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화양시
연쇄 살인범을 쫓고 있는 광호(왼, 경사)와 성식(오, 순경)
밤새워가며 단서를 찾아보려 하지만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살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들을 표시한 지도를 바라보는 광호
"막내야, 이게 무슨 뜻일까?"
"딱 두 개만 더 있으면 북두칠성인데..."
.......
찰싹
"새끼가 진짜....
공통점을 좀 찾아봐! 피해자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잖아."
답은 안 하고 지도만 빙글
"아니 그건 왜 자꾸 돌리고 있어!
어휴... 너 이래 가지고 형사 계속 하겠냐?"
"ㅎㅎ... 저는 반장이 꿈인데.. 형사 반장."
(저 시절의 반장 = 요즘의 팀장)
"ㅎㅎ.. 꿈 깨라 이새끼야.
니가 반장이면 내가 니 아들이다."
"지금 몇시지? 연숙이한테 전화하러 가야 하는데"
아내에게 전화하러 방을 잠시 나가는 광호
우쒸
이렇게 투닥대기도 하지만
광호는 성식이 가장 존경하고 따르는 강력팀 선배였음
"선배님!!!"
그렇게 사건 수사를 계속 하던 어느 날
한 터널에서 광호가 실종됨
"이거 박경사님 건데...."
광호의 손전등을 발견한 성식
그리고 그 주변을 살펴보다 발견된
광호를 친 것으로 추정되는 돌과 광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
하지만 시체는 발견되지 않고, 광호는 실종 상태가 됨
그렇게 30년이 흐르고....
2016년
성식은 30년차 베테랑 형사이자 강력1팀 팀장이 되었음
(왼쪽 스캐 차민혁 맞음 파국이 맞음)
그런데 출근하자마자 어수선한 분위기
본인팀 소속 김선재 경위가 수갑으로 묶여 있음
"회의 준비 안 해? 얜 또 왜 이래?"
그때 김선재를 묶어놨던 분이 반대편에서 자다 일어남
"아, 그 기도원에서 온 분들이구나.. 한 두번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우리 범인 잡아야 되는데 매번 이러면 곤란하지."
성식 : (???)
아침부터 웬 이상한 소리를 하며 김선재와 다투는 남자.
"너 어느 서 누구야?"
"너 지금 쳤냐?
후.... 그래. 화양서 박광호다."
(화양서 박광호.....?)
"저기 잠시만요.
그 박광호면... 수정 지구대에서 오늘 우리 서로
전입 오기로 한 그 박광호? 맞죠?"
"야 반가워 막내야. 나 송민하 선배라고 해.
(성식을 보며) 자 팀장님! 우리 팀에 막내가 들어왔습니다.
저 더 이상 막내 아닙니다~"
"경찰 인력 늘린다더니 개나소나 들어오네."
30년 전 실종됐던 선배와 이름, 외모가 똑같은
신입이 들어온 이 상황이 성식은 당황스럽기만한데..
한편 신입 광호가 잠깐 나가고,
그가 김선재를 묶어놨던 수갑을 들어보는 강력1팀 식구들
"이 수갑은 뭔데 이렇게 무거워요?"
"완전 고물이네~
팀장님 처음 들어오셨을 때 이런거 쓰지 않았어요?"
수갑을 보며 30년 전 광호와의 기억을 떠올리는 성식
옛 사진을 꺼내봄.
너무나도 똑같은 신입 광호와 옛 선배 광호의 얼굴
"선배님 아들인가...? 아닌데..."
"어, 나 강력1팀 팀장인데.
오늘 전입 온 박광호. 인사 기록 좀 볼 수 있지?"
전달 받은 광호의 인사 기록표를 보는 성식
부, 모 다 사망
성식은 광호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옛 동료를 만남
신입 광호의 사진을 요청해놓은 상태였지만
그의 사진은 모두 사라졌다는 답을 들음
하다 못해 인사 서류에 있던 것도 사라졌다고...
"형님, 1986년 기억해요?"
"기억하고 말고. 강원도에서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잖아."
"그때 형사 하나 사라지고, 우리 반 뿔뿔이 흩어지고.
강원도로 전입 갔잖아요 제가."
"그랬지. 그때 없어진 형사가 니 선배였지?
니가 엄청 좋아했던."
"근데요, 사라진 사람이..
30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면요?"
"뭐? 너 벌써 취했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데, 근데...
선배님 같단 말이에요..."
한편, 새로 터진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광호가 했던 추리가 다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력1팀 식구들
"너 어떻게 알았냐?"
"아이, 그야 뭐 내가 1986년...."
?
"... 아이 뭐 형사의 감으로 대충 두드려 맞춘거죠~"
"그러면 점 어쩌구 하던 것도 진짜 아냐?"
"뭐?"
"아이 뭐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피해자 발 뒷꿈치에 문신같은 게 있더라고요.
팀장님도 못 보셨죠?"
피해자의 발 뒷꿈치에 점들이 찍혀 있음.
30년 전 광호 선배와 함께 수사했던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의 발에도 이런 점이 찍혀 있었던 것을 떠올린 성식
그리고 점에 대해 아는 신입 광호..?
"너 이거 어떻게 알아낸거야?
이 점 문신, 어떻게 알아낸 거냐고.
옛날에도 본 적 있는 거지?"
"이거 그냥 뭐.. 들은 얘기에요."
하지만 30년 전 그 사건은
수사하던 형사 하나가 실종되고 (선배 광호)
담당 팀은 흩어지고 수사 기록도 불타버려
당시의 수사 관계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사건
성식의 의심은 증폭되고..
"너 누구야?"
그때 선재가 빨리 나오라고 불러 뿌리치고 나가는 광호
어찌저찌 그 사건이 해결되고 첫 회식 타임
광호 제외 다들 얼큰하게 취함
취한 동료들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서 나가려는 광호
"막내야... 전성식!"
?????
"내가.. 한 눈에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새끼.... 진짜로 반장이 됐네.
암튼 난 간다. 또 보자."
성식에게 의미심장한 말들을 남기고 나가는 광호...!
급 술에서 깬 성식은 나가는 광호를 따라가지만
광호는 이미 사라진 후
다음 날 아침, 광호의 집을 찾아간 성식
집을 나서는 광호의 뒤를 밟기 시작함
한 주민 센터에 들렀다가 나오는 광호.
성식은 광호와 얘기를 나누며 나왔던 여자에게 물어봄
"저 잠깐만요, 저 사람 여기 왜 왔답니까?"
"아니 기록에도 없는 사람을 찾아달라고 난리잖아요."
"기록에도 없는 그 사람이 누굽니까?"
"신연숙이요.
자기 아내라는데, 62년생이라잖아요.
말이 돼요? 저 청년 서른도 안 되어 보이는데.."
"신연숙이라고 했어요 진짜?!"
신연숙은 실종됐던 광호 선배의 와이프 이름...!
그렇게 30년 전 실종됐던 선배가 맞다고 확신하게 된 성식
광호 앞에 나타남
"....선배님...."
"아니 저.. 어젠 술에 취해가지고 잘못 부른 것 같아요."
"(무시) 저.... 막내 성식이에요!!"
와락
"잠깐만."
잠깐 망설임
"에이씨.. 모르겠다!"
2차 와락
"죽어버린 줄 알았짜나요 진짜!!!!!"
그렇게 30년 뒤 2016년에서 재회한 광호와 성식.
실종됐던 광호는 어떻게 2016년으로 온 것일까?
또 그는 다시 1986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두 연도를 관통하는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은?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ocn 드라마
<터널>
*이 글은 성식의 시점으로 썼지만 드라마 내에서는
광호x선재 위주로 사건이 진행됨*
그래도 성식이 분량 꽤 됨.
팀장 성식의 30살 어린 상사 모시기가 꽤 웃긴 편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