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배우 김민희가 파격적인 동성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에서 열연을 펼친 김민희는 15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국내 매체와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밝혔다.
김민희는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용기가 필요한 작품이었다"라며 "작품이나 어떤 도전이 주어졌을 때 한 번 결정하면 겁없이 뛰어드는 성격이다. '아가씨'를 통해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이유를 전했다.
'아가씨'에서 강도 높은 동성 베드신 열연을 펼친 김민희는 "어렵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민희는 "콘티가 정확하게 다 짜여져 있었다. 그걸 벗어난 연기를 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희는 "힘든 장면, 살 접촉을 여배우인 (김)태리와 하게 돼 더 편했다"라며 "국내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우려도 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쉽지 않은 캐릭터인 만큼 고민도 많았다. 당초 '아가씨'는 히데코(김민희)와 하녀 숙희(김태리) 캐릭터 모두를 신인 여배우로 캐스팅할 예정이었다.
박찬욱 감독의 7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김민희)를 둘러싸고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 개봉은 6월 1일이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정보 김민희 "김태리와의 살 접촉, 여자라 더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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