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줘도 소용없어, 젊은 세대 출산 늘리려면.." 조언
84,669 787
2022.09.28 21:46
84,669 787
(발췌)

▷지방 소멸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될 겁니다. 건물보다 사람이 지방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생산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체계 확립이 지방 소멸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활성화해 굳이 수도권에 거주할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죠.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선 현재의 근태 중심 평가 방식을 실제 결과물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출산 대책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의 저출산 대책은 북유럽에서 가져온 것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일·가정 양립 정책입니다. 스웨덴 등에선 이 정책을 통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고 경제적 자립 역량을 높여 출산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성의 자아 실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출산이 자아 실현에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이 퍼진 것입니다. 아이를 낳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쁨이 무시되면서 비혼이 늘어나고 출산율도 더 떨어졌다고 봅니다. 문제는 실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는 데에도 별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일·가정 양립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정도입니다. 중소기업은 여전히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하면 눈치를 주는 사례가 많습니다. 법적으로는 허용해야 하니까 이런 중소기업들은 아예 여성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경력의 출발을 막고 있는 셈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재정을 투입하면 출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접근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출산을 기회비용으로 해석하는 경제학적 이론에서는 지원을 늘리더라도 출산을 통한 편익이 비용보다 커지기 어렵습니다. 자녀가 경제적 이해관계로 환산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을 젊은 세대가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과거 인구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펼 때 했던 것처럼 행복한 가정의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일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20928182804333
목록 스크랩 (0)
댓글 7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45 00:06 9,0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33,4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30,9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10,7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78,97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03,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7,8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5,8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23,5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7,4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74,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812 기사/뉴스 스피카 나래♥배우 김선웅, 깜짝 결혼 발표..."나의 꿈이자 행복인 연인" [전문] 11 18:50 2,734
2397811 이슈 세븐틴 원우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2 18:46 1,064
2397810 이슈 역대 국내 피겨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jpg 7 18:44 953
2397809 이슈 대한민국 축구협회장 정몽규 근황.jpg 13 18:44 1,518
2397808 이슈 성형수술보다 수가가 낮은 뇌혈관 수술 19 18:42 2,472
2397807 유머 휴일 낮잠이 위험한 이유.jpg 8 18:42 1,893
2397806 유머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나비효과 8 18:41 1,139
2397805 기사/뉴스 "그래서 프랑스 학교 입학했다는거야?" SNS로 흥한 한소희, SNS로 제살 깎아먹는다 [SS초점] 8 18:41 822
2397804 유머 엄마한테 죽순 배달해주는 효판 후이바오🐼 8 18:40 1,201
2397803 이슈 실시간 잠실구장 이찬원 등장 8 18:39 1,651
2397802 이슈 NCT 정우 인스타 업데이트 4 18:39 420
2397801 이슈 선미 인스타 업뎃 (글린트 AD) 7 18:38 864
2397800 이슈 (의상주의, 약후방) 코어 근육 대체 뭐냐고 트위터 난리난 사람....................twt 38 18:36 5,927
2397799 이슈 [KBO] 한화 홈경기 17경기 연속 매진 12 18:36 866
2397798 이슈 넷플릭스 ‘삼체’ 시즌2 나온다, 제작진 “더 재미있을 것” 자신감[해외이슈] 24 18:33 1,105
2397797 유머 미친거 아니냐는 소리절로 나오는 세븐틴 음학마동ㅋㅋㅋㅋㅋㅋㅋ 26 18:31 1,286
2397796 기사/뉴스 'MA1' 벌써부터 뜨겁다..사전 최애 투표 글로벌 반응 HOT 18:31 344
2397795 이슈 집사가 화장실 잘치우나 지켜보는 아기 고양이 31 18:30 3,026
2397794 이슈 부모가 빌리고 자녀가 갚는 대출 합헌 277 18:29 19,758
2397793 유머 상견례자리 식당에서 치마가 찢어졌을 때 꿀팁 13 18:28 2,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