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대구’ MZ세대 고객 수 62% 늘어
롯데 잠실점·신세계 강남, 매출 2조 넘겨

더현대 대구. 사진=현대백화점.
최근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미래 소비 고객인 MZ세대들의 유입을 위해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매장 새단장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매출을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라는 새 이름으로 16일 손님맞이에 나선다. 더현대 대구는 문화·예술시설 면적을 4배 늘리고 매장면적은 기존보다 15% 가까이 줄였다.
이 결과 올해 1~11월에 더현대 대구를 방문한 2030세대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더현대 대구는 지난 6월 리빙 전문관을 새롭게 문 연 것을 시작으로, 8월에는 MZ 전문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와 식품관 ‘테이스티 대구’를 재오픈했다. 이어 12월에는 해외패션 전문관을 오픈하면서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해 왔다.
최원형 더현대 대구 상무는 “매장을 상품으로 채우는 대신 탁 트인 공간 디자인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더현대 대구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찾는 핫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새 단장을 마친 판교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대구점, 더현대서울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2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최근 리뉴얼 단행 등을 통해 연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올해 초 롯데자산개발을 흡수하며 롯데몰 사업권을 인수한 영향도 주효했다. 전세계적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기는 백화점 점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일본 이세탄, 프랑스 라파예트, 영국 해러즈 등에 불과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팝업스토어,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을 확충하면서 연매출 2조원 돌파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향후 5년 동안 최대 5조원을 백화점 리뉴얼과 복합쇼핑몰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도 연 매출 2조원을 넘긴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뒤 국내 1등 백화점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 증축·리뉴얼과 더불어 글로벌 고객을 유인하기 유리한 입지 등이 강남점이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8월 강남점에서 새롭게 선보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오픈 3개월 만에 기존 영캐주얼 매장보다 30%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강남점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이용 고객의 80%가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의 65% 가량은 2030세대가 차지했다. 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14개를 중심으로 전문관을 꾸민 결과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센텀시티점에 2000여평 규모의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추가로 만들고 경쟁력 있는 신진 브랜드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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