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일제강점기 잔재 중 사라지지 않고 아주 잘 지켜지는 것,jpg
11,717 77
2022.08.15 13:50
11,717 77

zkfYD



삼베 수의
그리고 장례 예법과 절차




원래 우리 전통은 죽은 이에게 삼베를 안 입혔어.
완전히 예법에 어긋나.






왜냐면 거친 삼베는 흉복(凶服)에 쓰였기 때문에 죄인에게 입히는 옷이야.
그래서 죄인이나 고인의 가족들이 삼베옷을 입었어.
부모를 여읜 죄인이라는 의미로.



하지만 죽은 이에게 삼베를 입히진 않았어.
예법대로라면 돌아가신 분을 죄인 취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삼베옷은 아주 가난한 이들이 어쩔 수 없이 입히는 게 아닌 이상 절대 사용하지 않았어.




전통 수의는 습의(襲衣)와 염의(殮衣)로 나뉘어.

습의(襲衣)는 망자의 평상복이야. 보통 세상을 떠날 때 입은 옷을 그대로 사용했어.

염의(殮衣)는 습의 위를 덮거나 감싸는 여러 벌의 옷인데, 상류층은 고급스럽고 호화로워.
고인이 가지고 있던 가장 귀한 옷, 결혼할 때 입은 옷, 임금이 하사한 옷, 귀인에게 받은 옷, 관복 등,
망자가 생전에 가지고 있던 가장 귀한 옷을 염의로 삼았어.




그래서 무덤을 발굴조사 할 때 옛날 복식이 출토되면
현대에 입는 삼베옷이 아니라
망자가 입던 일상복이나 고급 복식이 출토돼.

xXKPH

고부 이씨 묘 출토 17세기 접음단치마

OCnrQ


Bjpow




SMCpE



CumuW


uetSv


hfcxp








이렇게 전통이랑 한참 동떨어진 삼베 수의를 사용하게 된 건 일제강점기야.
삼베 수의 말고도 완장, 국화 장식, 영정사진, 리본, 근조화환 이런 것도 전부 일제의 잔재야.




1934년 조선총독부는 '의례준칙'을 발표했어.
민족 문화를 말살하려는 정책의 일환이었고, 잘 성공했어.



이 때 장례 예법도 바꿔버리고, 수의도 가장 싼 것인 포목(삼베와 무명)만 쓰게 만들었어.



원래 팔에 완장을 차지도, 
가슴에 리본을 달지도,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국화로 장식하지도, 
영정사진을 사용하지도,
근조화환을 세우지도 않았어.

장례 날짜도 예법과 전혀 다르게 지정되었고,
장례 방식과 상복도 일제 입맛대로 제정했어.
전통 상여 행렬을 억제하기 위해 자동차 사용을 허가했고, 상여소리를 하지 않고 엄숙하게 치르도록 했어.
상제례 의식을 약화시켜 효를 중요시하는 전통이나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걸 막으려 한 거야.



원래는 꽃은 상여에 종이꽃을 단 게 전부고,
영좌 뒤에는 그림이나 글씨 없이 흰 종이나 천을 바른 병풍인 소병(素屛)을 세웠어.
유족을 위로하고, 슬픔을 역으로 표현하고, 산역에 필요한 인력을 모으기 위해 일부러 장례를 시끌벅적하게 치렀어.
종이꽃으로 장식한 상여를 이끌고 상여소리를 내며 행렬이 이어졌고,
밤을 새우며 선소리, 달구질소리, 상여래, 빈상여놀이 등 다양한 놀이판을 벌였어.

망자를 조상신으로 승화시키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다같이 이겨낸다는 의미나 의식도 있었는데,
그걸 다 없애고 그저 시신을 처리하는 절차만 남겼어.
그것도 예법에 완전히 어긋나는 형태로.

가족묘를 없애고 공동묘지를 만든 것도 이 시기야.



DaUAn

그래서 옛날 상여 보면 되게 화려해.
이건 시골에서 그나마 근근이 남아있었대.




일제는 전통 문화를 아예 무시해가며 장례 문화와 용어, 예법까지 자기들 입맛대로 바꿨고,
그건 현대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삼베 수의랑 국화 장식은 진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고인을 죄인 취급하는 것이며,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꽃으로 마지막 가는 길을 장식하게 한 것을 이어나가는 거니까.






그래서 이런 거 아는 어르신들은 절대 자기 삼베수의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새로 고운 한복 맞추시더라.










출처 https://theqoo.net/square/518902132
(퍼갈때 출처 꼭 남겨줘!)





-
예전 슼글인데 현재 장례 절차 모든게 다 일제때 생긴거라니 처음 알았음.....
목록 스크랩 (15)
댓글 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403 00:06 17,6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3,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13,3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6,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9,2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7,9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9,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108 이슈 9월부터 산업스파이에게 간첩죄 적용 & 5월부터 산업스파이 신고하면 포상금 줌 12:53 25
3030107 정보 우리나라를 찾는 가장 작은 철새 2 12:53 100
3030106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 타는 방탄 정국 팬이랑 노는 영상 2 12:52 309
3030105 유머 학생들에게 미래를 보여준 죄.jpg 12:52 148
3030104 이슈 [KBO] 강아지는 다 수집하고 있는 강아지 구단 콜라보 3 12:50 445
3030103 유머 손님 차별하는 택시기사.jpg 3 12:50 457
3030102 기사/뉴스 “난 하고 싶은 말 한다” 김동완의 독불장군식 행보…신화 팬들은 "충격 실망" 15 12:45 792
3030101 유머 @광화문에서 단종오빠가 약속해요 부르면 천만명 모임 38 12:44 1,581
3030100 유머 오늘 강아지의 날을 맞아 세계 어딘가의 라디오에서는 반드시 나올 노래 2 12:43 357
3030099 기사/뉴스 [단독] "돈 못 받았다"…'여명의 눈동자' 사태 확산 "배우·스태프 '단체 성명문' 준비" 6 12:41 1,701
3030098 이슈 하이브 주가 토론 근황..jpg 17 12:40 2,455
3030097 유머 처음으로 누나의 소중함을 깨달은 엔믹스 설윤 남동생.twt 1 12:39 995
3030096 이슈 새 앨범으로 투어 돌거냐는 질문에 테일러 스위프트 대답 4 12:39 617
3030095 유머 강의 중에 패드로 릴스 보는 분 매너 좀 지킵시다 8 12:38 1,257
3030094 이슈 KBO x 스타벅스 콜라보 상품 공개 18 12:37 1,542
3030093 이슈 전우원: 아니 진수 트위터에 내가 왜 있는데 아 시발 뭐야 이거 5 12:35 2,370
3030092 이슈 처음에 혼자 타이틀 <swim> 반대한 bts 지민 146 12:34 9,986
3030091 유머 뉴욕타임즈 요리캘린더가 추천하는 기예롼 밥 3 12:33 738
3030090 이슈 한국의 온돌과 로마시대 난방 시스템의 차이, 해외반응 34 12:32 2,595
3030089 이슈 젊은 층을 겨냥했었던 2003년도 샤넬 13 12:32 2,276