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어나자마자 한살 먹는게 억울?
태어나자마자 한살은 태아기의 10개월을 인정해주자는 것.
즉 현대 사회에 들어서야 서구 사회에서 논쟁인(왜냐면 낙태 관련된 문제라, 생명윤리 관련해서)
태아를 언제부터 생명으로 인정할 것인가라는 논쟁이 불필요할 정도로
우리 문화는 애초에 태아를 생명으로 인정한 것. 그때부터 너는 내 자식이다로 인정한 것.
어찌보면 생명존중 사상의 증거인데 이것을 왜 무시함?
단지 서구와 다르다고 해서? 다른 나라는 안그렇다고 해서? 다른 나라랑 좀 다르면 안됨? 그런게 그 민족의 문화란 것인데
2. 연초에 일제히 한살 같이 먹는 게 부당?
물론 살아온 개월 수 대로 나이를 표시하는게 더 합리적일 수 있지
그러나 그 방법도 결국은 우리 나라와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
왜냐면
난 17년 9개월 26일 12시간 265초째 된 애야 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결국 이 방법도 어느 정도는 퉁치고 가는 방법임.
6월에 17세 되는 애와(아직은 16세) 5월 10일에 17세가 된 애가 한살 차이 나잖아
둘 사이는 한달도 안된 차이지만 결국 한살 차이 나는 것은 마찬가지
그건 안부당한가?
결국 문제는 나이 계산 방식이 아니라
나이 가지고 유세 떠는 문화가 문제임
근데 그걸 또 유교문화 어쩌고 유교를 지나치게 폄하하는 것도 이상한게
그건 유교뮨화가 아니라 조폭문화, 독재시절의 잔재인 군대문화의 유산임
유교문화에서도 서로 존중해줬어
예를 들어 나이가 어리지만 나보다 손위인 사람과 나이가 많지만 손아래인 경우
촌수가 손위라 해서 나이 많은 손아래 사람에게 함부로 하대하지 않음
절도 맞절하고(양쪽 다 절함)
존칭도 서로 존대함
우리가 양아치 문화(조폭문화)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지고
그리고 모든 남자가 군대에 다녀옴으로 인해서, 독재자 시절 즉 인권 없던 시절의, 효율성 하나만을 위한 군대의 계급문화가 일반으로까지 번지게 된게 문제야
한국전통문화를 너무 폄하하지 말기를.
이러면 국뽕이라고 욕하나? 전통문화만이 옳다는게 아니라 부당하게 멸시받는 풍조인 것 같아서 그럼
추신)
내말은
뭐든지 순서 매기고
순서에 따라 권력 행사하고
아래 순서를 찍어 누르려는 풍습이 없어지지 않는 한
나이를 만으로 바꾸든
세계표준에 맞추든 뭐하든
또 새로운 "빠른"의 개념이나 새로운 서열이 나타난다는 것임
즉 문제는 우리의 나이 계산법에 있는게 아니라
뭐든지 순서에 따라 권력을 부리려는 그 나쁜 근성에 있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은거야
지금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나이계산법에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 권력남용문화가 원인이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