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요즘은 매니큐어 한두 개 정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이 없을 정도로 매니큐어가 흔해졌고 가격도 저렴해졌다. 네일아트의 종류와 기술도 매우 다양한데, 손톱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스톤을 얹기도 하고, 인조 팁을 붙이기도 한다. 매니큐어의 종류와 색깔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그러나 손발톱의 건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에나멜과 같은 착색제와 인조 손톱을 고정하는 본드 그리고 아세톤으로 인해 손톱이 상하고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다음으로 손톱 주위를 과도하게 다듬거나 정리하는 과정에서, 손톱과 피부 사이에 틈이 생겨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다. 사용하는 기구들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진균(곰팡이)에 감염되거나 사마귀가 생길 수도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오래된 매니큐어를 사용하는 것도 당연히 좋지 않다.
손톱을 정리할 때는 가장 먼저 큐티클(손톱 주변의 굳은살이나 튼살)을 제거해주는데, 이렇게 살의 일부를 마음대로 제거해도 괜찮을까?
큐티클 자체가 손톱과 피부사이에 장벽을 만들어 미생물 및 병균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급적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큐티클을 너무 많이 제거하면, 손톱이 변형되거나 심할 경우 빠질 수도 있다. 큐티클 주변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핸드크림이나 오일 등을 이용하여 촉촉하게 관리해주자.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를 때는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반드시 베이스코트를 먼저 바른 뒤, 5~10분 정도 기다린 다음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시 탑코트로 마무리해준다.
매니큐어를 지우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세톤 성분이 손톱을 극도로 건조하게 만들어, 손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지는 조갑박리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손톱 무좀이 있는데도 네일아트를 지속적으로 받아 인조 손톱 아래에서 질병이 진행된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네일아트를 당장 중단하고, 병원에 가서 진균 치료를 해야 한다. 매니큐어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지워야 건강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고, 이따금 손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매니큐어 대신 손톱강화제를 바르는 게 좋다.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보다 쇠고기, 우유, 달걀 등의 단백질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또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케라틴 세포 생성에 이로운 비타민A나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손톱이 얇고 잘 부러진다면 철분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손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주며, 앞서 언급했듯이 손톱강화제나 영양크림 등을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단 손톱강화제는 피부에 자극이 심한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하이드 성분을 포함한 것은 피하자. 간혹 매니큐어가 손톱을 강하게 만든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근거 없는 말이다. 오히려 매니큐어는 손톱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면 좋지 않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https://m.health.chosun.com/column/column_view.jsp?idx=8048&ref=no_ref
'젤네일' 제거가 더 중요… 손발톱 없어질 수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젤네일 그냥 뜯었다가, 손톱 없어질 수도
젤을 그냥 뜯으면 손톱도 같이 뜯겨나갈 수 있다. 젤네일은 젤을 UV라이트에 노출해 단단하게 굳히는 것이다. 젤 아래에서 손발톱은 점점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겨 약해진다. 보통 한 달 정도 뒤에 제거하는데, 이땐 이미 손발톱이 많이 상한 상태다. 젤을 뜯어내면 약해진 손발톱은 부서져 같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조갑박리증이라고 하는데, 악화하면 아예 손발톱이 피부와 분리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갑박리증이 생기면 손발톱 색깔이 하얗게 변하고, 끝부분이 들뜨면서 약간씩 부스러지거나 깨지는 증세가 점차 안쪽으로 진행된다. 방치하면 박테리아나 진균 등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손발톱이 심하게 변형되면 아예 치료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리무버 이용해야
젤네일을 제거하려면 ▲드릴이나 파일로 갈거나 ▲큐티클 라인을 푸셔 도구로 들뜨게 하고 뜯어내거나 ▲아세톤을 사용해 녹여야 한다. 그냥 손으로 뜯는 게 손톱에 가장 손상을 많이 입히고, 전동드릴 이용 제거, 파일 이용 제거, 파일로 일부분 간 후 젤 리무버로 제거, 전동드릴로 일부분 제거 후 젤 리무버로 제거, 젤 리무버 단독 사용 순으로 손상도가 크다. 전동드릴은 자칫 손톱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드릴로 제거할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중략)
◇제거 후엔 휴식기 가져야
젤을 올리고 있는 동안 손톱은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겼기 때문에, 제거한 후에는 바로 젤네일을 바르지 않는다. 보강제 등으로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주면, 손톱의 표면과 두께가 건강해지고 손톱 형태도 잘 보존할 수 있다. 특히 조갑박리증이 생겼다면 보강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손톱 끝이 갈라진다고, 이로 물어뜯으면 조갑박리증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한다. 다시 젤네일을 바를 때는 화학성분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베이스 코트를 가장 먼저 발라준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2071402031
요즘은 매니큐어 한두 개 정도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이 없을 정도로 매니큐어가 흔해졌고 가격도 저렴해졌다. 네일아트의 종류와 기술도 매우 다양한데, 손톱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스톤을 얹기도 하고, 인조 팁을 붙이기도 한다. 매니큐어의 종류와 색깔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그러나 손발톱의 건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에나멜과 같은 착색제와 인조 손톱을 고정하는 본드 그리고 아세톤으로 인해 손톱이 상하고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다음으로 손톱 주위를 과도하게 다듬거나 정리하는 과정에서, 손톱과 피부 사이에 틈이 생겨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다. 사용하는 기구들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진균(곰팡이)에 감염되거나 사마귀가 생길 수도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오래된 매니큐어를 사용하는 것도 당연히 좋지 않다.
손톱을 정리할 때는 가장 먼저 큐티클(손톱 주변의 굳은살이나 튼살)을 제거해주는데, 이렇게 살의 일부를 마음대로 제거해도 괜찮을까?
큐티클 자체가 손톱과 피부사이에 장벽을 만들어 미생물 및 병균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급적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큐티클을 너무 많이 제거하면, 손톱이 변형되거나 심할 경우 빠질 수도 있다. 큐티클 주변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핸드크림이나 오일 등을 이용하여 촉촉하게 관리해주자.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를 때는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반드시 베이스코트를 먼저 바른 뒤, 5~10분 정도 기다린 다음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시 탑코트로 마무리해준다.
매니큐어를 지우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세톤 성분이 손톱을 극도로 건조하게 만들어, 손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지는 조갑박리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손톱 무좀이 있는데도 네일아트를 지속적으로 받아 인조 손톱 아래에서 질병이 진행된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네일아트를 당장 중단하고, 병원에 가서 진균 치료를 해야 한다. 매니큐어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지워야 건강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고, 이따금 손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매니큐어 대신 손톱강화제를 바르는 게 좋다.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보다 쇠고기, 우유, 달걀 등의 단백질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또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케라틴 세포 생성에 이로운 비타민A나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손톱이 얇고 잘 부러진다면 철분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손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주며, 앞서 언급했듯이 손톱강화제나 영양크림 등을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단 손톱강화제는 피부에 자극이 심한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하이드 성분을 포함한 것은 피하자. 간혹 매니큐어가 손톱을 강하게 만든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근거 없는 말이다. 오히려 매니큐어는 손톱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면 좋지 않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https://m.health.chosun.com/column/column_view.jsp?idx=8048&ref=no_ref
'젤네일' 제거가 더 중요… 손발톱 없어질 수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젤네일 그냥 뜯었다가, 손톱 없어질 수도
젤을 그냥 뜯으면 손톱도 같이 뜯겨나갈 수 있다. 젤네일은 젤을 UV라이트에 노출해 단단하게 굳히는 것이다. 젤 아래에서 손발톱은 점점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겨 약해진다. 보통 한 달 정도 뒤에 제거하는데, 이땐 이미 손발톱이 많이 상한 상태다. 젤을 뜯어내면 약해진 손발톱은 부서져 같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조갑박리증이라고 하는데, 악화하면 아예 손발톱이 피부와 분리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갑박리증이 생기면 손발톱 색깔이 하얗게 변하고, 끝부분이 들뜨면서 약간씩 부스러지거나 깨지는 증세가 점차 안쪽으로 진행된다. 방치하면 박테리아나 진균 등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손발톱이 심하게 변형되면 아예 치료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리무버 이용해야
젤네일을 제거하려면 ▲드릴이나 파일로 갈거나 ▲큐티클 라인을 푸셔 도구로 들뜨게 하고 뜯어내거나 ▲아세톤을 사용해 녹여야 한다. 그냥 손으로 뜯는 게 손톱에 가장 손상을 많이 입히고, 전동드릴 이용 제거, 파일 이용 제거, 파일로 일부분 간 후 젤 리무버로 제거, 전동드릴로 일부분 제거 후 젤 리무버로 제거, 젤 리무버 단독 사용 순으로 손상도가 크다. 전동드릴은 자칫 손톱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드릴로 제거할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중략)
◇제거 후엔 휴식기 가져야
젤을 올리고 있는 동안 손톱은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겼기 때문에, 제거한 후에는 바로 젤네일을 바르지 않는다. 보강제 등으로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주면, 손톱의 표면과 두께가 건강해지고 손톱 형태도 잘 보존할 수 있다. 특히 조갑박리증이 생겼다면 보강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손톱 끝이 갈라진다고, 이로 물어뜯으면 조갑박리증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한다. 다시 젤네일을 바를 때는 화학성분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베이스 코트를 가장 먼저 발라준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207140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