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의 입장문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세이 마이 네임' 안무 원작자와 아티스트가 직접 제기한 표절 의혹을 '지나가는 찬바람'이라며 엉뚱한 루머 정도로 취급했으며, 후반부에도 '이유를 불문하고 논란에 송구하다'며 문제를 축소시켰다. 또한 수많은 제3자는 물론 안무가까지 지적한 '동작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연결성 및 제작 의도가 다르다는 해명을 내놓으며 논점을 흐렸다.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안무가가 서로 리스펙트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발언의 의중에 대중의 시선이 모인다. 에이티즈는 댄서들이 배틀에서 실제 사용하는 사인을 퍼포먼스에 활용하며 유사성을 지적했다. 아이돌이 배틀 사인을 쓰면 안무가를 '리스펙트' 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도 가진 것일까.
앞서 위댐보이즈 인규는 스맨파 1회 '노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서 "센세이션한 안무였는데 무브 자체를 똑같이 했다"며 저스트절크가 바타의 안무를 카피(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타 역시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는 춤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안무 저작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번 사태를 두고 꺼낸 '내로남불'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여 이르는 신조어로, 남이 할 때는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이 할 때는 합리화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방송 초반부터 안무 카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위댐보이즈와 바타가 얽혀버린 표절 시비, 아이러니하다.
출처 : 스포츠Q(큐) http://www.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