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한국에서 국내 톱스타급 인기였는데 한국 무시하다가 민심 잃은 90년대 헐리웃판 날강두 여배우
17,150 44
2022.12.03 19:04
17,150 44

xLgyN

jEFmc


맥 라이언


1990년대 초중반을 휘어잡던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의 여제였다. 

대표작으로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2)>, <프렌치 키스(1996)>.


프렌치키스 때는 최진실, 김원준 등 한국의 유명 톱스타들도 앞다투어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했을 정도. 



원래 멕 라이언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한민국에서 흥행 보증 수표였다. 


비디오 대여점에는 멕 라이언의 단독 코너만 따로 만들어질 정도였고, 故 최진실은 스스로를 한국의 멕 라이언이라 홍보하며 데뷔했으며, 할리우드에서 망한 멕 라이언의 영화도 한국에서는 상당히 성공을 거뒀다. 무엇보다 1996년에 개봉한 프렌치키스가 대박을 거두면서 한국에서는 이 영화에 나온 멕라이언 모습 따라하기 붐까지 유행했다.


이처럼 사랑을 받던 멕 라이언은 1997년 동산 C&G에서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 섹시마일드의 광고를 찍었고 그 광고도 역시 대박을 쳤다. 




그런데 6월 18일 <데이비드 레터맨 쇼>라는 토크쇼에서 "인도는 아닌 어떤 이상한 나라에서 광고를 찍었는데 수녀복 입고 뭐하는 짓인지 아주 같잖았다"고 깔깔거리며 웃은 것이다. 


본래 의도는 "섹시마일드라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작명이야? 수녀복 입고 뭐하는 짓인지" 라고 웃기려고 말한 것이고, 대한민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동안 외국인임에도 국민적인 사랑을 주었던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어떤 이상한 나라'로 표현한 것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 발언이 AFKN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혔고 PC 통신은 그녀에 대한 비난으로 가득 찼으며 한국인들은 그동안 사랑해줬는데 우릴 조롱하고 배신했다면서 그녀에 대한 모든 호감을 거둬들여버렸다. 동아일보는 <맹랑한 맥 라이언>이라는 언어유희를 노린 듯한 기사 제목으로 그녀를 강도높게 비판했으며 주요 언론들도 그리고 방송도 멕 라이언이 대한민국을 모욕했다면서 연일 비난을 쏟아부었다.




광고주 측은 광고 방영을 취소할 수도 있다면서 발을 빼버렸고 멕 라이언의 신작 <애딕티드 러브>가 한국에서 망할 조짐이 보이자 멕 라이언은 SBS의 프로그램인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사과 팩스를 보내고, 6월 28일에는 대한민국 문화를 잘 몰라서 그랬다면서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에 대한 사과 방송을 내보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녀의 한국에서의 인기는 그야말로 개발살나버렸다.



광고는 계약이 해지되어 더 이상 나가지 못했으며 광고 모델은 교체되었고 멕 라이언 영화는 한국에서 처참한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지지부진해졌다. 그 당시 멕 라이언의 신작 애딕티드 러브는 개봉 2일만에 6만명을 모았지만 그 발언 파문이 확산되자 그 후 12일간 6만명이 보면서 관객이 팍 줄었고 전국관객은 겨우 15만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한국 극장가에서 흥행 보증수표였던 그녀의 인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6,1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7,9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9,3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74,5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80,54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65,4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3,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5,8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3,1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9,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7,3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294 정보 네이버페이1원 1 10:24 186
2401293 기사/뉴스 어긋난 부모의 길…이모 학대한 30대 딸은 살인자가 됐다 5 10:24 471
2401292 유머 그렇게 말하면 안되고 과학적인 목적입니다.jpg 3 10:23 247
2401291 유머 잊지 못할 어린이날 기억 (주어 강동호(백호)) 1 10:23 80
2401290 유머 세븐틴 원우 민규의 한입 차이 6 10:23 369
2401289 이슈 군대에서도 떼창 나오는 남자아이돌 최근 히트곡.twt 10:22 335
2401288 유머 밤에 룸미러 봤다가 기절할 뻔함 15 10:17 2,195
2401287 정보 이번주 유튜브뮤직 탑30 14 10:16 1,038
2401286 이슈 현재 대한민국 날씨 상황 20 10:15 3,259
2401285 유머 어린이날 기념으로 올려보는 어린이펭수 사진 9 10:15 688
2401284 기사/뉴스 [단독] ‘미완 거포’ 임석진, 육성선수→임의해지 신분 변경…“장고 끝 직접 은퇴 결정, 짧았지만 너무 행복했다” 7 10:15 1,171
2401283 이슈 초보운전부터 시작해서 경력직들까지 모두 대답이 다른 운전할 수 있다 vs 없다 47 10:11 2,000
2401282 이슈 회사에 문의했다가 박제당함.jpg 41 10:06 5,496
2401281 정보 오퀴즈 기억력 70 7 10:06 257
2401280 유머 정말 특이하게 다른 세븐틴네 두 집 mood(민규와 원우 / 정한과 승관) 15 10:04 1,580
2401279 유머 아이유 전설의 뭉게구름 모금 7 10:04 1,141
240127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6화 미방분] 수범이들 잇몸 건조시키는 아기고딩 변우석❤김혜윤ㅠㅠ (ft.독서실은 이용당했음) 94 10:03 3,048
2401277 유머 실눈캐가 눈을 뜨면 강해짐.jpg 13 10:02 2,437
2401276 정보 Kb pay 퀴즈정답 19 10:00 857
2401275 정보 주말에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1원 17 09:57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