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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우 심은경이 드라마 머니게임에서 숏컷+수트+백팩으로 스타일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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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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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2022년 10월호 인터뷰
https://img.theqoo.net/giufd

Q:언제부터였죠? 이렇게 머리를 자른 건.
A:스물 세 살, 〈특별시민〉 때 처음 잘랐어요. 박경이라는 청년 정치인이라는 역할에 맞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자른 거예요. 당시 저는 진짜 제가 뭘 원하는지 여전히 잘 모르겠는 상태에 있었는데, 잘라보니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죠.

Q:그 후로 지금까지 모든 작품에서 숏컷으로 등장했죠.
A:그전까지 저는 저 자신과 사람들의 시선 사이에 엇박자가 있었어요. 과거엔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대로만 저를 꾸몄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과거 사진을 보면 저도 미니스커트 입고 높은 힐 신고 볼터치하고 그랬어요.(웃음) 모두가 그렇게 했고, 누구도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주지 않았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거울을 보면 화장을 한 제 모습이 부자연스럽고 제게 맞지 않는다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잘 모를 때는 그냥 제가 미인이 아니라서 그런가 했어요. 내가 별로 안 예뻐서, 살이 쪄서⋯. 저 역시 고정관념에 빠져있던 거죠.

https://img.theqoo.net/JZGVc

Q:고정관념에서 어떻게 빠져나왔어요?
A:나는 민낯이 더 나은데 왜 메이크업을 해야 할까?(웃음) 그 의문이 시초였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서 높은 힐을 신고 짧은 스커트를 입고 메이크업을 하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나는 이게 많이 불편하고 어색하구나. 나 자신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리고 내가 지금의 스타일을 원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러자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성 캐릭터들은 왜 정형화된 모습으로만 나올까. 왜 모두가 화장하고 꾸미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남성 캐릭터는 별다른 메이크업 없이 주름이나 모공이 나와도 캐릭터로서 이해가 되는데 왜 여성에겐 그게 적용이 안 되는 걸까? 진짜 왜 그래야만 하는 거야? 그걸 제가 실험해본 게 〈머니게임〉이었어요.

https://img.theqoo.net/xZxBk

Q:드라마 〈머니게임〉에서 수트에 단화를 신고 백팩을 매고 출퇴근하는 이혜준 사무관 말이죠.
A:네. 제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모습을 많이 투영시켰던 역할이에요. 메이크업은 오직 베이스만 하고 머리는 가르마를 타 포마드를 깔끔하게 발랐죠. 혜준이는 자기만의 신념이 확고하고 일하기에 최적인 차림새를 선호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스커트는 입지 않겠다고 확실히 의견을 냈고, 가방도 여러 후보 중 백팩을 골랐어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성상을 조금씩 바꿔보고 싶었죠. 그런데 이렇게 입으면 사람들은 말했어요. “왜 옷을 남자 같이 입어?”

https://img.theqoo.net/woOja

Q:편하고 단정하게 입는 거죠. 그걸 남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한참 뒤떨어진 생각이고요.
A:그렇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냥 “이게 편하니까, 일하기 좋으니까, 나를 잘 보여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게 잘 안 통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혜준이라는 캐릭터는 이런 모습이에요”라고 말했어요.


+드라마 <머니게임> 속 스타일링
https://img.theqoo.net/GlLTa
https://img.theqoo.net/bxTqQ
https://img.theqoo.net/xjx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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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NCJ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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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eNoup

https://img.theqoo.net/txw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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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hWA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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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SimilarImperfectAmericanblackv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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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추가컷
https://img.theqoo.net/VTAvm
https://img.theqoo.net/MVLDr
https://img.theqoo.net/dergr
https://img.theqoo.net/BadMb


출처 : https://www.cosmopolitan.co.kr/article/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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