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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듣도 보도 못해” 대종상, 방송사고→실언으로 얼룩‥쇄신 어디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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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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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박찬욱 감독 연출작 '헤어질 결심'이 대종상 영화제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새롭게 바뀌겠다고 다짐한 대종상 영화제이지만, 졸속 진행으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58회 대종상 영화제가 12월 9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ENA 채널과 유튜브에서 생중계된 가운데, "쇄신하겠다"는 다짐과 달리 민망할 정도로 미숙한 진행이 이어졌다.

이번에 신설됐다는 '다큐멘터리상' 부문 수상작 '모어' 이일하 감독이 불참, 대리 수상을 위해 영화 관계자가 무대에 올랐으나 트로피가 준비되지 않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회를 맡은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이일하 감독님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못 나오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때문에 (대리 수상을 위한) 트로피를 준비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끝내 트로피가 준비되지 않아 원활한 시상이 이뤄지지 못했고, 김태훈은 뒤늦게 "오늘 대리 수상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수습(?)했다.

이처럼 미숙한 진행이 이어지자 피플스 어워드 남우상을 받은 박지환은 "시상식이 굉장히 재밌네요"라는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오나라 또한 피플스 어워드 여우상을 받으며 "대종상 너무 재밌다. 상상도 못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서 그것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상'을 받게 됐다"고 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미지 원본보기202212091648086710_2_20221209210403717.j

또, 감독상을 수상한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은 소감으로 "제 마음 속의 남우주연상은 이선균 선배님"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해일이 앞서 '헤어질 결심'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이미 수상한 배우에 대한 예의가 없는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 박해일이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가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 여우조연상은 '공조2: 인터내셔날' 임윤아가 수상했다. 신인남우상은 '장르만 로맨스' 무진성, 신인여우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이 받았다.

한편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참석 대신 영상을 통해 인사한 안성기는 "오래 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고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를 멈출 수 없을 실감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현재 한국 영화인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뿌리는 선배 영화인들이 심은 것"이라며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제 건강을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효주 hyo@newsen.com, 이재하 s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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