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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임신 4개월, 제 장기 팝니다”…미얀마 쿠데타 2년, 붕괴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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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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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미얀마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는 지난 17일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가난과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신장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신 4개월째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기 매매를 시도하고 있는 마 녜인 녜인 나잉은 “월급은 한달에 50달러(약 6만2천원)인데 빚이 700달러(약 86만원)”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려면 돈이 필요하다. 안전하게 신장을 파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선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 재배가 늘고 있고, 군부나 지역 무장세력도 세금을 걷기 위해 이를 묵인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런 가운데 군부는 올해 중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새달 1일까지 연장된 국가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헌법에 따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며 “민주적 기준에 따라 승리한 정당에 권력을 넘기는 추가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는 국가비상사태가 끝난 뒤 6개월 이내에 치러져야 해, 8월 이전엔 총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부는 이미 유권자 명부 작성을 위한 인구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선거를 앞두고 군부 정당인 연합연대개발당(USDP)이 친군부 정당이나 일부 소수민족무장세력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군부가 2년 전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든 가장 큰 명분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족민주동맹(NLD)이 대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것이었다. 군부는 뚜렷한 증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가 짜놓은 판에서 총선이 진행되면 쿠데타 이후 상황이 정당성을 얻고 굳어질 수 있다. 나아가 지난해 말 민주세력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재판도 일단락됐다. 수치 고문은 2년 전 쿠데타 직후 부패와 부정선거 등의 혐의로 총 3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8살 고령이기 때문에 “사실상 종신형”이란 평가가 나온다.


https://m.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1077489.html?_fr=gg#ace04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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