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궁하는 날은 왕과 중전의 몸 상태가 괜찮은 날이어야 하고
일진에 사(巳)나 인(寅)이 안 들어간 날이어야 하고
중전이 생리가 끝나고 닷새가 지난 날이어야 하고
무엇보다 음양이 조화로운 날이어야 했음
이게 진짜 골때리는 부분인데
눈, 비, 태풍 오는 날은 얄짤없이 안되는거고
초하루, 그믐, 동지, 하지 전부 안되고
상현달, 하현달, 그믐달 뜬 날도 안된다는 소리임
뭐 어찌저찌해서 아주 기가 막힌 날짜를 잡고
드디어 왕과 중전의 합궁이 이루어지는데..
https://img.theqoo.net/xmvJm
가운데 점 찍은 부분이 왕과 중전의 침소라면
그 외 주변 8개의 방에는 상궁들이 침소 쪽으로 귀를 쫑긋 세우며 대기하고 있음
띠용?
서로한테만 오롯이 집중해야하는 공간에 제3자가 너무 많은걸;
https://img.theqoo.net/odzQd
심지어 상궁들은 가만히 귀만 쫑긋 세우고 있었던게 아님
만일을 대비해 살아있는 닭 한마리를 들고 있었으며(왕이 너무 집중하다가 복상사하면 그 자리에서 닭 목 비틀어서 피를 짜내 먹이려고..)
정해져있는 잠자리 시간을 알려주었고(자정부터 아침닭이 울 때까지)
신음소리가 좀 과하다싶을땐 "전하 체통을 지키시옵소서"하고 딴지도 걸었음
중전은 불이 꺼진 방에 눈 감고 가만히 누워있어야 했음
왕의 몸을 만져서도 안되고 오르가즘을 느껴서도 안됨
체위도 정해진 걸로만 가능

하지만 후궁과의 잠자리에는 저렇게 빡센 규제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