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급하게 이민가니 집 한 채 줄게"..22억 보증금 노약자에 떠넘긴 60대의 운명은
5,241 14
2022.09.27 15:00
5,241 14
매매가격보다 높은 전세권이 설정된 사실을 숨기고 보증금 반환 시기가 돌아오기 전 취약계층에 주택 소유권을 넘기는 방법으로 22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함께 떠넘긴 사기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형사1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장애인 및 고령자 등 13명을 상대로 주택 42채의 소유권을 이전해 전세 보증금 반환채무 약 22억원을 피한 A씨(60대)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의 공범인 B씨와 C씨는 2015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부산 해운대구 노후 주택 61채를 사들인 뒤 매매가격을 2~3배가량 부풀려 신고한 뒤 전세 세입자를 입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 전세임대주택 지원제도를 이용해 부풀린 매매 가격의 90%까지 전세대출을 받아 40억원을 챙겼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이 61채의 주택에 매매가보다 2~3배 높은 전세권이 설정된 것을 알리지 않고, 이 중 42채를 사회취약계층에게 다시 소유권을 이전하는 수법으로 보증금 반환채무를 부담하게 했다. A씨는 모집인원 한 명당 30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동참했다.

A씨는 이들에게 "집을 60채 정도 가진 사람이 급하게 이민을 가게 돼 주택을 공짜로 주려고 한다"며 "이번 기회에 1채 받아 가라"고 말했다. 피해자 대다수가 장애인 또는 고령자로 등기부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C씨는 먼저 붙잡혀 2019년 6월 특정경제범죄처벌법위반(사기)죄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징역 6년, C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A씨는 주택 매입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경찰 수사단계에서는 범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입증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관계자는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들이 법률구조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20927144200361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5,34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7,9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8,7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72,6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9,20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60,9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2,1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5,8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1,9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7,4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5,5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243 이슈 전남편을 그냥 딸의 아빠라고만 말하니까 좋아하는 연하남 08:36 146
2401242 이슈 슬슬 해외에도 퍼지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재기 의혹 2 08:35 278
2401241 이슈 낭만의 계절 여름이다 vs 겨울이다 1 08:34 51
2401240 이슈 제로콜라 많이 드시지 마세요 5 08:33 669
2401239 이슈 감히 4세대 걸그룹 메댄 댄스실력 원탑으로 둬도 되겠지싶은 신인 아이돌?.ytb 08:31 216
2401238 유머 주말 아침 남편의 사랑스러운 행동 7 08:30 846
2401237 이슈 내향적인 사람에겐 지옥같다는 순간 08:29 464
240123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8:25 195
2401235 이슈 아이스티에 얼음대신 넣으면 좋은 거 7 08:24 1,008
2401234 이슈 해외에서 난리난 켄드릭 라마의 드레이크 디스곡.ytb 6 08:24 489
2401233 이슈 삼성에서 새로나온 ai 올인원 Pro (아이맥 같은 일체형 PC).jpg 6 08:24 715
2401232 이슈 [KBO] 5월 5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4 08:23 380
2401231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KARA(카라) 'サマー☆ジック/Sunshine Miracle/SUNNY DAYS' 1 08:22 60
2401230 유머 가족은 큰집가고 연휴 혼자 보내는데 ㅅㅂ 외로윰ㅋㅋ 08:20 1,535
2401229 유머 내성적인 사람이 쇼핑할때 1 08:18 578
2401228 유머 정책적인 문제를 건의하는 어르신 3 08:16 980
2401227 이슈 아이돌한테 “언니는 답장 많이 안 하더라?” 라는 소리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 적 있습니까? 그럴 수 있으니 각오해라...twt 9 08:15 1,621
2401226 유머 어떤 아저씨가 내 참치캔 계산해줌 6 08:15 1,826
2401225 이슈 집에 있으면 입이 심심한 이유 4 08:14 1,158
2401224 유머 많이 변한 탕수육.jpg 6 08:11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