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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 큐에 정리한 엑소 세계관.txt (~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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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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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XX 년 XX월 XX일. 이스라엘의 한 마을의 주민이 밭을 갈다 무언가를 발견했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달려간 곳엔 알 수 없는 문양들이 새겨진 돌판 들과 완벽한 보존상태의 문서들이 대량으로 발견되었고, 그 문서의 내용은 이러했다.


하늘과 땅이 하나였을 때 전설은 12개의 힘으로 생명의 나무를 돌보았다. 붉은 기운의 눈이 악을 만들고, 생명의 나무 심장을 탐해 나무의 심장이 말라갔다. 전설이 나무의 심장을 보듬어 살펴 둘로 나누어 숨기나니 시간은 뒤집어지고, 공간은 어긋난다. 12개의 힘은 반으로 나뉘고, 꼭 닮은 두 개의 태양을 만든다. 꼭 닮은 두 개의 세상으로 전설은 나누어 움직인다. 전설들은 같은 하늘을 보지만, 다른 땅을 밟을 것이고, 같은 땅을 밟지만, 다른 하늘을 볼 것이다. 하나의 하늘에서 땅들이 일렬의 행을 낳는 날, 꼭 닮은 두 개의 세상에서 전설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붉은 기운을 완전히 정화시켜 12개의 힘이 하나의 뿌리로 완벽한 하나가 되는 날, 새로운 세계가 열리리라.



문서는 1721년 3월 19일. 바빌로니아의 천문학자들이 최초로 개기월식을 사서에 기록한 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와 함께 묻혀있던 12개의 돌판엔 각기 다른 문양들이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왜인지 몇몇 개는 훼손상태가 심해 알아볼 수 없다.







그러던 중 한 학자가 문서의 내용을 해독하다 의문점을 제기한다. 바로 황금의 땅. 엘도라도에 관한 부분. 엑소더스의 문서에서 유일하게 성서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부분이었고, 그 옛날 많은 남성들이 황금을 찾고자 떠났던 그곳 엘도라도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되어있었다.

12명의 인간들에게 각기 다른 능력을 부여해 이들을 신이라 칭한다. 그들은 강한 결속력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 최종 목표. 즉 엘도라도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하지만 그들이 진짜 엘도라도를 찾아냈는지는 알 수 없다. 누군가에 의해 최종장이 훼손되어 알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문서에 쓰인 내용은 성서의 민수기, 신명기, 판관기의 내용과 거의 흡사했고 조사 결과 문서가 만들어진 시기가 성서가 쓰인 시기와 비슷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엄청난 발견에 인문계와 과학계 학자들의 가설들이 벌컥 뒤집혔고 연구원들은 혼란에 빠졌다. 학자들은 이것을 세계 4대문명 이전에의 새로운 문명이라 보고, 성서의 출애굽기의 내용과 흡사하다 하여 엑소더스 (EXODUS:탈출) 문명이라 칭한다.






모든 것이 명확해지고 모든 준비는 완료되었다. 인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발표만이 남은 상태.

하지만 발표를 앞둔 학자들은 심각한 오류를 마주하게 된다. 각자에게 부여된 초능력.(결빙, 비행, 염동력, 물, 치유, 빛, 번개, 불, 힘, 시간조절, 순간이동, 바람) 이것들은 모두 자연만이 가질 수 있는 속성이자 능력이고, 인간이 함부로 조종하고 조작할 수 없으며, 만약 그것이 실현된다면 차원의 경계를 흐트러뜨릴지도 모르는 것들이었다. 초능력이 부여된 인간들, 즉 엘도라도를 찾기 위해 구성된 초능력자 집단에 대한 불확실성과 허구성이 매우 짙다는 것. 그것에 기반을 두고 그들은 엑소더스가 하나의 문명이 아닌 일종의 소설, 즉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같은 것이라 판단하게 된다. 그렇게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뻔 했던 엑소더스 문명은 학자들과 연구원들의 판단력에 의해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로부터 n년 후, 인류의 활동 범위는 지구를 넘어 또 다른 행성, 달에 도달하는 데에 이르렀다. 인류의 거대한 첫 발자국을 남김과 동시에 비로소 진정한 우주개발의 문이 열리게 된다.

그러던 중, 사건은 발생했다. 때는 20XX년 XX월 XX일 개기월식이 있던 날이었다, 개기월식과 동시에 달의 뒤편에서 수상한 화학반응이 감지되었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로봇을 쏘아 올린다. 달의 뒷면 탐사를 마친 로봇은 탐사도중 발견한 수상한 물질을 지구로 가져왔고 연구원들은 극비리에 조사를 시작한다.

정이십면체로 이루어진 이 물질은 자연의 본질적인 능력, 물, 불, 바람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력한 방사능 물질을 내뿜고 있어서 함부로 건드리거나 할 수 없었다. 만약 이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세포가 분해되어 녹아내릴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느 물질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우주물질의 발견에 과학계는 이것이 훗날 마주하게 될 자원고갈을 막을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던 중 한 인문계 학자가 의견을 제시하는데, 이 물질은 예전의 어느 날 화두가 되었던 엑소더스 문명의 창조자, 문서에서는 생명의 나무라 칭하는 그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엑소더스 문명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우 정확하고 자세한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이 물질이 엑소더스의 기록에 적힌 바로 그 생명의 나무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 물질을 특정 인간에게 투여해 양성반응을 보인다면 자연의 속성을 지닌 인간, 즉 초능력자라는 것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이 물질을 가지고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과학계에선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학자의 주장도 일리는 있었지만 일단 이 물질이 뿜어내는 방사능이 너무 강해서 제대로 다가가서 조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이것을 인간에게 주입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진위여부도 알 수 없는 한낱 전설따위를 위해 이 물질을 넘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학자의 주장은 무산되고, 물질은 원래의 의도대로 원자력 발전기술의 개발에 쓰이는 듯 했다.






그러나 한 집단이 어느 의견에 반대한다고 해서 그 집단의 모두가 반대를 외친 것은 아니었다. 몇몇 과학계 학자들이 인문계 학자의 주장에 따라 묻혀있던 엑소더스 문명에 관한 기록을 다시 꺼내들었고, 새로운 가설을 발표한다.

엑소더스의 기록에 의하면, 자연의 속성을 가진 이 물질을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면, 그 사람은 물질의 속성 중 하나를 갖게 된다. 그러면 그가 우리가 초능력자라 칭하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비로소 인간이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조종할 수 있는 독보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인문계 학자의 주장과 일치했다.

하지만 학자들은 엑소더스 문명의 기록에서 주목할 것은 초능력이 아닌 그들이 하나의 공동체였다는 사실이며, 공동체 의식에 의해 하나로 통합된 능력들이 이루어내는 엄청난 힘이라고 주장했다. 인문계 학자의 주장에서 더 나아가서, 자연의 속성을 지니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인간들을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한데 모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자연과 우주의 범위를 뛰어넘는 힘이 발휘될 것이다. 그들은 이 초능력자들이 엑소더스 문명에서 12명의 초능력자들이 하나 되어 엘도라도를 찾아 나섰던 것처럼, 현대의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과학계는 이를 염두에 두고 극비리에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그것은 바로 프로젝트 ‘엘 도라도’(EL dorado: 황금의 땅이라 불리는 전설의 땅). 이 프로젝트는 엑소더스의 기록과 성서의 출애굽기의 내용에 기반해 기획되었다. “하나의 하늘에서 땅들이 일렬의 행을 낳는 날, 꼭 닮은 두 개의 세상에서 전설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붉은 기운을 완전히 정화시켜 12개의 힘이 하나의 뿌리로 완벽한 하나가 되는 날, 새로운 세계가 열리리라.” 라는 내용에서의 일렬의 행을 개기월식이라 보고 12개의 힘이 하나의 뿌리로 완벽한 하나가 된다. 라는 것을 하나로 엮어진 초능력자 집단이라 하여 생명의 나무의 속성을 지닌 알 수 없는 물질의 능력을 인간에게 주입시켜 양성반응을 보인 인간들을 한데 모아, 그들이 하나의 공동체였다는 조작된 기억을 주입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엘도라도는 본격적으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비밀리에 찾아 나선다. 우주개발을 위한 우주비행사를 뽑는다는 신빙성 없는 얘기로 청년들을 유혹하고, 신체적, 정신적 조건이 충족된 1000여명의 청년들을 선발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여러 실험과 검사를 거쳐 그 중 300여명만이 최종 후보로 발탁되었고 과학자들은 최종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는 그들에게 알 수 없는 물질을 주입한다. 

효과는 굉장했다. 강력한 방사능을 이기지 못한 후보자들은 그 자리에서 세포가 파괴되어 분해되었다. 순식간에 후보자의 반이 죽어나갔고 계속되는 실험에 사망자는 늘어만 갔다.






그러던 중, 드디어 최초로 물질의 속성을 받아들인 인간이 나타나는데, 그에게 양성반응을 보인 속성은 공간이동, 즉 실재하는 공간의 이동은 물론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까지 가능한 능력이었다. 과학자들은 실험이 성공했다는 것에 환호하며 프로젝트 엘도라도의 문을 열었다 하여 이 청년을 카이(KAI: 문을 열다. 라는 뜻의 한자 開 열 개 의 중국어 발음)라 칭한다. 이내 과학자들은 나머지 청년들에게도 물질을 주입하였고, 몇 십 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고 11명의 청년이 살아남았다. 그들에게 양성반응을 보인 속성은 모두 달랐고 비로소 12명의 초능력자 집단, 즉 엑소더스의 기록에서의 12개의 힘이 만들어진 것이다. 과학자들은 본격적으로 이 12명의 선택받은 자들을 데리고 실험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 그들의 능력의 강도가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현실세계에서 실험을 진행하다 사고라도 나게 된다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선택된 인간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현실과는 다른 또 다른 세계를 구현한다. 선택받은 자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들이 삭제되고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와 그들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만을 인지한 채 시험관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실험은 3가지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12명의 초능력자들이 각자의 능력을 인지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각자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인식하고 페어의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를 알아낸다. 자신의 본질적인 자아를 깨닫는다하여 이를 실험 MAMA라 칭한다. 실험결과 전원 통과.

두 번째. 각자의 능력을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과 연결시킨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쁨, 슬픔, 사랑 등의 감정을 각자가 가진 초능력과 결합시켜 감정에 따라 초능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가상의 여인의 대한 기억을 주입시키고 이 여인을 외부로부터 지켜내라는 명령을 내린다. 실험결과 전원 통과.

세 번째. 앞서 시행했던 실험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로, 미로에 12명을 가둬놓고 탈출을 명령한다. 단, 초능력을 쓸 수 없음. 이번 미로 테스트는 초능력이 아닌 인간의 뇌, 즉 지력으로 해결해야한다. 초능력이 통제된 미로 속에서 12명의 청년들이 이리저리 헤매기 시작하고, 그러던 중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12명중 2명의 초능력자에게서 기억 주입의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둘에게서 공동체라는 기억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에 의해 독자적인 행동을 하려 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통과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 된 테스트였기에 당연히 둘은 낙오되었고 테스트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짝을 잃어버린 페어 초능력자들과 나머지 8명의 초능력자들은 혼란에 빠졌고 그들의 기억에도 원인 모를 오류가 나려 했다. 연구원들 또한 혼란에 빠졌다. 엑소더스의 기록에도 이런 경우는 나와 있지 않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였기 때문이었다. 연구원들은 가상 세계의 작동을 멈추고 다시 12명의 실제 몸에 모든 기억을 삭제하고 다시 처음부터 조작된 기억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끊이지 않았다. 낙오되었던 2명의 몸이 방사능에 의해 분해되기 시작한 것. 연구원들이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둘의 몸은 분해되었고 본체가 사라짐으로 인해 가상에서의 둘의 기록도 함께 사라졌다. 이 사태에 대해 프로젝트 엘도라도에 참여한 한 인문계학자는 이렇게 주장했다. 부여된 능력과 주입된 기억들이 과학자들이 미처 지우지 못했던 실험체가 되기 이전의 본능적인 기억들과 결합해 또 다른 감정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소멸된 둘에게는 이러한 감정이 주입된 기억보다 앞서려는 경향이 자주 보였고 결국 그것이 공동체 의식에까지 영향을 미쳐 모두를 배신하고 독자적인 길을 걷게 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엑소더스 문명의 기록에 기반하여 시작된 만큼, 엑소더스 문명에서의 배신자, 즉 붉은 눈의 기운은 자연히 소멸되도록 엑소더스의 기록을 알고 있거나, 혹은 그 시대에 살았던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프로그램을 조작했을 것이라고 학자는 주장했다.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영역을 건드려 신이 화가 난 것이고, 따라서 도덕적 윤리에 어긋나는 인간조작 프로젝트는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인문계학자가 미쳐서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학자의 주장을 무시한 채 소멸된 2명을 단순한 테스트 탈락이라 단정 지었다. 그리고 그들은 미로 테스트 수행 중 2명이 열외 되었고,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에 발탁된 인원은 10명이며, 이 10명을 프로젝트 엘도라도의 요원 ‘엑소(EXO): 외부의.’ 라 이름 붙인다. 이전보다 강한 결속력을 위해 엑소더스의 기록뿐만 아니라 성서의 기록까지 포함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냈고, 그들에게 다시 주입한다. 그 결과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만들어진 공동체는 이전보다 강력한 협동심과 단결력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실험을 더 준비하는데, 보다 강한 초능력 발현을 위해 물질의 힘을 빌려 새로운 각성제를 개발하게 되고, 이를 실험체들에게 주입한다. 그러자 단 한 명의 실험체가 이에 양성반응을 보이고 각성에 성공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카이. 프로젝트 엘도라도의 문을 열었던 실험체였다. 연구원들은 각성 성공에 기뻐하며 이를 엘도라도의 번외 프로젝트, 'Project : Deep Breath’ 라 이름 붙인다.

과학자들은 이대로라면 이들이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현실에서의 각성, 즉 진짜 초능력자라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며 흥분했다.

그러던 중, 프로젝트 엘도라도가 도덕 윤리에 어긋남과 동시에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주장하던 인문계 학자의 말을 지각하고 있던 한 연구원이 그만두는게 낫지 않겠냐며 의견을 제시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만약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부와 명성은 물론,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이 그들의 손에 들어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무슨 소리냐며 연구원을 돌려보낸다. 도덕성과 윤리성, 부와 명예의 사이에서 갈등하던 연구원은 실험이 계속될수록 불안함이 증가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엔 미쳐버리고 만다. 미쳐버린 연구원은 프로젝트 엘도라도를 외부에 발설해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프로젝트 엘도라도는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대중들은 엘도라도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믿지 않았지만, 학자들이 무언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거의 대부분이 동의했다. 대중들의 의심이 증폭되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연구원들과 학자들은 분노했고 내부 고발자를 찾아내려한다. 가장 유력한 내부 고발자는 바로 미쳐버린 연구원. 나머지 연구원들이 서둘러 그를 찾아내려 했지만 그는 이미 자취를 감춘 후였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그를 찾아내 대중들을 잠재우려 했지만, 프로젝트 엘도라도가 진행 중에 있는 이 상황에서 미친 연구원 따위에 헛된 시간을 쏟을 수 없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다. 결국 연구원들은 연구를 하다 미쳐버려 헛소리를 지껄인 거라며 사건을 무마시켰다. 그리고는 다시 실험을 재개하려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실험체들이 모두 사라져있다. 가상에서의 실험체들은 물론 그들의 본체마저 실험관에서 사라져있었다. 실험실엔 망가진 기계들과 실험관에 가득 차있던 물과 산소호흡기만이 나뒹굴 뿐이었다. 회한에 빠진 요원이 실험체들을 탈출시킨 것. 연구원들은 혼란에 빠졌고 실험체들을 다시 찾아내려 하지만 내부 고발자가 실험체들의 실험기간동안의 기억을 전부 지우고 각자 다른 기억들을 다시 주입해 그들을 프로젝트 엘도라도가 있기 이전, 인간이 달의 뒷면에서 물질을 발견하기 이전의 시간으로 보내버린다. 모든 걸 끝내고 실험실 내에 숨겨진 방에 홀로 있던 연구원. 그는 이제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갔다며 안심해한다. 하지만 프로젝트 엘도라도의 연구원이었던 그는 이것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상황에 다다른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감에 미쳐버린 내부 고발자. 그는 그가 잡고 있던 단 하나의 이성으로 마지막 기록을 남긴다.


이것이 언제부터 존재했었는지.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알 수 없다. 지금부터 언급되는 물질들에 대한 보고는 매우 극비리에 진행되어왔으며 또한 이것은 전 세계 어느 기관에도 소속되지 않은 연구임을 밝힌다.

THE EVOLUTION_M10 PROJECT

SECRET CODE : THE PROJECT [EL dorado]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다음의 다섯 가지 정보이다.

1.이것을 물질이라 표현한다.

2.현재까지 파악한 이 물질의 개수는 10개이다.

3.이 10개의 물질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4.이 물질의 힘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5.이 물질중 하나는 인류가 직접 확인했다. 달의 뒷표면에서.


이 보고서를 읽고 있는 당신에게 공개하는 이유는 이 10개의 물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5년 3월부터, 바로 행성 EVOLUTION-M10을 향해서. 이미 20여년전부터 존재하였으나, 알려진 바 없는 행성 EVOLUTION-M10, 일명 EXO PLANET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10개의 물질들. 이 10개의 물질들과 EXO PLANET이 결합하는 것, 그것을 우리는 THE EXO'LUXION 이라고 한다.


프로젝트 엘도라도를 위해 이용되었던 10명의 청년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조차 모르고 있던 대중들, 그리고 먼 훗날 이것을 발견하게 될 누군가를 위해 마지막 기록을 자필로 남겼고 이를 연구실 바닥을 뜯어 숨겨두고 다시 봉했다. 그는 그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냈고, 얼마 안가 나머지 연구원들에게 발각되어 사살 당한다.






엘도라도에 이용되었던 10명의 청년들은 머나먼 과거인 2012년의 지구로 보내졌고,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로부터 3년 후 2015년. 기억을 잃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10명의 청년들은 2015년 4월 4일의 개기월식 소식에 월식에 반응하도록 조작된 본능이 기억삭제에 의해 제거되지 못하고 다시 깨어난다. 그들의 머릿속에 미로에서의 기억 등 수많은 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 갑작스러운 기억의 홍수에 모두가 혼란에 빠져있던 중 프로젝트 엘도라도의 시작을 알린 하나의 실험체 카이. 그에게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메세지를 전송한다. 메세지를 받은 카이는 제가 기억하고 있던 본능적인 감각으로 순간이동을 시도하고, 성공한다. 실험 공간 내에서만 존재하던 초능력이 실재로 드러난다. 그로인해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가 차츰 무너지게 되고, 환상으로만 존재하던 기억들이 점차 자신의 기억으로 정착하면서 공동체로 묶여있던 형제들도 하나둘씩 기억을 되찾는다. 기억을 되찾은 청년들은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실험한다. 자신의 존재를 깨달은 청년들이 카이를 시작으로 본능이 이끄는 한 곳으로 모이게 되고, 마지막 멤버 찬열을 끝으로 2015년 4월 4일, 10명의 청년들이 한국, 서울로 모이게 된다. 10명의 청년들, 엑소(EXO)는 조용히 개기월식을 바라보고, 달이 완전히 가려지고 어둠만이 그들을 감쌀 때, 성서에서 모세와 10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듯이, 엑소더스의 초능력자들이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세계를 창조했듯이, 그들의 기억이 주입되어있는 엑소로 인해,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영화로 만들어도 될정도......... 이걸 다 정리하다니... 3집 나오면 더 추가될듯 (타오 반영해서)


+) 세계관 이해에 도움이 되는 엑소 콘서트 VCR영상 첨부


https://www.youtube.com/watch?v=wwCEQnPyRtg&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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