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뉴스보다가 부산에서 하는 방탄 무료콘서트의
인원수와 장소를 보고 너무나도 걱정되는 마음에 씀..
2005년 11월 16일 부산에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면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불꽃축제를 했어
그 이후로 매년 불꽃축제를 진행해오면서
이때를 제1회 광안리 불꽃축제라고 해

당시 고딩이었던 원덬이는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과 불꽃축제를 구경하러
하교 후 교복을 입은 채로 그대로 광안리로 향했고..
광안리해수욕장은 관광지이다 보니
교통편이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이날 .... ㄹㅇ지옥을 경험함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밀리고 밀려서 압사당할 것 같았고
실제로 이날 지하철에서 호흡곤란으로 한 명이 실려감
이 일대에서는 너무 몰려버린 인파 탓에
핸드폰도 터지지 않아서 마비됐고
교통 대란은 다음날 새벽까지 말할 것도 없었음 ..

뉴스를 보고 놀란 원덬이의 부모님은
운전해서 원덬이를 데리러 오셨다가
추석 귀경길스러운 찻길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시고
원덬이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으어어어 밀려다니면서
계속 부모님과 만나지 못하고
졸지에 미아가 돼버림..... =_=
결국 돌고 돌아 새벽 1시에 만나서 무사히 귀가했음 ㅠㅠ
이때 너무나도 고생했던 원덬이는 3n살이 되었음에도
불꽃축제는 절대 안 보러감ㅋㅋㅋㅋㅋ
서울에 올라 온 지도 꽤 됐지만
여의도 불꽃축제도 한 번도 보러간 적 없음 ^_ㅠ

광안리는 유명 관광지라 비교적 교통도 좋고
주변에 건물도 많아서 고층으로 올라가서
관람한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이 지경이었는데
하물며 광안리해수욕장은 바로 가까이에
숙박업소들도 많지만
방탄 콘서트가 열릴 기장 일광은
아무리 이케아, 롯데월드,
힐튼호텔, 롯데아울렛이 들어섰어도
교통은 여전히 최악이고
저 핫플레이스들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해운대에서 기장군 일광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늘 막히고
그 도로가 심지어 넓지도 않아서
기장군 주민들은 이미 몸살을 앓고있어 ㅠㅠ
그리고 일광 저기서 인파에 갇혀 못 나오면
진짜.. 아무것도 없음.. 그저 황량한 벌판... ㅎ..

얼마 전에 대학 축제들이 다시 재개되고
오프라인 공연 자체도 오랜만인데다가
아이돌 가수들, 유명 가수들이 무료로 공연하러 오니까
아무리 학교측에서는
학생증을 확인하고 학생들만 입장시켰어도
주민들과 팬들까지 한번에 우르르 몰리는 바람에
학교 시설들, 조각상들과 잔디가 망가진 곳도 있었고
모 학교에서는 사람들에게 밀려서 깔리는 사람들이 생기자
119 구조대원들도 출동하고 잠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음ㅠ

그런데 무려 BTS가 온다...?
그것도 무료 콘서트를 한다..??
티켓이 있는 사람들은 공연장에서 질서를 잘 지킨다해도
공연장으로 구경하러 오는 시민들 인파도 엄청날 것임 ㅠ
그리고 지금 부산시에서 '무료콘서트' 라고만 홍보를 해서
제대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은
그냥 입장만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콘서트라 생각할텐데
게다가 스탠딩만 5만 명인 건 ....
아무리 티켓소지자만 스탠딩으로 진행한다해도
안전을 생각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인원이자
너무 안일한 얘기인 것 같음 ㅠㅠ

예를 들어보자면
부산 기장군 일광은
이케아, 롯데월드, 롯데아울렛, 힐튼호텔이 주변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쯤이고
영상으로 중계한다는 북항은 일산 킨텍스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오는데..
같은 경기도라면 나라도...
영상으로 킨텍스에서 보느니
임진각까지 일단은 가 보겠다 ... ^0ㅠ

그리고 부산 수영구에 코스트코가 처음 오픈했을 때도
주변 도시인 울산, 경남, 양산 등에서도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려고 인파가 엄청 몰려서
당시 부산 코스트코 근처가
저녁과 주말에는 늘.. 꽤 오랫동안 마비였음 ... =_= ..

팬들이 질서를 안 지킬 것이라는 말이 절대 아님..!
이렇게 안일하게 관광객만 유치하고
방탄 콘서트를 부산에서,
그것도 무료로 개최한다는 것만으로
이슈가 된다는 생각에
부산시는 일단 진행때리고 홍보부터 하고 볼 게 아니라
제일 중요한 인명사고가 안 나야지 ... ㅠㅠ
5만명 스탠딩이라는 것부터
너무나도 무리한 계획이 아닌가 싶어

일단 원덬이는 부산 본가에 계신 부모님께
10월 15일에는 아예 밖을 나가지 말라고 말씀드림 ㅠㅠㅠ
아래로는 2005년 1회 불꽃축제 당시 기사들 첨부할게
인파·차량 뒤엉켜 도심'비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0069672?sid=102
100만 불꽃 인파, 부산이 멈췄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0069636?sid=102
화려한 APEC 불꽃축제 이면의 ‘실종된 시민의식’…쓰레기 난무에 교통대란 겹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43/0000003196?sid=103
"최대 불꽃축제? 최고 부산망신이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0324335?sid=103
"불꽃쇼, 다친 사람 없는 게 신기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0069845?sid=101
- 당시 뉴스 영상도 첨부된 기사
(너무 오래전이라 영상 링크 공유가 없.. )
APEC, 불꽃 축제 뒷모습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0099096?sid=115
APEC 불꽃쇼에 백만 인파…교통 '대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057716?sid=115
* 옴마야 핫게갔네 ㅎㅁㅎ
혹시나 이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댓글에 이 글을 쓴 의도를 적었어 ... 76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