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17/0003705919
예상대로 이의리는 제구가 되지 않았고 볼넷만 연속 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1사 2.3루 오타니와의 승부 때가 문제였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더 빠른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이의리 손을 떠난 공은 오타니의 낭심쪽으로 강하게 들어갔다. 오타니는 '으악'이라는 비명과 함께 엉덩이를 쭉 빼며 겨우 피했다.
화가 난 오타니는 1루로 걸어나가며 이의리를 노려봤고 도쿄돔은 야유로 가득 찼다. 이의리가 던진 공에 오타니가 맞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일촉즉발의 분위기였다.
1루수 박해민이 오타니에게 이의리가 공은 빠르지만 원래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라며 미안하다는 사인을 보냈지만 오타니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오타니의 분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속 타자를 상대하는 이의리의 제구를 지켜본 뒤 이해한다는 미소를 지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참 서글픈 미소다. 한국 마운드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투수의 투구를 지켜본 일본 대표 선수가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