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의 역바이럴 논란이 불거진 것은 최근 한 온라인 매체가 ‘아이돌 연구소’의 저작권 침해 논란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아이돌연구소가 연예 관련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출처가 표기되지 않은 기사, 사진을 무단으로 게재한 사실이 문제가 된 것. 특정 언론사의 단독 기사를 연예 콘텐츠로 올리면서 매체 로고를 지우고 올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돌연구소’의 실소유주가 카카오엔터인 것이 드러났다.
아이돌 팬들은 “카카오엔터가 아이돌 연구소를 통해 근거 없는 비방성 콘텐츠로 경쟁사 아이돌 그룹 이미지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호불호 갈리는 르세라핌 바뀐 스타일링’ ‘호불호 갈리고 있는 있지(ITZY) 신곡 의상’ 등 마치 특정 아이돌의 의상이나 신곡이 팬들 사이 논란이 되는 것처럼 제목을 단 콘텐츠를 올리는 식이다. 해당 게시물을 클릭해 들어가면 무엇이 논란이 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뉴진스(어도어), 엔믹스(JYP) 등 카카오엔터 소속이 아닌 다른 아이돌 그룹도 비슷한 방식으로 역바이럴이 의심되는 콘텐츠에 올랐다. 반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IST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산하 기획사에 대해선 주로 우호적인 콘텐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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