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03395?sid=102
아이돌 팬들로 번진 SPC불매
“아이돌 팬덤 무조건 수동적이지 않아
“우리 다음주 고잉세븐틴 보는 건 좀 자제합시다. 이건 사람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이고, 우린 고잉 한 편 안 본다고 죽는 거 아니잖아요.”
세븐틴 공식 유튜브 영상에 에스피씨그룹이 브랜드 간접광고(PPL·피피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0~20대 주력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노조탈퇴 회유와 승진차별등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며 에스피씨그룹을 상대로 농성을 이어가고,
시민들도 불매로 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찬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지난 17일 영상이 공개되고 22일 오후까지 트위터에 ‘#고잉세븐틴_베라PPL취소해’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5000여건 쏟아지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한겨레> 확인 결과 영상 속 아이스크림은 에스피씨그룹의 피피엘이었다. “지금이라도 재편집하고 위약금 물어서라도 취소시켜달라”, “불매를 강요할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상에서 세븐틴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업의 제품 광고하는 건 그 의미와 영향력이 다르다”, “팬이자 노동자이자 소비자로서 부끄럽고 화가 난다. 더 목소리를 크게 내겠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피피엘이 포함된 해당 영상은 오는 24일 오후 9시 공개될 예정이다. 하이브에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