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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나라 재벌가 양대산맥 삼성가 & 현대가 라이벌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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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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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병철



1910년 경남 의령군 출생


시골 양반가 출신에 지방유지 집안이었음


(일본 와세다대학 유학시절 집에서 매달 보내주는 돈이 200원이였는데, 

당시 일본가정 월평균 생활비가 50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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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사진 없어서 그냥 당시 시골집사진 가져옴)


현대 정주영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 출생 


가난한 빈농집안에서 태어남


농사 지으라는 말에 반항해서 서울로 가출해서 노가다꾼으로 전전하다

쌀가게에 직원으로 시작해서 결국 그 가게의 주인이 됨


하지만 일제의 쌀 배급제 때문에 그 가게가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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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까지 흥청망청 일본 여행다니면서 놀던 이병철은 비로소 정신 차리고 

집에서 주는 돈을 씨드머니 삼아 근처의 대도시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함


당시 기준 3만원으로는 거금을 밑천으로 시작한 삼성상회는 

국수,건어물,과일 유통으로 자리를 잡음

1941년에는 주식회사로 개편, 중국에도 유통하기 시작


해방 후에는 삼성물산 창설, 무역업도 시작함

이때 삼성은 이미 중견기업 이상 규모

당시 정주영의 매출이 이병철이 내는 세금과 비슷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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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게가 망하고 정주영이 새로 연 가게 아도서비스와 직원들)



1940년, 정주영은 돈을 빌려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정비소를 개업함

꽤 잘나갔으나 이번엔 불이 나서 정비소가 모두 타버림


1943년, 돈을 다시 빌려 다시 재기하는 듯 했으나 

일제가 벌인 태평양 전쟁으로 정비소를 강제로 뺏김

결국 상심해서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낙향


1946년, 일재가 패망하고나서야 다시 서울로 올라와 

<현대자동차공업사>라는 정비소를 재개업함


1947년, 현대토건 설립 (현대그룹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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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이병철은 돈 벌 거리를 찾다 전쟁통이라 한국은 고철이 많고

일본은 한국에 팔 무기를 찍어내야해서 철이 부족했던 걸 파악

고철을 모아 일본에 수출해서 떼돈을 범


일본에서 번 돈으로 중국에서 설탕, 비료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했고, 

이렇게 1년만에 60억원(당시 기준 천문학적인 돈)을 범


1953년 설탕회사인 제일제당(지금의 CJ) 설립, 


1954년 제일모직 설립


이미 삼성은 국내 재계서열 1위가 되어 있었음

(사실 재계라고 할만큼 변변찮은 대기업들이 아직 별로 없었던 시대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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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정주영은 전쟁발발로 재산을 다 잃고 부산으로 피난


일거리를 찾다 미군에서 건설회사를 찾는 공고를 보고 

무작정 쳐들어가서 자기가 건설회사를 운영한다고 일거리를 달라함


당시 동생 정인영이 영어를 잘해 주한미군 통역장교로 있었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고, 

미군이 일을 시켜보니 실제로 현대건설이 일을 잘함


그 결과, 당시 미군의 일감을 거의 대부분 현대건설이 가져감

부두에 2만평규모 물류창고도 운영하고, 선박도 3척이나 운영하는 꽤 규모있는 회사로 성장



전쟁이 끝나고 당시 정부의 가장 큰 공사인 고령교 공사를 수주. 

당시 미군일감은 대체로 장비도 미군이 다 빌려줬고 난이도도 높지않아 무리없이 했는데 

고령교 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아본 공사 중에 난이도가 차원이 다른 공사였음



이 고령교 공사로 막대한 손해를 입은 정주영은 

집까지 팔고 사채까지 써서 겨우 공사를 마침


파산하지 않은게 용할정도로 잘 버텼고, 이 일 이후로 정부에 신뢰를 주면서 그 후 정부공사를 많이 가져감


다들 파괴된 국토와 서울을 보고 좌절했을때 정주영은 공사할게 이렇게 많다고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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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에도 삼성은 대한민국 재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함


그러다 1966년, 이병철의 아들이자 삼성그룹의 후계자였던 장남 이맹희의 사카린 밀수사건 터짐

이 사건으로 첫째 이맹희, 둘쨰 이창희가 후계구도에서 밀렸고, 

셋째 아들 이건희가 후계자로 낙점


1968년 삼성전자, 삼성전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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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아직 재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함


그러다 경부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며 그야말로 대박이 터짐

경부고속도로의 40%를 현대건설이 맡아서 공사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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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삼성중공업 설립


하지만 삼성전자는 금성사(LG)에도 규모가 아직 안됐었는데 이병철은 수원공장규모를 43만평으로 지으려함. 


임원들이 회사규모에 비해 너무 크다 반대하자 

"일본 히타치가 40만평인데 그거보단 커야지 않겠냐? 우리가 사업을 했으면 일본을 언젠간 이겨야 하지 않겠냐?" 라며 

금성사같은 국내 기업이 아니라 이미 일본 전자회사를 목표로 두고있었음


1974년 삼성전자로 한국반도체를 인수함


당시 이병철은 반도체가 뭔지 일본 NEC에 자문했는데 거절당하자 '저기 뭔가 있구나'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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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현대그룹은 날개달린듯 수직상승함. 


오일쇼크로 돈이 중동으로 몰렸을때 중동 최전선에 있던 기업이 현대건설.



1976년 사우디 주베일항만공사 수주

당시 대한민국 정부 전체예산의 25%정도 되는 금액이였음


그 외에도 동남아,중동에서 번 돈이 엄청나서 

현대는 단숨에 재계서열 상위권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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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까지는 삼성이 재계서열 1위 유지


이병철은 미국의 산업이 일본의 반도체에 침식당하는걸 직접 목격하곤 반도체에 사활을 걸기로 함 

1983년, 반도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며 도쿄선언 공표



1984년 반도체로 보던 적자만 한 해 1300억 수준. 

모두가 손 떼야한다고 할때 이병철의 고집 "내 눈엔 돈이보여"


1987년 이병철 사망, 자신보다 빨리 반도체를 알아본 이건희에게 삼성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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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현대그룹은 마침내 재계서열 1위에 오르게 됨



1980년대 전자, 백화점, 석유화학등에서 본격적인 삼성과 현대의 라이벌 구도가 시작됨

1985년 현대백화점 오픈



일본 나고야를 이기고 다들 가망이 없다고했던 88올림픽 개최를 성공시킴, 

이후부턴 한국스포츠계에 현대의 힘이 대단해짐


현대건설부터 현대자동차, 현대조선 등 굵직한 사업들의 대성공과 정재계에 미치는 현대의 영향력이 엄청나짐 

80~90년대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현대를 1위로 꼽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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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은 현대는 물론이고 한창 기세좋던 대우에까지 밀리며 

재계순위가 3위까지 추락하기도 함


제일제당(CJ), 신세계가 삼성에서 계열 분리


1992년, 삼성전자는 세계최초 64Mb D램을 개발. 

이후 256Mb,1Gb 모두 세계최초 개발하며 메모리분야 1위로 올라섬


주요분야에서 거의 현대그룹과 겹치며 점유율이 흔들리고 이건희는 삼성의 위기를 느끼고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이후 

'신경영'과 '품질경영'으로 삼성 내부수술 시작


1995년, 삼성자동차 설립하지만 IMF로 인해 삼성차를 르노-닛산에 팔아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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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까지 재계서열 1위를 지키던 현대였으나 

자식들 사이에 후계자 자리를 두고 왕자의 난이 발발함


정주영은 둘째 정몽구와 넷째 정몽헌을 공동회장으로 세웠는데 둘의 싸움이 커졌고, 

둘째인 정몽구는 현대차그룹을 가지고 나와 독립하게 됨


이후 현대는 다 흩어지며 2001년부터 삼성에 재계서열 1위를 넘기고 

이후론 이건희의 삼성에 감히 범접할수도 없게 됨


정주영이 낙점했던 후계자 정몽헌도 자살을 하며 비극이 시작됐고

현대전자와 현대건설도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현대그룹은 재계서열 10위 밖으로 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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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마침내 현대를 제치고 다시 재계서열 1위를 16년만에 되찾아오게 됨


90년대에 내부 수술에 몰두했던 삼성은 

2005년 세계브랜드가치 20위까지 급속 성장을 했음

이후로 삼성은 국내기업들과 경쟁하는게 민망할정도로 

다국적기업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며 어나더로 올라가버림



2022년기준 브랜드가치 세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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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재계서열 탑10


현대의 최전성기였던 80~90년대에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은 누가 뭐래도 현대였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삼성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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