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란도셀(일본식 초등학생용 책가방) 무게를 경감하는 아이디어 상품을 발명했더니
어른들이 생각도 못한 비난 세례?!
발명한 아이들이 직접 주요 댓글에 반론했다.
스틱 2개를 연결해서 기존의 란도셀을 캐리어 형식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해당 상품을 발명한 초등학생 아이들
- 아이들은 예상외의 짓을 저지르니까 생각도 못한 위험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어른의 시선으로 상품 개발한 건 아닌지?
- 이걸 개발한 사람, 아이에 대해 잘 모르는 듯.
답.
지금 초5입니다. 만들었을 때는 4학년이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았다면 죄송합니다.
- 몸의 균형을 나쁘게 하거나 척추에 변형이 생겨 몸에 나쁜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답.
그게 바로 무거운 란도셀 때문에 생기는 '란도셀 증후군'이라 불리는 병입니다.
저희는 그걸 해결하려고 합니다. 걱정하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 애초에 란도셀을 쓰는 이유는 양손이 자유롭지 않으면 등하교 중에 위험하기 때문이었을 텐데.
- 왜 란도셀을 매냐면 양손을 비워서 위험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의미가 없기는 커녕 오히려 위험. 본질을 잃고있군요.
답.
어째서 캐리어를 쥔 채로 넘어질거라고 생각하나요? 그냥 손을 놓으면 됩니다.
20킬로짜리 등유통을 짊어지고 매일 30분을 걸으면서 양손이 비어있으니 안전하다고
선생님이나 어른들이 웃으며 자랑한다면 용납하겠습니다.
분명히 지옥일걸요.
언덕길 같은 데서 무심코 손을 놓으면 대참사겠네요.
꽤 속도도 나올 것 같은데 그게 남한테 부딪히면?
그 부분까지 생각한 걸까요?
답.
바퀴 2개만 있는데 어떻게 언덕길에서 구른다는건지요??
그런 일이 없도록 고려한 겁니다. 제대로 보고 불평하세요!
- 란도셀은 뒤로 넘어졌을 때 머리를 부딪히지 않기 위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꽤 많네요.
- 분명히 란도셀은 뒤로 넘어졌을 때 머리, 등을 보호하는 목적도 있을 텐데요?
저래서야 그럴 때 쓸모 없겠네요.
답.
애초에 란도셀이 무거우니까 뒤로 넘어지는 거잖아요!
어른도 등유통을 가득 채워 짊어져봐요! 분명히 뒤로 넘어질 겁니다!
그렇게 안전하면 학교 마친 뒤에도 쉬는 날에도 란도셀을 매지 않으면 밖에서 놀지마!
라는 소리는 왜 안해요?
- 무겁긴 하겠지만 편하게 만들면 근력저하 되어서 안돼! 몸도 마음도 단련해야지!
- 란도셀 등을 매일 매고 걸으면 하반신이 단련되지요.
부담이 된다고 바로 내팽겨쳐버리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답.
등유통을 지금도 매일 짊어지고 다니는 어른이 있다면 납득하겠습니다.
혹시 등유통을 멀리 옮기는데 어른들은 다들 나약해지지 않도록 짊어지고 다니나요?
분명히 타이어등으로 옮기겠죠. 똑같아요!
- 일본 도로는 의외로 경사나 단차도 많고 울퉁불퉁한 곳도 많다.
주차한 차를 피하기 위해 인도에서 찻길로 내려와 걸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 길이 전부 평평한 것도 아니고 계단도 있고 오르막길 내리막길도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고 다니는 편이 편할 것 같은데.
답.
그럴 때가 생기면 원래는 란도셀이니까 그대로 매면 되잖아요!
언제든지 그렇게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좀 제대로 생각하고 태클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