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직 임산부, 현직 생후2개월 아기엄마입니다 ㅋㅋㅋ
아기가 자는 틈을 타서,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보고자
임신기간 동안 남편이 해줬던 요리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남편이 이런거 좋아하거등요....ㅋㅋㅋ)
음
그 전에 조금은 특이한(?) 저희 남편을 소개해볼게요.
저희 남편은 올해 서른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운동으로 다져진 큰근육의 상남자스타일이지만
속은 그 이상 여자일 수가 없을 정도로 여성스러운 사람이랍니다....ㅋㅋㅋ
특히나 어렸을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초등학생때 이미 잦은 요리(+설거지)로 주부습진에 걸렸다고 하구요 ㅋㅋㅋ
고등학생때는 좋아하는 여선생님께 직접 목도리를 떠서 선물 드렸다고 해요 ㅋㅋㅋㅋㅋ
지금도 옷쇼핑보다는 그릇쇼핑을 좋아하는 남자랍니다 ㅋㅋㅋ
올해 생일선물로는 무쇠팬을 사달라하더니
다른 사람은 만지지도 못하게 애지중지 관리하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들 물려줄거라네요 ㅋㅋ)
어쨌든 이런 겉남속녀 스타일의 남편 + 요리가 취미인 사람인지라,
신혼 때에도 이런저런 맛있는 요리들을 해주었는데요
임신하고나니 더더욱 상차림도 예쁘게, 매주말 특식을 차려줬었어요
1. 콥샐러드&오꼬노미야끼
입덧+차멀미 기운이 있어서 상큼한걸 먹고 싶다 했더니, 콥샐러드를 해줬어요
보기에도 예쁘구, 오꼬노미야끼와 함께 먹으니 든든하기도 하더라구요
작게 보이는 발사믹소스도 직접 만드신거랍니다 ㅋㅋㅋ
2.칠리새우
칠리새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에요.
저희 둘 다 매운걸 못먹어서 시중의 칠리새우보다 덜 맵게 만들어주십니다 ㅋㅋㅋ
3. 연어덮밥&연어샐러드&불고기덮밥
인터넷에서 뭘 주문했다고 맞혀보라길래
"신발?? 옷??" 이랬더니
연어라고 ㅋㅋㅋㅋ
임산부라 날것을 먹어도 되나 싶었는데,
남편이 알아보고 먹어도 된대서 산거라해서 걍 먹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먹으면 두껍게 썰어먹을 수 있으니 식감이 더 좋더라구요
4. 장어덮밥
집 근처에 민물장어를 파는 양식장이 있어서 종종 사먹었네요.
베란다에서 캠핑다닐때 쓰는 그릴 꺼내다가 구워먹기도 하고
이렇게 장어덮밥으로도.....♡하앜
장어는 사랑입니다.
5.스테이크
한동안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을 연구하더니
이제는 달인의 경지에 오르셔서...
저때가 저희 엄마아빠(장인,장모님)가 놀러오셨을 때 먹었던 사진인데
스테이크 잘굽는다고 점수를 많이 땄었어요 ㅋㅋㅋ
아빠 말로는 호텔에서 먹는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다고 ㅋㅋㅋㅋㅋ
6. 투움바파스타
저는 느끼한걸 잘 못먹는 편인데요.
까르보나라+간장+고춧가루(맞나?) 로 투움바파스타를 만들어보겠다고해서 그런가보다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진짜 맛있더라구요 !!
까르보나라 먹다보면 마지막즈음에 느끼해지시는 분들은 이렇게 한 번 드셔보세요! 강추입니당
7.치즈케이크
케이크틀이 없어서 모양이 망했다고 우울해했지만
치즈향도 강하고 속은 완전 부드러워서, 저는 겁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이거 쓰다보니 케이크틀을 사기 위한 큰그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죠?....ㅋㅋㅋㅋㅋㅋ
8. 새우로제파스타&감자스프&그린샐러드
모던하우스에서 그릇이며 식탁보며 수저받침이며 폭풍쇼핑하고와서는
빨리 써보고싶다고 신나서 요리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스프도 자주 해주는데
시중 인스턴트분말스프 쓰지 않고 항상 감자나 그 외 야채 갈아서 만드십니다...ㄷㄷㄷ
장인정신 존경합니댜......리스펙트
9. 짜장밥&전복죽
짜장도 춘장으로 쓱쓱해서 만들던데
저는 어떻게 하는건지 사실 잘 모르겠...
어쨌든 중국집 그 맛이 납니다요 ㅠㅠ맛있습니다요
전복죽도 말할 것도 없고요.
이쯤되면 느끼시겠지만, 저는 요알못입니다.....
살림.. 남편한테 배웠습니다.... 사실 아직도 배워가는 중입니다 ㅠㅠ
10. 인도커리(치킨티카마살라)
저희가 지방으로 이사를 와서 인도요리음식점이 없더라구요ㅠㅠ
아쉬워하는 저를 보더니, 남편이 만들어주겠다고해서 반신반의했는데,,.,.
저 8년전에 인도로 배낭여행 다녀왔었거등요?
근데 그 때 맡았던 향신료향이 똑같이 나서 소오름이.....ㄷㄷㄷㄷㄷ
거짓말 안하고 눈물 한방울 흘렸습니다 ㅋㅋㅋㅋ 이 남자 요리의 끝은 어디인가...
저 때 너무 맛있게 먹었더니 몇 주 후에 또 해줬었는데,
그때는 '난'도 만드셨습니다 ㄷㄷ....
11. 고기
이건 집에 지인들 놀러왔을 때
같이 고기 구워먹는 사진이네요
위에서 말했었던 생일선물로 받은 무쇠팬이 등장하였군요 ㅋㅋㅋ
12. 참치타다끼
제가 입덧은 끝났어도, 자꾸 속이 부대끼고 입맛없다고하니
이렇게 무겁지 않고 상큼한 요리들을 자주 해줬었어요 ㅋㅋㅋ
13. 수제버거
'서울에 쉑쉑버거가 상륙해 줄을 몇시간을 섰다더라' 하는 얘기를
인터넷기사로만 접하고 있을 때 즈음,
남편이 우리도 만들어 먹으면 된다며 수제버거를 해줬어요.
심지어 햄버거 빵도 만드심 ㄷㄷㄷ..........
쉑쉑버거는 아직까지 못먹어봐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기분좋게 넘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이 글을 보실 남편님께도 고맙다는 말 전합니당.
육아 중에도 계속해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 챙겨주고, 퇴근 후에도 싫은 내색 없이 설거지하고..
옆에서 힘낼 수 있게 도와줘서 항상 고마워용!
육아로 피곤해서 전보다 자주 표현하지 못하지만 많이많이 사랑합니당..!! 헤헷
https://m.pann.nate.com/talk/334555928
-산후조리편-
아이처럼 좋아하는 남편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아 2편을 적어봅니다. :)
길더라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1. 삼겹살 & 강된장 & 도토리묵무침
출산하기 전 까지는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었는데,
아들을 낳고나니 후라이팬에 구워다 먹게 되더라구요. ㅎㅎ
밑반찬으로는 강된장과 도토리묵을 만들어줬어요.
강된장을 좀 많이 해서 냉장고 넣어놨는데 3일 지나니깐 좀 쉬는 것 같더라구요.
보관기간이 길지 않으니 주의해야겠어요 ㅠ
2. 스테이크볶음밥 & 쉬림프박스
이건 제가 조리원에 있을 때 남편이 도시락으로 싸다줬던 메뉴에요
조리원밥이 맛이 없는 편이었고, 반찬도 몇 가지만 돌아가며 나오고는 했어서
남편이 간만에 자기밥 먹으라며 해다줬었네요 ㅋㅋㅋ
쉬림프박스는 당시에 한창 페이스북에서 유행(?)하던 메뉴였는데, 식었어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
3. 약식
모유수유를 하니 배가 자주 고팠어요.
한동안 빵/과일/두유만 돌아가면서 간식으로 먹다가
하루는 떡이 먹고싶었는데
저희 동네에 떡집이 없거든요.. 차를 타고 나가야해요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남편에게
"근처에 떡집이 없는게 아쉽다. 간식으로 딱인데" 라는 식의 말을 했더니
약식을 만들어주더라고요...ㄷㄷㄷㄷ
저 때 이후로도 약식을 세 번 정도 더 만들어줘서, 안떨어지도록 냉동실에 쟁여주었고요
덕분에 직수나 유축하고나서는 꼭 하나씩 간식으로 먹곤 했었네요
4. 오리불고기 & 문어마리네이드
문어마리네이드는 '아빠는 요리사'라는 만화책에서 마리네이드 편을 보고 만든거래요.
남편이 초등학생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게 요리만화책들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빠는요리사, 미스터초밥왕, 따끈따끈베이커리 등등)
작년엔가 '아빠는 요리사' 스무권을 사더니 책장에 꽂아놓고는 요즘도 종종 보고있어요 ㅋㅋㅋ
5. 청고마비 (냉장고를 부탁해)
남편이 보는 TV 프로그램은 딱 2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냉부해에요. ㅎㅎ
매주 즐겨보고, 가끔은 쉐프님들이 만든 요리를 따라해주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요리에요.
최현석 쉐프가 만든 요리라고 하는데요.
구운 고등어, 얇게 저민 청포도와 구운 파가 굉장히 조화로웠어요.
소스가 뭐냐고 물어보니 사과생강소스라고 하던데...
도대체 쉐프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참 신기했었어요.
(그걸 따라한 남편도 대단해보였지만요. ㅋㅋ)
6. 쿠키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 남편이 요리에 큰 재능이 있는지 잘 몰랐었어요.
다만 가끔 기념일마다 쿠키나 케이크를 만들어주곤 했는데요,
그땐 엄청 감동받고 했었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보니 선물 살 돈이 부족해서 그랬었다고 하네요. ㅎㅎ
여자들은 이런 정성에 감동받는건데, 그걸 알고서 만든건 아니었나봐요 ㅋㅋㅋ
지금도 가끔 구워주기는 하는데, 많이 먹으면 살찐다고 자주는 안해줘요. ㅎ
아, 남편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이 레시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ㅎㄷㄷ
7. 호박죽
출산 전날 남편이 마트에서 늙은 호박을 사왔어요.
붓기 빠지는데 좋다고 직접 손질해서 호박죽을 끓여줬었지요.
출산한 지 3개월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에 와서 돌아보자면,
붓기가 아니라 그냥 제 살인것 같네요...........
이렇게 맛있는 요리들을 먹으니 안빠지는거겠죠....하하하ㅠㅠㅠ
그냥 살들과 평생 함께해야겠네요...(안먹을 생각은 안함....ㅋㅋㅋㅋㅠㅠㅠ)
8. 황금탕수육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 100회 특집으로 최형진셰프가 만든 탕수육 + 이연복셰프가 만든 소스래요.
견과류가 들은 탕수육과 양파를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았어요.
고추기름을 내려 마요네즈와 섞어 만든 이연복쉐프 표 칠리소스도 정말 최고였어요!!!
9. 목살덮밥, 미역국
출산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미역국이 정말 지겨우실 거에요.
저도 출산하고 지금까지 일주일에 3일 정도는 미역국을 먹는 것 같네요.
그래도 남편이 안 질리게 먹일려고 소고기, 홍합, 북어채, 들깨, 굴 등 재료를 바꿔가며 만들어줬었지요. ㅎㅎ
10. 기름떡볶이 & 데리야끼꼬치
수유 중이라 매운 음식을 자제중이어서
매운 떡볶이 대신에 기름떡볶이로,
꼬치도 간장을 베이스로 한 데리야끼소스를 만들어 주더라구요.
꼬치 먹으니 집에서 먹는건데도 괜히 이자카야 온 느낌이고 그랬어요 ㅋㅋㅋ
11. 해물탕
위에서 매운거 자제했다고 글 썼으면서 바로 해물탕사진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도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편이었는데, 이상하게 먹지 말라고 하니 겁나 땡기더라구요
남편이 꽃게를 잘 안먹어서 제가 다 먹었던 기억이...........^^;; (사..사랑합니다)
12. 닭강정
남편 맥주 안주 겸 제 저녁식사로 먹었던 닭강정이에요. ㅎㅎ
양파와 깻잎을 깔아주고 해바라기씨를 뿌려주니 완전 다른 요리 같았어요. ㅎㅎ
13. 짜장면
얼핏 보면 짜왕 같지만, 사실은 남편이 직접 면을 뽑아서 만든 수타짜장면이에요.
짜장소스도 춘장으로 어찌어찌 만들었대요.
짜장면 별 거 없어, 쉬워쉬워 이러는데.. 저는 아직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중요한 것은 제가 이 짜장면을 세 그릇이나 먹었다는 사실이에요... 허허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제가 왜 아직도 임산부레깅스를 입고 사는지 알것 같네요............ㅋㅋㅋㅋ
급우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ㅋㅋㅋㅋㅋㅋ
https://m.pann.nate.com/talk/334586638
카페 인기글에 올라와있어서
원문주소타고 가봤는데 판원문은 16년도에 작성.
두번째글에 인스타 주소 올려주셔서
가보니까 여전히 남편분 요리 하시고 사진도 꾸준히
올리고 계시더라 ㅋㅋㅋㅋ
게장 대하장 피클 김치 같은 것도 전부 직접 담그심 헐
아내분이 카야쨈 맛있는거 보고 발렌타인때 직접 만든
카야쨈을 선물 한 적도 있다네? 와우...ㅠㅠㅠ
사진 몇 장 가져와 봄!!
전직 임산부, 현직 생후2개월 아기엄마입니다 ㅋㅋㅋ
아기가 자는 틈을 타서,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보고자
임신기간 동안 남편이 해줬던 요리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남편이 이런거 좋아하거등요....ㅋㅋㅋ)
음
그 전에 조금은 특이한(?) 저희 남편을 소개해볼게요.
저희 남편은 올해 서른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운동으로 다져진 큰근육의 상남자스타일이지만
속은 그 이상 여자일 수가 없을 정도로 여성스러운 사람이랍니다....ㅋㅋㅋ
특히나 어렸을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초등학생때 이미 잦은 요리(+설거지)로 주부습진에 걸렸다고 하구요 ㅋㅋㅋ
고등학생때는 좋아하는 여선생님께 직접 목도리를 떠서 선물 드렸다고 해요 ㅋㅋㅋㅋㅋ
지금도 옷쇼핑보다는 그릇쇼핑을 좋아하는 남자랍니다 ㅋㅋㅋ
올해 생일선물로는 무쇠팬을 사달라하더니
다른 사람은 만지지도 못하게 애지중지 관리하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들 물려줄거라네요 ㅋㅋ)
어쨌든 이런 겉남속녀 스타일의 남편 + 요리가 취미인 사람인지라,
신혼 때에도 이런저런 맛있는 요리들을 해주었는데요
임신하고나니 더더욱 상차림도 예쁘게, 매주말 특식을 차려줬었어요
1. 콥샐러드&오꼬노미야끼
입덧+차멀미 기운이 있어서 상큼한걸 먹고 싶다 했더니, 콥샐러드를 해줬어요
보기에도 예쁘구, 오꼬노미야끼와 함께 먹으니 든든하기도 하더라구요
작게 보이는 발사믹소스도 직접 만드신거랍니다 ㅋㅋㅋ
2.칠리새우
칠리새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에요.
저희 둘 다 매운걸 못먹어서 시중의 칠리새우보다 덜 맵게 만들어주십니다 ㅋㅋㅋ
3. 연어덮밥&연어샐러드&불고기덮밥
인터넷에서 뭘 주문했다고 맞혀보라길래
"신발?? 옷??" 이랬더니
연어라고 ㅋㅋㅋㅋ
임산부라 날것을 먹어도 되나 싶었는데,
남편이 알아보고 먹어도 된대서 산거라해서 걍 먹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먹으면 두껍게 썰어먹을 수 있으니 식감이 더 좋더라구요
4. 장어덮밥
집 근처에 민물장어를 파는 양식장이 있어서 종종 사먹었네요.
베란다에서 캠핑다닐때 쓰는 그릴 꺼내다가 구워먹기도 하고
이렇게 장어덮밥으로도.....♡하앜
장어는 사랑입니다.
5.스테이크
한동안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을 연구하더니
이제는 달인의 경지에 오르셔서...
저때가 저희 엄마아빠(장인,장모님)가 놀러오셨을 때 먹었던 사진인데
스테이크 잘굽는다고 점수를 많이 땄었어요 ㅋㅋㅋ
아빠 말로는 호텔에서 먹는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다고 ㅋㅋㅋㅋㅋ
6. 투움바파스타
저는 느끼한걸 잘 못먹는 편인데요.
까르보나라+간장+고춧가루(맞나?) 로 투움바파스타를 만들어보겠다고해서 그런가보다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진짜 맛있더라구요 !!
까르보나라 먹다보면 마지막즈음에 느끼해지시는 분들은 이렇게 한 번 드셔보세요! 강추입니당
7.치즈케이크
케이크틀이 없어서 모양이 망했다고 우울해했지만
치즈향도 강하고 속은 완전 부드러워서, 저는 겁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이거 쓰다보니 케이크틀을 사기 위한 큰그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죠?....ㅋㅋㅋㅋㅋㅋ
8. 새우로제파스타&감자스프&그린샐러드
모던하우스에서 그릇이며 식탁보며 수저받침이며 폭풍쇼핑하고와서는
빨리 써보고싶다고 신나서 요리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스프도 자주 해주는데
시중 인스턴트분말스프 쓰지 않고 항상 감자나 그 외 야채 갈아서 만드십니다...ㄷㄷㄷ
장인정신 존경합니댜......리스펙트
9. 짜장밥&전복죽
짜장도 춘장으로 쓱쓱해서 만들던데
저는 어떻게 하는건지 사실 잘 모르겠...
어쨌든 중국집 그 맛이 납니다요 ㅠㅠ맛있습니다요
전복죽도 말할 것도 없고요.
이쯤되면 느끼시겠지만, 저는 요알못입니다.....
살림.. 남편한테 배웠습니다.... 사실 아직도 배워가는 중입니다 ㅠㅠ
10. 인도커리(치킨티카마살라)
저희가 지방으로 이사를 와서 인도요리음식점이 없더라구요ㅠㅠ
아쉬워하는 저를 보더니, 남편이 만들어주겠다고해서 반신반의했는데,,.,.
저 8년전에 인도로 배낭여행 다녀왔었거등요?
근데 그 때 맡았던 향신료향이 똑같이 나서 소오름이.....ㄷㄷㄷㄷㄷ
거짓말 안하고 눈물 한방울 흘렸습니다 ㅋㅋㅋㅋ 이 남자 요리의 끝은 어디인가...
저 때 너무 맛있게 먹었더니 몇 주 후에 또 해줬었는데,
그때는 '난'도 만드셨습니다 ㄷㄷ....
11. 고기
이건 집에 지인들 놀러왔을 때
같이 고기 구워먹는 사진이네요
위에서 말했었던 생일선물로 받은 무쇠팬이 등장하였군요 ㅋㅋㅋ
12. 참치타다끼
제가 입덧은 끝났어도, 자꾸 속이 부대끼고 입맛없다고하니
이렇게 무겁지 않고 상큼한 요리들을 자주 해줬었어요 ㅋㅋㅋ
13. 수제버거
'서울에 쉑쉑버거가 상륙해 줄을 몇시간을 섰다더라' 하는 얘기를
인터넷기사로만 접하고 있을 때 즈음,
남편이 우리도 만들어 먹으면 된다며 수제버거를 해줬어요.
심지어 햄버거 빵도 만드심 ㄷㄷㄷ..........
쉑쉑버거는 아직까지 못먹어봐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기분좋게 넘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이 글을 보실 남편님께도 고맙다는 말 전합니당.
육아 중에도 계속해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 챙겨주고, 퇴근 후에도 싫은 내색 없이 설거지하고..
옆에서 힘낼 수 있게 도와줘서 항상 고마워용!
육아로 피곤해서 전보다 자주 표현하지 못하지만 많이많이 사랑합니당..!! 헤헷
https://m.pann.nate.com/talk/334555928
-산후조리편-
아이처럼 좋아하는 남편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아 2편을 적어봅니다. :)
길더라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1. 삼겹살 & 강된장 & 도토리묵무침
출산하기 전 까지는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었는데,
아들을 낳고나니 후라이팬에 구워다 먹게 되더라구요. ㅎㅎ
밑반찬으로는 강된장과 도토리묵을 만들어줬어요.
강된장을 좀 많이 해서 냉장고 넣어놨는데 3일 지나니깐 좀 쉬는 것 같더라구요.
보관기간이 길지 않으니 주의해야겠어요 ㅠ
2. 스테이크볶음밥 & 쉬림프박스
이건 제가 조리원에 있을 때 남편이 도시락으로 싸다줬던 메뉴에요
조리원밥이 맛이 없는 편이었고, 반찬도 몇 가지만 돌아가며 나오고는 했어서
남편이 간만에 자기밥 먹으라며 해다줬었네요 ㅋㅋㅋ
쉬림프박스는 당시에 한창 페이스북에서 유행(?)하던 메뉴였는데, 식었어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
3. 약식
모유수유를 하니 배가 자주 고팠어요.
한동안 빵/과일/두유만 돌아가면서 간식으로 먹다가
하루는 떡이 먹고싶었는데
저희 동네에 떡집이 없거든요.. 차를 타고 나가야해요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남편에게
"근처에 떡집이 없는게 아쉽다. 간식으로 딱인데" 라는 식의 말을 했더니
약식을 만들어주더라고요...ㄷㄷㄷㄷ
저 때 이후로도 약식을 세 번 정도 더 만들어줘서, 안떨어지도록 냉동실에 쟁여주었고요
덕분에 직수나 유축하고나서는 꼭 하나씩 간식으로 먹곤 했었네요
4. 오리불고기 & 문어마리네이드
문어마리네이드는 '아빠는 요리사'라는 만화책에서 마리네이드 편을 보고 만든거래요.
남편이 초등학생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게 요리만화책들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빠는요리사, 미스터초밥왕, 따끈따끈베이커리 등등)
작년엔가 '아빠는 요리사' 스무권을 사더니 책장에 꽂아놓고는 요즘도 종종 보고있어요 ㅋㅋㅋ
5. 청고마비 (냉장고를 부탁해)
남편이 보는 TV 프로그램은 딱 2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냉부해에요. ㅎㅎ
매주 즐겨보고, 가끔은 쉐프님들이 만든 요리를 따라해주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요리에요.
최현석 쉐프가 만든 요리라고 하는데요.
구운 고등어, 얇게 저민 청포도와 구운 파가 굉장히 조화로웠어요.
소스가 뭐냐고 물어보니 사과생강소스라고 하던데...
도대체 쉐프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참 신기했었어요.
(그걸 따라한 남편도 대단해보였지만요. ㅋㅋ)
6. 쿠키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 남편이 요리에 큰 재능이 있는지 잘 몰랐었어요.
다만 가끔 기념일마다 쿠키나 케이크를 만들어주곤 했는데요,
그땐 엄청 감동받고 했었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보니 선물 살 돈이 부족해서 그랬었다고 하네요. ㅎㅎ
여자들은 이런 정성에 감동받는건데, 그걸 알고서 만든건 아니었나봐요 ㅋㅋㅋ
지금도 가끔 구워주기는 하는데, 많이 먹으면 살찐다고 자주는 안해줘요. ㅎ
아, 남편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이 레시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ㅎㄷㄷ
7. 호박죽
출산 전날 남편이 마트에서 늙은 호박을 사왔어요.
붓기 빠지는데 좋다고 직접 손질해서 호박죽을 끓여줬었지요.
출산한 지 3개월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에 와서 돌아보자면,
붓기가 아니라 그냥 제 살인것 같네요...........
이렇게 맛있는 요리들을 먹으니 안빠지는거겠죠....하하하ㅠㅠㅠ
그냥 살들과 평생 함께해야겠네요...(안먹을 생각은 안함....ㅋㅋㅋㅋㅠㅠㅠ)
8. 황금탕수육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 100회 특집으로 최형진셰프가 만든 탕수육 + 이연복셰프가 만든 소스래요.
견과류가 들은 탕수육과 양파를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았어요.
고추기름을 내려 마요네즈와 섞어 만든 이연복쉐프 표 칠리소스도 정말 최고였어요!!!
9. 목살덮밥, 미역국
출산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미역국이 정말 지겨우실 거에요.
저도 출산하고 지금까지 일주일에 3일 정도는 미역국을 먹는 것 같네요.
그래도 남편이 안 질리게 먹일려고 소고기, 홍합, 북어채, 들깨, 굴 등 재료를 바꿔가며 만들어줬었지요. ㅎㅎ
10. 기름떡볶이 & 데리야끼꼬치
수유 중이라 매운 음식을 자제중이어서
매운 떡볶이 대신에 기름떡볶이로,
꼬치도 간장을 베이스로 한 데리야끼소스를 만들어 주더라구요.
꼬치 먹으니 집에서 먹는건데도 괜히 이자카야 온 느낌이고 그랬어요 ㅋㅋㅋ
11. 해물탕
위에서 매운거 자제했다고 글 썼으면서 바로 해물탕사진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도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편이었는데, 이상하게 먹지 말라고 하니 겁나 땡기더라구요
남편이 꽃게를 잘 안먹어서 제가 다 먹었던 기억이...........^^;; (사..사랑합니다)
12. 닭강정
남편 맥주 안주 겸 제 저녁식사로 먹었던 닭강정이에요. ㅎㅎ
양파와 깻잎을 깔아주고 해바라기씨를 뿌려주니 완전 다른 요리 같았어요. ㅎㅎ
13. 짜장면
얼핏 보면 짜왕 같지만, 사실은 남편이 직접 면을 뽑아서 만든 수타짜장면이에요.
짜장소스도 춘장으로 어찌어찌 만들었대요.
짜장면 별 거 없어, 쉬워쉬워 이러는데.. 저는 아직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중요한 것은 제가 이 짜장면을 세 그릇이나 먹었다는 사실이에요... 허허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제가 왜 아직도 임산부레깅스를 입고 사는지 알것 같네요............ㅋㅋㅋㅋ
급우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ㅋㅋㅋㅋㅋㅋ
https://m.pann.nate.com/talk/334586638
카페 인기글에 올라와있어서
원문주소타고 가봤는데 판원문은 16년도에 작성.
두번째글에 인스타 주소 올려주셔서
가보니까 여전히 남편분 요리 하시고 사진도 꾸준히
올리고 계시더라 ㅋㅋㅋㅋ
게장 대하장 피클 김치 같은 것도 전부 직접 담그심 헐
아내분이 카야쨈 맛있는거 보고 발렌타인때 직접 만든
카야쨈을 선물 한 적도 있다네? 와우...ㅠㅠㅠ
사진 몇 장 가져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