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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겨울 왕국에 동성애 코드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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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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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왕국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동성애가 노골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LGBT라고 해서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같은 동성애 문화(정확히는 동성애가 아니라 왜곡된 성문화)에 익숙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영화 속에 미묘하게 숨겨놓은 동성애 코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3년 11월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에서 먼저 개봉했던 영화 ‘겨울왕국(Frozen)’은 동성애 문화가 낯설지 않은 미국에서는 이미 지금까지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던 디즈니가 처음으로 동성애 코드를 애니메이션에 담아낸 파격적인 영화로 인식되고 있다.

아래는 영화 겨울왕국을 먼저 본 미국인들이 이 영화 속에 숨겨놓은 동성애 코드를 분석한 글들 가운데 하나이다.

 

– 겨울 왕국을 동성애 영화라 볼 수 있는 8가지 이유들>>

1. The Whole Movie Is One Big Gay Metaphor –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동성애를 암시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겨울왕국이라는 작품 속에는 동성애라는 주제가 숨겨져 있다. 사실 ‘숨겨져 있다’는 표현을 쓰기엔 너무 노골적이다. 겨울 왕국은 다르게 태어난 한 어린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이 때문에 동성애적인 메타포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 역자주).

그녀의 부모는 이 소녀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한편으로는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또 한편으론 사람들의 눈이 두려워서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이다. 엘사의 진정한 속성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뒤, 그녀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존재로 취급되어 궁전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 만의 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결국 그의 가족들과 사람들은 그녀를 배척했던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것이 영화 ‘겨울왕국’ 스토리이고, 또 동성애자들의 커밍아웃을 주제로 한 독립 영화들 속에 담긴 전형적인 스토리이기도 하다.

 

2. Queen Elsa Is (Maybe) Not Straight?
   – 엘사는 동성애자인가?

엘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여러 공주들 가운데 유일하게 남자의 사랑에 대해서 무관심한 캐릭터이다. 물론 홀로 살아간다고 모두가 동성애자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른 모든 공주들이 남자들의 사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던 점을 생각해보면 엘사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라 할 수 있다.

3. “Let It Go” Is This Generation’s Coming Out Anthem
– 주제가 “Let It Go”는 현재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커밍아웃의 주제가처럼 여겨지고 있다.

아래 소개된 “Let It Go”의 가사를 살펴보자. 동성애를 숨기고 있던 한 소녀(소년)이 당당하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드러내겠다는 뜻으로 느껴지지 않는가?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오늘밤 눈덮인 산이 하얗게 빛나)

Not a footprint to be seen
(발자국도 보이지않아)

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
(고립된왕국 그리고 나는 그곳의 여왕이 된것 같아)

The wind is howling like this swirling storm inside
(내안의 폭풍처럼 바람도 울부짖어)

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ve tried
(감출 수 없었어, 하늘은 내가 노력해온걸 알아줄거야)

Don’t let them in, don’t let them see
(받아들이지 마, 보이지마)

Be the good girl you always have to be
(네가 항상 그래왔던것처럼 너는 착한 소녀가 되어야해)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
(감춰, 느끼지마, 드러내지마)

Well now they know
(하지만 지금 그들은 알겠지)

Let it go, Let it go
(그냥 내버려 둬, 알면 아는거지)

Can’t hold it back anymore
(더이상 막을 수 없잖아)

let it go, let it go
(그냥 내버려 둬, 알면 아는거지)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
(난 그들이 머라고말하든 신경쓰지않아)

let it go, let it go
(그냥 내버려 둬, 알면 아는거지) 

<하략>

4. Jonathan Groff Is Disney’s First Openly Gay Actor to Play the Love Interest–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Jonathan Groff는 공개된 동성애자이다.

남자 주인공 크리스토퍼의 목소리 연기를 한 Jonathan Groff는(사진 왼쪽)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이다. 크리스토퍼의 얼굴이 목소리 연기를 한 동성애자  Jonathan Groff의 얼굴을 쏙 빼닮은 것을 알 수 있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영화배우가 공주와 사랑을 나누는 남자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는 것이 뭐 그리 큰일인가 하겠지만, 이는 지금까지 디즈니 영화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남자 주인공 크리스토퍼와 안나의 정상적(이성애적)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인가?)

5. Oaken Appears To Have A Husband
– 오큰이 남편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겉모습과는 달리 오큰의 말과 행동은 동성애자들을 연상시키고 있다.

그가 ‘가족이 있다’고 언급한 사우나 안에는
건장한 남자와 네 아이들이 사우나를 즐기고 있다.

동성애자를 연상시키는 상점 주인 오큰이 사우나 안에 있는 네 아이들과 근육질의 남자를 ‘가족’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물론 이 장면은 사우나 안에 있는 사람들이 ‘가족들’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왕국의 원작자인 안데르센의 모국 덴마크는 이미 1989년에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 된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들을 동성애 가족이라고 해도 동화(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덴마크에선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6. The King and Queen Are Classic Homophobic Parents
– 왕과 왕비는 전형적인 동성애 혐오자로 묘사되고 있다.

엘사와 안나의 부모인 왕과 왕비가 못된 부모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자녀들을 사랑하고 있고, 그들을 방치하지도 않았으며, 엘사의 숨겨진 능력을 ‘교정시키려’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엘사가 “다르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엘사에 대한 그들의 행동은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세상을 얼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엘사에게 항상 “숨겨라, 느끼려 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동성애 성향을 가진 아이를 염려하는 (동성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는 전형적인 충고인 것이다.

7. Hans Christian Andersen Was Bisexual. (And Also Kinda Perverted)
    – 영화의 원작자인 안데르센은 양성애자였다.
      (그리고 변태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안데르센은 양성애자였을 뿐 아니라 변태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자주 자위 행위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느낌을 기록한 일지를 남겼다(!). 안데르센은 여자를 사랑했음에도, 남자와의 관계 특히 소년들과의 관계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8. Once Elsa “Lets It Go”, Her Wardrobe Becomes Fabulous
– 엘사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뒤, 그녀의 옷이 (동성애자들처럼) 화려해지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let it go하기) 전의 엘사의 모습과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뒤의 엘사의 모습

엘사가 성장하여 공개적인 석상에 등장했을 때, 그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싼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보수적인 모습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받아들인 후, 그녀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빛나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또 (커밍아웃 이후) 그녀가 지은 궁전은 80년대 인기 있던 만화 영화 She-Ra’s Crystal Castle(샤라의 크리스털 궁전)에 등장하는 궁전의 모습을 닮아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동성애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기사원문 >> 8 Ways Frozen Is Disney’s Gayest Animated Film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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