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지진 희생자 한명도 없는 도시…기적이 아니다
10,286 41
2023.02.13 13:23
10,286 41


https://v.daum.net/v/20230213103506976


[튀르키예 대지진]하타이주 에르진, 불법 건축 엄단 덕분에 무사
시장 “너만 깨끗하냐는 비아냥 꿋꿋이 버텼다”

지난해 7월 지진을 견디지 못하는 시설을 철거한 뒤 깔끔하게 정비한 튀르키예 에르진의 이슬람 사원 모습. 에르진시 누리집 갈무리

지난해 7월 지진을 견디지 못하는 시설을 철거한 뒤 깔끔하게 정비한 튀르키예 에르진의 이슬람 사원 모습. 에르진시 누리집 갈무리

6일(현지시각) 새벽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많은 지역이 엄청난 피해를 봤지만, 이 지역 내 한 도시는 사망자는 물론 무너진 건물도 없어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터키 투데이> 등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은 11일 이번 지진 피해가 특히 컸던 하타이주의 인구 4만2천명 규모 도시 에르진에서는 사망자가 한명도 없고 무너진 건물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하타이주에서만 수천채의 건물이 무너지며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과 아주 대조되는 것이라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 도시의 외케시 엘마소을루 시장은 <티비(TV)5>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 도시는 오스마니예에서 15~20㎞, 하타이 중심지에서 11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지진으로 단 하나의 생명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르진에서는 부상자도, 파괴된 잔해도 없었고, 우리 도시민 중 다른 지역에 가서 살던 이들 50~6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일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에르진에서도 강력한 진동을 느꼈으며 이 때문에 시민들이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지진이 났을 때 내가 사는 단층집도 마구 흔들렸지만, 몇분 뒤 진동이 잦아든 이후 아이들과 함께 무사히 집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엘마소을루 시장은 에르진에서 지진 피해가 없었던 것은 불법 건축물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정책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시장 재임 기간 중 불법 건축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며 “이런 정책 때문에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고 ‘이 나라에 당신 말고는 정직한 사람이 아무도 없느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붉은 점으로 표시된 곳이 튀르키예 에르진시. 구글 지도 갈무리

붉은 점으로 표시된 곳이 튀르키예 에르진시. 구글 지도 갈무리

그는 “먼 친척 중 한명이 찾아와 불법 건축으로 벌금이 나왔다고 하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하자, 곧바로 ‘튀르키예에서 당신만 고결한 사람이냐’고 쏴 붙인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불법 건축 시도를 100% 막을 수는 없을지라도, 어떤 단계에서는 불법 건축을 차단할 수 있다”며 “나는 정치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과 관계가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에르진시 사례는 당국이 건축 규정만 제대로 지켰어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영국 <가디언>은 튀르키예의 건축 안전 규정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편에 속하며, 지진 피해 우려가 큰 지역은 정기적으로 규정을 강화해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규정에 맞지 않는 건물에 대한 단속이 소홀해, 부실 건축을 양산해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66 03.19 42,0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7,8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97,6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6,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4,3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9,5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9,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784 기사/뉴스 유명 男배우 "동성 성폭행, 합의로 마무리"…누군가 봤더니 1 05:09 1,383
3027783 이슈 '성폭행 인정' 유명 코미디언, 재판 하루 만에…팬미팅 강행 1 05:05 1,017
3027782 팁/유용/추천 어깨 교정 스트레칭 3 05:02 292
3027781 유머 세계 4대 성인 가르침 요약 1 04:58 367
3027780 유머 두바이봄동버터떡 4 04:54 684
3027779 유머 어린이용 고구마캐기 장갑 6 04:50 753
3027778 정보 매일 쓰는데?…우리가 몰랐던 ‘유해 생활용품’ 7가지 4 04:46 877
3027777 유머 한국에서 15년 만에 새로운 공룡 종이 발견됐는데, 이름이 '둘리사우르스' 4 04:44 456
302777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86편 1 04:44 72
3027775 이슈 펀치 여친생겼대 3 04:42 728
3027774 정보 주말 날씨 2 04:38 389
3027773 정보 이디야 신상 콜라보소식 1 04:33 1,001
3027772 유머 3월 21일은 암예방의 날이다 1 04:26 275
3027771 이슈 두 단어 조합까지 이해하는 강아지 6 04:18 713
3027770 기사/뉴스 진료실서 불법 촬영까지…日국립병원 의사들 잇단 성범죄 '충격' 2 04:17 377
3027769 기사/뉴스 88세 할머니 돕다 돌변...두 차례 성폭행한 55세 남성 '실형' 8 04:12 789
3027768 이슈 '39.8도' 열 펄펄 끓어도 일하다 숨진 유치원 교사... "병가는 언감생심" 3 04:00 519
3027767 이슈 "중국산 폰 어떻게 써요" 벽 못 넘나…'찬밥 신세' 샤오미 25 03:53 1,109
3027766 이슈 커피에 ‘소변에 삶은 계란’ 동동…中카페 신메뉴 ‘불티’ 12 03:46 1,371
3027765 정보 "빈속에 금물" 하루 망치는 최악의 아침 메뉴 5 16 03:43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