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이 SNS에 올린 흡연 사진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탑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국의 한 야외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사진 중에는 검은색 정장 차림의 탑이 담배를 입에 문 사진도 있었다.
화
려한 외모의 탑이 말끔한 의상을 차려입고 찍은 사진은 마치 화보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10대 팬이 많은 아이돌 가수가 모방
심리를 부추기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SNS에 흡연 사진을 올린 것은 책임감이 부족했다는 비난이 나올 만하다.
탑
은 패션지 화보에서도 담배 피우는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직접 불을 피워 입에 문 담배에 갖다 대는 이미지도 공개됐다.
빅뱅으로 활동하는 햇수가 쌓이고,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면서 담배 피우는 화보 또한 성숙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용인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
지만 이번에 탑이 흡연 사진을 올린 공간이 SNS이고, 스스로 사진을 올렸다는 점에서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NS가
자유롭게 생각을 표출하는 공간이지만, 10대 팬들도 주로 찾는다는 점에서 신중함이 요구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앞
서 지난 3월 탑은 중국에서 흡연 후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투기한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탑
측은 해외에서 담배꽁초를 무단투기한 모습이 비매너 논란으로 번지고,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논란이 들끓자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그건 실수가 아닌 습관이다. 담배 피우는 것은 자유라지만 팬들에 미칠 영향력을 살피지 않는듯한 언행이 실망감을 주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