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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청년 탈모 지원..."심각한 사회 질병" vs "취업·주거 지원 우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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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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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거주하는 공무원 A(30)씨는 탈모로 매년 수십만 원을 쓰고 있다. 5년 전 탈모가 시작된 A씨는 심할 때는 정수리를 비롯해 머리 6, 7곳에서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진다. 병원 진료비(주사비 포함)는 한 번에 2만 원, 세 달치 약값만 15만 원이다. 탈모 방지 샴푸나 영양제까지 합치면 매달 부담이 만만치 않다. A씨는 "탈모는 개인이 조심한다고 예방할 수 있는 병이 아닌 ‘사회적 질병’에 가깝다"며 "약값의 일부라도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A씨처럼 탈모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급증하면서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탈모 치료 지원 조례를 확대하고 있다. 청년 탈모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만큼 치료비를 공공에서 지원해야 할 때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고 다른 질병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더 시급한 복지에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39세 이하 전체 탈모 인구의 53%

중략

서울시의회도 이번 임시회에서 최근 입법 예고한 ‘서울시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조례 제정안’을 논의한다. 조례안에는 서울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 39세 이하 탈모증 진단을 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경구용 치료제 비용 중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해당 조례를 발의한 이소라 서울시의원은 “학업ㆍ취업ㆍ창업ㆍ결혼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탈모로 인한 부담과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청년 탈모 치료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금으로 탈모 치료를 지원해 주는 게 적절하느냐는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탈모 인구가 늘어나더라도 사회 복지 문제로 접근할 질병이 아니다"며 "교육과 취업, 주거 등 기본적 복지에 공공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 복지 담당자도 "주거 등 생존과 직결된 문제에서 어려움이 있는 청년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피부염, 시력교정수술(라식ㆍ라섹) 등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하략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24974?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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