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일본 시장 점유율이 2개월 만에 5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NHK방송은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BCN이 가전 양판점 등 일본 내 2600여 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스마트폰 판매 동향 조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3월말 신형 4인치 모델인 아이폰SE 출시 효과로 전년대비 13.3%나 늘었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49.9%를 기록, 2개월 만에 50%를 밑돌았다.
반면 화웨이의 P 시리즈나 에이수스의 젠폰(ZenFone) 등 대만,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과 일본 내 보급형 모델인 'SIM 프리 버전'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대비 28.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덕에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도 17.2%로 껑충 뛰었다.
조사를 담당한 BCN 관계자는 이에 대해 "통신사와의 계약이 필요없어 저가 SIM 프리 스마트폰 판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아이폰SE는 예외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하이엔드급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브랜드 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일본 시장조사업체 MM 종합연구소(이하 MM 총연)도 지난해 일본 내 아이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MM 총연이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와이모바일 등 주요 4대 이동통신사을 대상으로 한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3577만 대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2758만 대를 기록,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일반 휴대전화인 피처폰의 연간 출하량도 819만 대로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대비 22.6% 급감한 수치다. 출하 비율은 스마트폰이 77.1%, 피쳐폰은 22.9%를 각각 기록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보면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이 41.2%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출하량은 총 1473만 대로 전년대비 10.6%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소니, 샤프, 교세라의 순으로 이어졌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