐의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조은 목사는 즉각적인 사과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님의흰돌교회 담임목회자 자리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조은 목사를 비롯해 이에 동조한 J목사 등 지도자들이 정 총재를 유죄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정 총재와 관련된 진실 규명을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정조은이 지난 12일 주님의흰돌교회 본당에서 지도자들과 일부 성도들을 모아놓고 “이제 저는 더는 참고 인내할 수만은 없다. 두렵지만 용기를 내서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정 교주의 성폭행 등 범죄 혐의를 사실상 시인하자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정조은은 정 교주가 직접 후계자격으로 선택한 인물로 조직 내에서 ‘복직된 하와’, ‘성령의 상징체’ 등으로 불리며 평소 그 위상이 높았다. 정조은은 정 교주가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받던 과거 정 교주의 해외 도피를 가까이서 도왔다. 이후 정 교주가 실형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자 그를 대신해 조직을 이끌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갔다.

그런 정조은이 정명석 그리고 교단과 선을 긋고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조은이 JMS 내 자신의 입지를 지키는 한편 그간 자신에게 불거진 불법 부동산 투기와 자금 횡령 의혹 등의 조사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JMS 장로단을 비롯한 교단 측도 “정조은이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며 “현재 교단 내에서 정조은에 대한 수십억원 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JMS 활동가 김도형 교수도 1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정명석에 대한 수사가 정조은 자신에게까지 올 것을 무서워한 나머지 그런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사건으로 JMS가 분열되리라 예상했다. 그는 “정조은이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실권을 다시 장악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결국 정명석을 두둔하는 세력과 결별해 독자의 길을 갈 것 같다. 다만 정명석이 교도소에 가 있던 지난 10여년 동안 혼자 조직을 지켜온 만큼 정조은을 따를 세력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기로 내부 신도들의 이탈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해외에서도 탈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593711?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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